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正明障道시니라 言相續者 本從無明야 而生憎愛고 憎愛ㅣ 還重五明種子와 現行과 야 相續不斷니 將此야 求道 畢竟不成니 故로 寶積經에 云샤 於身에 生寶愛야 不離於我人니 彼作是脩行 由斯야 墮惡趣ㅣ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1:22ㄱ
道 마고 正히
거시니라 주001) 거시니라: ‘기시니라’의 잘못으로 보인다.
서르
닛다 주002) 닛다: 중세국어의 인용구문에서는 일반적으로 인용보문소 ‘-고’를 취하지 않는다.
니샤 本來 無明을 브터 믜윰과 오미 나고 믜윰과 오미 도로 無明이
種子 주003) 종자(種子): 유식종(唯識宗)에서는 뇌야연기설(賴耶緣起說)의 견지에서 만유의 물심현상은 아뢰야식에서 발생하고 전개된다 하여, 이것을 내는 마음의 세력이 아뢰야식 가운데 있다고 한다. 이를 종자라 하고 다시 본래 아뢰야식에 있는 본유종자(本有種子)와 짓는 일들을 때마다 훈습(熏習)하는 신훈종자(新熏種子)를 말한다. 진언종(眞言宗)에서는 불·보살 등의 인물 또는 수화(水火) 등의 사물을 드러내는 범자(梵字)를 말한다.
와
現行 주004) 현행(現行): 유식종에서 쓰는 말. ① 우주를 개발(開發)하는 근본마음, 곧 우리 마음의 주재(主宰)라고 할 제 8아뢰야식이 갖추고 있는 마음의 세력 또는 마음의 작용을 종자라 하고, 이 종자가 일체 만상을 개발하는 것을 현행이라 한다. ② 현행법의 준말, 종자에서 개발하여 현행하는 일체 만상.
과 熏習야 서르 니 긋디 아니니 이 가져 道 求홀 내 일우디 몯니 그럴
寶積經 주005) 보적경(寶積經): 대보적경(大寶積經)의 약칭.
에 니샤 모매 보 오 내야 我人 여희디 몯니 뎨 이
修行 주006) 지 이 브터
惡趣 주007) 악취(惡趣): 아파가여뎌(阿波伽耶底)의 음역. 악한 짓이 원인이 되어 태어나는 곳. 3악취·4악취·6악취로 분별한다.
예 러 디니라 시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도를 막음을 정히 밝히시니라. 서로 잇는다고 이르심은 본래 무명으로부터 미워함과 사랑함이 나고 미워함과 사랑함이 도로 무명이 종자와 현행과를 훈습하여 서로 이어 그치지 아니하나니 이를 가져서 도를 구하기에 마침내 이루지 못하니 그러기에 보적경에 이르시되 몸에 보배의 사랑함을 내어 아인을 잃어버리지 못하니 저들이 이 수행을 짓기에 이로부터 악취에 떨어진다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