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
  • 4. 스승에 의지하여 병을 고칠 것
  • 4-2) 스스의 조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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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스스의 조건 20


【경】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 我今에 永斷一切煩惱야 身心이 畢竟空無所有커니 何況根塵虛妄境界여

다가  사미 이 마 지 내 이제 一切 煩惱 永히 그처 身心이 畢竟에 空야 이슈미 업거니 며 根塵 虛妄 境界여 주001)
경계(境界)여:
일종의 수시의문적인 문장이다. ‘경계(境界)’에 통합되어 있는 ‘-여’는 감탄조사이다. “심신(身心)이 필경(畢竟)에 공(空)하여 있음이 없으니 하물며 근진(根塵) 허망(虛妄)한 경계여! (더 말할 나위가 없다)”의 의미를 가지는 문장이다.

만약 또 사람이 이 같은 말을 짓되, 내가 이제 일체 번뇌를 영원히 끊어버려, 몸과 마음이 필경에는 비어 있음이 없으니 하물며 근진의 허망한 경계여!

【종밀주석】 意云호 煩惱之本이 即是身心이니 若執身心면 煩惱 何斷이리오 니 故로 標斷煩惱

원각경언해 하3의1:108ㄱ

고 釋以身空니라 又斷盡煩惱야 空却身心면 身心도 尚空커니 根塵이 何有ㅣ리오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데 닐오 煩惱ㅅ 本이 곧 이 身心이니 다가 身心 자면 煩惱 엇뎨 그츠리오 니 그럴  煩惱 그추믈 標고 身이 空호로 사기니라  煩惱 그추믈 다아 身心 空면 身心도 오히려 空커니 根塵이 엇뎨 이시리오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뜻에 이르되, 번뇌의 본질이 곧 이 몸과 마음이니, 만약 몸과 마음을 잡으면, 번뇌를 어찌 끊겠느냐고 하니, 그러기에 번뇌가 끊김을 나타내고, 몸이 빈 것으로 새긴다. 또 번뇌가 끊어짐을 다하여 몸과 마음을 비우면 몸과 마음도 오히려 비거니 근진이 어찌 있겠는가?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경계(境界)여:일종의 수시의문적인 문장이다. ‘경계(境界)’에 통합되어 있는 ‘-여’는 감탄조사이다. “심신(身心)이 필경(畢竟)에 공(空)하여 있음이 없으니 하물며 근진(根塵) 허망(虛妄)한 경계여! (더 말할 나위가 없다)”의 의미를 가지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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