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或爲利益거나 或有别緣야 所作이 非儀라 暂乖眞教ㅣ어든 秖得貶已承非오 不得飾非說理야 以誤凡下ㅣ니 此ㅣ 乃不同邪人의 自造諸過고셔 復說非梵行事야 爲其眞實야 令無量人으로 墯大險趣니 但爲同事攝故로 雖現諸過나 常須讚歎眞實梵行이니 故로 論애 云호 壞見之人이 雖不壞行나 不堪與衆生과 爲其道眼이어니와 雖壞
원각경언해 하3의1:85ㄴ
行나 而不破見者 是則人天眞勝福田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시혹 利益을 爲커나 시혹 各別 緣이 이셔 지미 儀 아니라 간 眞實ㅅ 敎애 어긔어든 오직 모 貶야 외요 받고 외요 며 理 닐어 凡下 외에
호미 몯리니 주004) 호미 몯리니: ‘V+옴+이 # 몯다’의 구성이다. ‘~하지 못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이 邪 사미 제 한 過 짓고셔 梵行 아닌 일 닐어 그
眞實 사마 주005) 진실(眞實) 사마: ‘진실(眞實)’과 ‘삼-’이 형태론적 구성을 이루지 않고 통사론적 구성을 이루었다. ‘그’라는 지시어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無量 사로 큰 險 趣에 러디게 홈 디 아니니 오직 일야 자보 爲 비록 한 過 나토나 녜 모로매 眞實 梵行을 讚歎홀 디니 그럴 論애 닐오 見 헌 사미 비록 行 허디 아니나 衆生과 그 道眼외
원각경언해 하3의1:86ㄱ
욤 이긔여 몯려니와 비록 行 허나 見을 허디 아니닌 이
人天 주006) 인천(人天): 6취(趣)에서 인간계와 천상계의 중생을 말한다.
ㅅ 眞實ㅅ 勝
福田 주007) 복전(福田): 여래나 비구 등 공양을 받을 만한 법력이 있는 이에게 공양하면 복이 되는 것이,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려 다음에 수확하는 같아서 이르는 말.
이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혹시 이익을 위하거나, 혹시 각별한 인연이 있어 지은 것이 의가 아니다. 잠깐 진실의 가르침에 어기거든 오직 몸을 낮추어 잘못됨을 받고 잘못됨을 꾸며, 이치를 말하여 범하를 잘못되게 하지 못할 것이니 이 사악한 사람이 자신이 여러 잘못을 짓고서, 또 범행이 아닌 일을 말하여 그 진실로 삼아 무량한 사람으로 〈하여금〉 큰 험한 자리에 떨어지게 하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 오직 함께 일하여 잡음을 위하기에, 비록 많은 잘못을 나타내나, 항상 모름지기 진실 범행을 찬탄할 것이니, 그러기에 논에 이르되 견이 무너진 사람이 비록 행을 무너뜨리지 아니하나, 중생과 그 도안되는 것을 견디어 못하려니와, 비록 행을 무너뜨리나 견을 무너뜨리지 아니하는 이는 인천의 진실이 이긴 복전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