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
- 4. 스승에 의지하여 병을 고칠 것
- 4-2) 스스의 조건 28
4-2) 스스의 조건 28
【종밀주석】 三은 辨事師之心이니 此 當荅第三行何等行之問故로 標云欲脩行者시고 結云如是脩行시니 然且唯說事師시고 更無别
원각경언해 하3의1:116ㄱ
行故로 但作此科判야 以當脩行노니 謂菩薩行門은 本無定迹야 隨當時事며 隨差别機ㄹ 但令善事明師시니 明師ㅣ 必自臨事指示리니 亦同善財ㅣ 於文殊處에 發菩提心已고 问菩薩行대 文殊亦不具說시고 但令親近善友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세흔 스 셤기논 샤미니 이 第三ㅅ 엇던 行을 行리고 묻오샴 對荅샤매 當 票야 니샤 脩行코져 조 오직 明 스을 이대 셤기게 시니 明 스이 반기 제 이 다라 쳐 뵈리니 善財ㅣ 文殊 菩提心 주002) 을 發고 菩薩行을 묻온대 文殊ㅣ 초 니디 아니시고 오직 이든 버들 親近케 샴 니라
원각경언해 하3의1:116ㄴ
리라 시고 結야 니샤 이티 修行이라 시니 그러나 오직 스 셤교 니시고 외야 各別 行이 업슬 오직 이 科判 지 修行애 當노니 닐오 菩薩 行門은 本來 一定 자최 업서 當時ㅅ 이 조며 差別 機 주001) 기(機)：
기류(機類), 기근(機根), 기연(機緣)이라는 숙어로 쓰임.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衆生]를 통틀어 기(機)라 한다. 〈법화현의〉에서는 미(微), 관(關), 의(宜)의 세 가지 뜻으로 해석. ① 미. 움직이려는 기미 혹은 먼저 보인다는 뜻으로, 중생의 선이 숨어 있는 상태로서 미미하게 점차 발동하고 실현하려는 낌새를 가진 이란 뜻. ② 관. 중생은 불, 보살의 교화에 관계되는 이 곧 양자가 상관되는 뜻이 있음을 말함. 3. 의. 불, 보살은 어떤 수단으로든지 적당히 인도하여 계발할 수 있다는 뜻.
보리심(菩提心)：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 이 마음의 내용은 “중생은 모두 다 제도하리라, 번뇌는 모두 다 끊으리라, 법문은 모두 다 배우리라, 불도는 모두 다 증득하리라”는 4홍서원. 보살은 광대한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서원을 세우고, 3아승기 100대겁 동안 6도 등의 행을 닦아야만 불과를 얻는다 함.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셋은 스승을 섬기는 마음을 가려내시는 것이니, 이는 제삼의 어떤 행을 행하는 것입니까? 물으심에 대답하시니, 당하기에 표하여 이르시되 수행하고자 할 것이라고 하시고, 결하여 이르시되 이같이 수행이라 하시니, 그러나 또 오직 스승 섬기는 것을 이르시고, 다시 각별한 행이 없기에, 오직 이 과판을 지어 수행에 당하니, 이르되 보살 행문은 본래 일정한 자취가 없어, 당시의 일을 좇으며 차별한 기를 좇기에, 오직 밝은 스승을 잘 섬기게 하시니, 밝은 스승이 반드시 스스로 일을 다다라서 가르쳐 보이리니, 또 선재가 문수께 보리심을 발하고, 보살행을 여쭈니, 문수가 또 갖추어 이르지 아니하시고, 오직 좋은 벗을 친근하게 하시는 것과 같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