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結示同體悲智시니 所以然者 若不了
원각경언해 하3의1:122ㄱ
善友와 及諸衆生이 與已同體者ㅣ면 則雖知菩提ㅣ 可進이라도 而不能屈節事師리며 雖知薩埵ㅣ 可悲라도 而不能忘軀弘道릴 故로 此애 示也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體 가진 悲와 智와 結야 뵈시니 그리샤 다가 이든 벋과 諸衆生괘 나와 體 가진 아디 몯면 비록 菩提ㅣ 어루 나가 아라도 能히 모 구펴 스을 셤기디 몯리며 비록
薩埵 주001) 살타(薩埵): ① 살다바, 살달박, 살화살, 살바살타, 삭타라고도 쓰며 유정(有情)이라 번역. 정식을 가진 생명이 있는 것이란 뜻. 또 중생이라고도 번역. ② 보리살타의 약칭. 보살의 갖춘 이름. ③ 수론(數論) 외도가 말하는 3덕의 하나. ④ 진언종의 금강살타의 준말.
ㅣ 어루 悲호 아라도 能히 모 닛고 道 너피디 몯릴 이 뵈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체가 한 가지는 비와 지를 맺어 보이시니, 그리하시는 것은 만약 좋은 벗과 제중생이 나와 체가 한 가지인 것을 알지 못하면, 비록 보리가 가히 나아감을 알아도 능히 몸을 굽혀 스승을 섬기지 못할 것이며, 비록 살타가 가히 비한 것을 알아도 능히 몸을 잊고, 도를 넓히지 못할 것이기에 이에 보이신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