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
- 4. 스승에 의지하여 병을 고칠 것
- 4-1) 안목이 있는 스승을 모실 것 2
4-1) 안목이 있는 스승을 모실 것 2
【경】 求善知識야
善知識을 求야
선지식을 구하여
【종밀주석】 正緣也ㅣ니 善能知眞識妄며 知病識樂故ㅣ라 初心을 便令求者 文殊ㅣ 告善財云샤 親近供養諸善知識호미 是具一切智 最初因緣이라 시니 故光讚般若애 亦云샤 欲學六波羅蜜者 當與眞善知識과 相随야 常當承事ㅣ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1:80ㄱ
正緣이니 이대 주001) 이대：
‘이대’는 형용사 ‘읻-’[善]에서 파생된 부사이다. “좋게, 잘”의 의미를 가진다.
공양(供養)：
공시(供施)·공급(供給)·공(供). 공급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 음식·옷 따위를 삼보·부모·스승·죽은 이 등에게 공급하여 자양하는 것.
육바라밀(六波羅蜜)：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여섯 가지 방편. 보살의 수행하는 바라밀법의 6종. ① 단나바라밀(檀那波羅蜜). 자비로 널리 사랑하는 행위(보시). ② 시라바라밀(尸羅波羅蜜). 불교 도덕에 계합하는 행위(지계). ③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 여러 가지로 참는 것(인욕). ④ 비리야바라밀(毘梨耶波羅蜜). 항상 수양에 힘쓰고 게으르지 않는 것(정진). ⑤ 선나바라밀(禪那波羅蜜). 마음을 고요하게 통일하는 것(선정). ⑥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삿된 지혜와 나쁜 소견을 버리고, 참 지혜를 얻는 것(지혜).
호고져 린：
‘-고져 -’는 그 상위문의 주어가 유정체언일 떄에는 그 상위문 주어의 욕망이나 소망 표현에 사용되고, 그 상위문의 주어가 무정체언일 때에는 어떤 일이 막 일어나려고 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여기서는 전자의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바른 인연이니, 좋게 능히 진을 알며, 망을 알며, 병을 알며, 약을 아는 까닭이다. 첫 마음을 곧 구하게 하심은 문수가 선재에게 이르시되, 여러 선지식을 친근히 하여 공양하는 것이 이 일체 지혜를 갖출 가장 첫 인연이라 하시니, 그러므로 광찬반야에 또 이르시되 육바라밀을 배우고자 할 이는, 반드시 진선지식과 서로 좇아 늘 반드시 받아 섬기라고 하시니라.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