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9. 정제업장보살장(淨諸業障菩薩章)
  • 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3. 조용히 말씀을 기다림
  • 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3. 조용히 말씀을 기다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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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답해 주실 것을 허락하심 3. 조용히 말씀을 기다림 1


【경】 說是語已시고 五體投地샤 如是三請샤 終而復始야시 尒時世尊이 告淨諸業障菩薩言샤 善哉善哉라 善男子아 汝等이 乃能爲諸大衆과 及末世衆生야 諮問如來如是方便니 汝今諦聽라 當爲汝說호리라 時淨諸業障菩薩이 奉教歡喜와 及諸大衆과 默然而聽시더니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이 말 니시고 五體 해 더디샤 이티 세 번 請샤 고 다시 비르서시 주001)
비르서시:
‘비릇+어+시+’로 형태 분석을 할 수 있다. 선어말 어미 ‘-거/어-’는 타동사일 경우에 ‘-어-’로 선택이 되며, 존경법의 ‘-시-’와 결합할 때에는 ‘-거시-’의 순서로 결합한다. 하지만 ‘-거시-’는 15세기에 이미 ‘-시거-’로 뒤바뀐 순서의 예들이 있었다.
그 世尊이 淨諸業障菩薩려

원각경언해 하3의1:7ㄱ

니샤 됴타 됴타 善男子 주002)
선남자(善男子):
① 선(善)은 선인(善因)이니, 지난 세상에 지은 선사공덕(善事功德)이 현세에 나타나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믿는 이. ② 현생(現生)에서 불법을 믿고, 선을 닦는 남자. ③ 부처님 명호를 듣고, 염불하는 남자. 예를 들면 죄악이 많은 이라도 마음을 돌이켜 참회하고, 염불하면 곧 선남자라 함.
너희히 주003)
너희히:
‘’은 흔히 복수접미사로 파악하여 왔다. 그러나 ‘’은 명사적인 것으로 파악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세어의 ‘’이 이른바 ㅎ종성체언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심상한 것이 아니다.
能히 諸大衆과 末世 衆生을 爲야 如來ㅅ 이 方便을 묻니 주004)
네:
상성일 경우에는 주격, 평성일 경우에는 속격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상성으로 나타나 주격으로 쓰인 것이다.
이제 仔細히 드르라 반기 너 爲야 닐오리라 時예 淨諸 業障 菩薩이 敎 받와 歡喜와 諸大衆과 야셔 듣오시더니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 말을 이르시고 오체를 땅에 던지시어 이같이 세 번 청하시어 마치고 다시 비롯하시거늘 그 때 세존이 모두에게 정제업장보살에게 이르시되 좋다, 좋다, 선남자야. 너희들이 능히 모든 대중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여래의 이같은 방편을 물으니 네가 이제 자세히 들으라. 반드시 널 위하여 말하리라. 그 때에 정제업장보살이 교를 받아 환희하여 모든 대중과 조용히 들으시더니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비르서시:‘비릇+어+시+’로 형태 분석을 할 수 있다. 선어말 어미 ‘-거/어-’는 타동사일 경우에 ‘-어-’로 선택이 되며, 존경법의 ‘-시-’와 결합할 때에는 ‘-거시-’의 순서로 결합한다. 하지만 ‘-거시-’는 15세기에 이미 ‘-시거-’로 뒤바뀐 순서의 예들이 있었다.
주002)
선남자(善男子):① 선(善)은 선인(善因)이니, 지난 세상에 지은 선사공덕(善事功德)이 현세에 나타나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믿는 이. ② 현생(現生)에서 불법을 믿고, 선을 닦는 남자. ③ 부처님 명호를 듣고, 염불하는 남자. 예를 들면 죄악이 많은 이라도 마음을 돌이켜 참회하고, 염불하면 곧 선남자라 함.
주003)
너희히:‘’은 흔히 복수접미사로 파악하여 왔다. 그러나 ‘’은 명사적인 것으로 파악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세어의 ‘’이 이른바 ㅎ종성체언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심상한 것이 아니다.
주004)
네:상성일 경우에는 주격, 평성일 경우에는 속격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상성으로 나타나 주격으로 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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