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원각경언해 하3의1:30ㄱ
覺前能悟니 悟ㅣ 是所覺이니 悟旣成所 覺又名能이라 展轉無窮야 皆成能所니 能所及處 皆是相待어늘 了此無定 故離前非니라 計所不及은 謂免諸過다가 不覺此計ㅣ 又是衆生이니 衆生者 不定執一之謂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1:30ㄴ
알 能히 아로 아니 아로미 이 所覺이니 아로미 마 所ㅣ 욀 覺이 일후미 能이라 올며 올마
다옴 주001) 다옴: 형태소 분석을 하면 ‘다+오+ㅁ’이 된다.
업서 다 能所ㅣ 외니 能所 밋 고 다 이 서르 기드료미어늘 이 一定 업수믈 알 알 외욤 여희니라 혜 밋디 몯 고 한 過 免호라 너기다가 이 혜미 이 衆生인 아디 몯호미니 衆生은
一定히 주002) 일정(一定)히: 중세어의 ‘일정(一定)히’는 “반드시”의 의미 외에 “일정하게”, “하나로 정하여”, “결정적으로”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는 바, 여기서는 “결정적으로”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 잡디 아니호 니샤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앞의 능히 깨달음을 아니 아는 것이 이 소각이니 깨달음이 이미 소가 되기에 각이 또 이름이 능이다. 옮으며 옮아 다함이 없어 다 능소가 되니 능소가 미치는 곳은 다 이 서로 기다림이거늘 이 일정이 없음을 알기에 앞의 그릇됨을 여희니라. 헤아림이 미치지 못할 곳은 모든 과를 면한다고 여기다가 이 헤아림이 중생인 줄 알지 못함이니 중생은 결정적으로 하나를 잡지 아니함을 이르심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