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覺本無念커늘 見念니 旣乖며 性本靈明커늘 迷照야 亦失니 念이 無커늘 而有야 旣止息
원각경언해 하3의1:106ㄱ
야 令無고 照ㅣ 有커늘 而隱니 何不觀察야 令顯고
又眞本無念커늘 念니 旣乖眞며 性本無止커늘 止니 亦遠性故로 言非止合故ㅣ라 시니 故로 前에 云샤 於諸妄心에 亦不息滅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1:106ㄴ
覺은 本來 念 업거늘 念 보니 마 어긔며 性은 本來 靈히 거늘 照 迷야 일흐니 念이 업거늘 이셔 마 그쳐 업게 고 照ㅣ 잇거늘 수므니 엇뎨 보아 펴 낟게 아니커뇨
眞이 本來 念 업거늘 念니 마 眞에 어긔며 性이 本來 止 업거늘 止니 性에 어긜 止야 마좀 아닌 젼라 니시니 그럴 알 니샤 한 妄心에 그쳐 滅티
아니타 주001) 아니타: 중세국어에서 ‘다’는 유성음 뒤에서 ‘타’로 교체되어 나올 수 있었다. 이러한 교체는 대개 ‘-’가 대동사나 형식동사, 또는 접미사로 사용되었을 경우에 일어났으나, 간혹 본동사로 사용된 경우에도 그러한 교체 현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깨달음은 본래 생각이 없거늘, 생각을 보니 이미 어기며, 성은 본래 신령스럽게 밝거늘, 비춤을 미혹하여 또 잃으니, 생각이 없거늘, 있어 이미 그쳐 없게 하고, 비춤이 있지만 숨으니, 어찌 보아 살펴 나타나게 아니하였는가?
또 진이 본래 생각이 없거늘, 생각하니 이미 진에 어긋나며, 성이 본래 멈춤이 없거늘 멈추니 또 성에 어긋나기에, 멈추어 맞지 않는 까닭이라고 이르시니, 그러기에 앞에 이르시되 많은 망심에 또 그쳐 멸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