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
  • 4. 스승에 의지하여 병을 고칠 것
  • 4-2) 스스의 조건 4
메뉴닫기 메뉴열기

4-2) 스스의 조건 4


【경】

원각경언해 하3의1:96ㄴ

若復有人이 作如是言호 我於本心에 作種種行야 欲求圓覺이라 면

다가  사미 이 말 지 내 本心에 種種 行 지 圓覺 求호리라 면

만약에 또 사람이 이 같은 말 짓되, 내 본심에 여러 가지 행을 지어 원각을 구하겠다고 하면

【종밀주석】 辨相也ㅣ라 思惟揣度야 計校籌量야 興心運爲야 擬作行相야 造塔造寺며 供佛供僧며 持呪持經며 僧講俗講며 端然宴坐며 種種施爲며 止息深山며 遊歷世界며 勤憂衣食야 謂是道緣며 故受飢寒야 將

원각경언해 하3의1:97ㄱ

爲功德며 觀空觀有며 愛身厭身야 於多行門에 隨執其一야 託此一行야 欲契覺心이니 旣是造作이 生情이어니 豈合無爲寂照ㅣ리오

원각경언해 하3의1:97ㄴ

此病이 從前幻觀中야 來니 彼云샤 一切菩薩이 從此起行이라 시며 至諸輪中샤 皆云度生起行起用야시 失彼文意야 成此作病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원각경언해 하3의1:98ㄱ

相 샤미라 思量야 혜아려 計校야 혜여  니르와다 요 뮈워 行相 지 塔 며 뎔 며 부텨 供養오며  供養며 呪 디니며 經 디니며 僧講며 俗講며 端正히 야 주001)
단정(端正)히 야:
‘단정히 야’는 두 개의 부사어가 이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괴외히 편안(便安)히 야’와 같이 세 개의 부사어가 이어진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부사어 들은 ‘단정고 야’나 ‘괴외고 편안(便安)며 야’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전자의 모습은 15세기 국어에 우세하게 나타나는 편이고, 후자의 모습은 16세기 국어 이후에 우세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안며 種種앳 施爲며 深山애 마니 이시며 世界예 노니며 衣食을 브즈러니 분별야 닐오 이 道緣이라 며 부러 주으리며 치우믈 受야 가져 功德 사며 空 보며 有를 보며 모 며 모 아쳐러 한 行門에 그 나 자보 조차 이  行 브터 覺心에 마조려 호미니 마 이 지미 情에 나거니 엇뎨 無爲 寂照애 마료 이 病

원각경언해 하3의1:98ㄴ

이 알 幻觀 中을 브터 오니 뎌 니샤 一切 菩薩이 이 브터 行 니르왇다 시며 諸輪 中에 니르르샤 다 니샤 生 度며 行 니르와며 用 니르왇다 야시 주002)
야시:
‘-’에 ‘-야’과 ‘-시-’과 통합한 어형이다. ‘-’에 ‘-야’이 통합한 어형이 중세국어에서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어형은 아니다. 다른 자료에서는 ‘거시’의 형태로 나타난다. 선어말어미 ‘-거-’는 ‘-시-’와 그 순서를 바꾸어 나타나기도 한다.
뎌 긄 들 일허 이 作病이 외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상을 가리시는 것이다. 사량하여 헤아려, 계교하여 헤어서, 마음을 일으키게 함을 움직여서 행상을 지어 탑을 만들며, 절을 만들며, 부처를 공양하며, 중을 공양하며, 주를 지니며, 경을 지니며, 승강하며, 속강하며, 단정히 잠잠하게 앉으며, 갖가지로 베풀며, 심산에 가만히 있으며, 세계에 노닐며, 의식을 부지런히 분별하여 이르되, 이 도연이라 하며 일부러 굶주리며 추움을 받아 가져, 공덕을 삼으며, 빈 것을 보며, 있는 것을 보며, 몸을 사랑하며, 몸을 싫어하여, 많은 행문에 그 하나 잡는 것을 좇아 이 한 행에 기대어 깨달음에 맞도록 하려 하는 것이니, 이미 이 지은 것이 정에 나니 어찌 무위한 적조에 맞겠는가? 이 병이 앞의 환관 가운데로부터 오니, 저기에 이르시되 일체 보살이 이로부터 행을 일으켰다고 하시며, 제륜 가운데에 다다르시어, 다 이르시되 생을 도하며, 행을 일으키며, 용을 일으켰다고 하시거늘, 저 글의 뜻을 잃어 이 병을 짓는 것이 된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단정(端正)히 야:‘단정히 야’는 두 개의 부사어가 이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괴외히 편안(便安)히 야’와 같이 세 개의 부사어가 이어진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부사어 들은 ‘단정고 야’나 ‘괴외고 편안(便安)며 야’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전자의 모습은 15세기 국어에 우세하게 나타나는 편이고, 후자의 모습은 16세기 국어 이후에 우세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주002)
야시:‘-’에 ‘-야’과 ‘-시-’과 통합한 어형이다. ‘-’에 ‘-야’이 통합한 어형이 중세국어에서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어형은 아니다. 다른 자료에서는 ‘거시’의 형태로 나타난다. 선어말어미 ‘-거-’는 ‘-시-’와 그 순서를 바꾸어 나타나기도 한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