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
  • 4. 스승에 의지하여 병을 고칠 것
  • 4-1) 안목이 있는 스승을 모실 것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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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안목이 있는 스승을 모실 것 17


【경】 心無憍慢호리니

매 憍慢 업수리니

마음에 교만이 없으리니

【종밀주석】 正明不疑시니 夫菩薩ㅅ 化現權道ㅣ 難測이라 但依法門이오 莫疑其迹이니 不以順行으로 即效虔誠며 或覩逆行코 便生憍慢이니 故로 智論애 云호 於諸師尊애 如世尊想야 若有能開釋深義야 解散疑結야 於我有益이어든 則盡心敬之고 不念餘惡이 如

원각경언해 하3의1:89ㄴ

弊囊盛寶ㅣ어든 不得以囊惡故로 不取其寶며 又如夜行險道애 弊人이 執炬ㅣ어든 不得以人惡故로 不取其照니 菩薩도 亦復如是야 於師애 得智慧光明이어든 不計其惡이라 니라
然이나 爲師之難이며 爲徒不易니 勿因此誡야 误敬麤人이니 欲驗眞虚댄 如前簡擇야 已諳其道ㅣ어든 如此遵承이니라 又此藥은 治徒ㅣ니 師勿錯服라 服之면 增病야

원각경언해 하3의1:90ㄱ

無藥可治니 以縛解縛이 無有是處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1:91ㄱ

疑心 아니호 正히 기시니 菩薩ㅅ 化야 現시논 權엣 道ㅣ 혜아료미 어려운 디라 오직 法門을 븓고 그 자쵤 疑心 마롤 디니 順 行로 곧 精誠을 나토며 시혹 逆 行 보고 곧 憍慢을 내디 마롤 디니 그럴  智論애 닐오

원각경언해 하3의1:91ㄴ

 한 師尊애 世尊想 가티 야 다가 能히 기픈 들 여러 사겨 疑心 요 글어 흐터 내게 더움 잇거든 盡心야 恭敬고 나 惡 念티 아니호미 헌 잘 보 다맷거든 잘이 구즌 젼로 그 보 取티 아니티 몯며  바 險 길헤 녈 제 구즌 사미 홰 자뱃거든 사 구즌 젼로 그 비취요 取티 아니티 몯니 菩薩도  이야 스에 智慧 光明을 得거든 그 惡 혜디 말라 니라
그러나 스 외요미 어려우며 弟子 외요미 쉽디 아니니 이 警戒 因야 그르 麤 사 恭敬 마롤 디니 眞과 虛와 표려 홀딘댄 알 욤 야 마 길흘 아라 이티 조차 셤굘 디니라  이 藥 弟子 고툐미니 스은 그

원각경언해 하3의1:92ㄱ

르 먹디 말라 머그면 주001)
머그면:
‘먹-’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식(食), 음(飮), 복용(服用)’의 의미, ‘함(含)’의 의미, ‘나이들다’의 의미, ‘색(塞)’의 의미 등을 가지는 다의어이다. 여기서의 ‘먹-’은 ‘복용(服用)’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病이 더어 藥이 어루 고툘 것 업스니 요로 닐 글우미 올 곧 업스니라【곧 淨名이 니샨 다가 제 욤 이시면 能히  욤 그르리 올 곧 업수미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의심을 아니하는 것을 정히 밝히시니, 보살이 되어 보이시는 분별의 도가 헤아리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오직 법문에 기대어 그 자취를 의심하지 말 것이니 이치에 따르는 행으로 곧 정성을 나타내며, 혹시 거스르는 행을 보고 곧 교만을 내지 말 것이니 그러기에 지론에 이르되 많은 사존에 대하여 세존상과 같이 하여, 만약 능히 깊은 뜻을 열어 새겨, 의심이 매인 것을 풀어 흩어서, 내게 더하는 것이 있거든, 마음을 다하여 공경하고 남은 악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헌 자루에 보배 담았거든 자루가 궂은 까닭으로 그 보배를 취하지 아니하지 못하듯 하며, 또 밤에 험한 길에 갈 때 궂은 사람이 횃불을 잡았거든 사람이 궂은 까닭으로 그 비추는 것을 취하지 아니하지 못하듯 하니, 보살도 또 이 같아서 스승에게 지혜 광명을 얻거든 그 악을 헤아리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스되는 것이 어려우며 제자되는 것이 쉽지 아니하니, 이 경계로 인하여 잘못 추한 사람을 공경하지 말 것이니, 진과 허를 살피려 한다면, 앞의 가리어내는 것과 같아 이미 길을 알거든 이같이 좇아 섬길 것이다. 또 이 약은 제자를 고치는 것이니 스승은 잘못 먹지 말라. 먹으면 병이 더하여 약이 가히 고칠 것이 없으니 매인 것으로 맨 이를 푸는 것이 옳은 곳이 없음이다.【곧 정명이 이르신, 만약에 자기가 매인 것이 있으면 능히 남의 매인 것을 풀 이가 옳은 곳 없음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머그면:‘먹-’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식(食), 음(飮), 복용(服用)’의 의미, ‘함(含)’의 의미, ‘나이들다’의 의미, ‘색(塞)’의 의미 등을 가지는 다의어이다. 여기서의 ‘먹-’은 ‘복용(服用)’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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