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
  • 4. 스승에 의지하여 병을 고칠 것
  • 4-2) 스스의 조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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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스스의 조건 25


【경】 離四病者이 則知清淨리니

四病 여희니 淸淨을 알리니

네 가지 병(作病, 任病, 止病, 滅病)을 떨친 이야말로 청정을 알 것이니

【종밀주석】 將前四行야 自驗其心호 隨落一門야 則知是病리니 故로 言離者ㅣ 則知清淨이라 시니라
然上四門이 皆是諸經勸讚이시니 況前三觀애 具有斯文니라 今此以爲病者ㅣ 有其二意니

원각경언해 하3의1:110ㄴ

一者 四中에 皆無觀慧오
二者 但以率

원각경언해 하3의1:111ㄱ

心으로 偏住一行고 不窮善友圓意며 不究佛教圓文야 纔悟一門之義면 便不能久事明師며 纔見一經妙文면 便不能廣窮聖意야 但貪單省야 執一爲圓 是以로 經文에 摠訶爲病시니
若能四皆通達야 不滞一門면 即此四中에 並皆入道ㅣ리니 雖然이나 作種種行나 元來任運清閑이며 雖頓覺身心本空나 習起예 還須息滅며 又須常冥覺體야 不得取四爲

원각경언해 하3의1:111ㄴ

心이니 則自然히 休時ㅣ 非休ㅣ며 作時ㅣ 非作이리니 故로 淨名에 云샤 但除其病이언 而不除法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앏 네 行 가져 제 그 매 표  門에 듀믈 조차 이 病인  알리니 그럴  니샤 여희니 淸淨을 알리라 시니라
그러나 웃 네 門이 다 諸經에 勸야 기리샤미시니 며 앏 三觀애 이 그리 초 잇니라 이제 일로 病 사모미 두 디 잇니 나 네 中에 다 觀慧 업수미오
둘흔 오직  조초로  行애 츼여

원각경언해 하3의1:112ㄱ

住고 이든 버듸 두려운 들 窮究 아니며 佛敎ㅅ 두려운 그를 窮究티 아니야  門 들 알면 곧 能히 明 스을 오래 셤기디 몯며  經 微妙 그를 보면 곧 能히 聖人ㅅ 들 너비 窮究 몯야 오직 單省 貪야【省은 져글 시라】 나 자바 두려우믈 사  그럴  經文에 다 病이라 구지즈시니
다가 能히 네흘 다 차  門에 걸이디 아니면 곧 이 네 中에 다 道애 들리니 비록 그러나 種種 行 지나 本來 運을 맛뎌 淸閑며 비록 身心이 本來 空호 다 아나 習이 니로매 도로 모로매 그쳐 滅며【種種 行 지 첫 病中엣 法이오 運을 맛뎌 閑호 둘 中이오 習

원각경언해 하3의1:112ㄴ

이 니로매 그쳐 滅호 세콰 네쾌라】
 모로매 녜 覺體예 어우러 네흘 取야 호미 주001)
호미:
‘+오+ㅁ+ㅣ’로 형태분석이 된다. ‘다’는 ‘마음에 두다, 신조로 삼다’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몯리니 自然히 쉬 時節이 쉬윰 아니며 짓 時節이 지 아니리니【녜 覺體예 어우루 體에 마 觀慧 이슈미오 네흘 取티 몯 一一히 이 말 짓 혜 아미오 쉬윰과 지 病 여희요 通히 교미라】 그럴  淨名에 니샤 오직 그 病을 더를디언 法을 더디 아닌 니라 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의 네 행을 지녀 스스로 그 마음에 살피되, 한 문에 떨어지는 것을 좇아 이 병인 것을 알 것이니, 그러기에 이르시되 여읜 이야말로 청정을 알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위의 네 문이 다 제경에 권하여 기리시는 것이니, 하물며 앞의 삼관에 이 글이 갖추어 있느니라. 이제 이로 병을 삼는 것이 두 뜻이 있으니, 하나는 넷 중에 다 관혜를 없애는 것이고,
둘은 오직 마음을 좇음으로 한 행에 치우쳐 머물고, 착한 벗의 둥그런 뜻을 궁구하지 아니하며, 불교의 둥그런 글을 궁구하지 아니하여, 같은 문의 뜻을 알면 곧 능히 밝은 스승을 오래 섬기지 못하며, 같은 경의 미묘한 글을 보면 곧 능히 성인의 뜻을 널리 궁구하지 못하여 오직 단성을 탐하여,【성은 적은 것이다.】 하나를 잡아 둥근 것을 감기에, 그거기에 경문에 다 병이라고 꾸짖으시니,
만약 능히 넷을 다 통달하여 한 문에 걸리지 아니하면 곧 이 넷 중에 다 도에 들 것이니, 비록 그러하나 갖가지 행을 지으나, 본래 운을 맡겨 청한하며, 비록 몸과 마음이 본래 빈 것을 다 알지만, 익힘이 일어나기에, 도로 모름지기 그쳐 멸하며,【갖가지 행을 짓는 것은 첫 병 가운데의 법이고, 운을 맡겨 막는 것은 둘 중이고, 익힘이 일어남에 그쳐 멸하는 것은 셋과 넷이다.】 또 모름지기 늘 깨달은 체에 어울려 넷을 취하여 마음에 두는 것이 못할 것이니, 자연스럽게 쉬는 시절이 쉬는 것이 아니며, 짓는 시절이 짓는 것이 아닐 것이니【늘 깨달은 체에 어울리는 것은, 체에 맞는 관혜가 있는 것이고, 넷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일일이 이같은 말을 짓는 헤아림을 아는 것이고, 쉬게 하는 것과 짓는 것들은 병을 여희는 것을 통하여 밝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정명에 이르시되, 오직 그 병을 덜어낼지언정, 법을 덜어내게 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호미:‘+오+ㅁ+ㅣ’로 형태분석이 된다. ‘다’는 ‘마음에 두다, 신조로 삼다’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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