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밀주석】 此 況道者ㅣ 燕居靜室커나 或隱深山야 心絕經營며 境無違順야 習閑成性야 暫得忘情야 不覺自他야 謂證無我다가 若違順所逼에 宛
원각경언해 하3의1:25ㄴ
有心生면 心旣未平야 方知我在리니 故로 下애 云샤 若復有人이 歡謗其法이어든 即喜恨等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이 가뵤 道者ㅣ 靜室에 便安히
잇거나 주002) 잇거나: 이곳에 통합되어 있는 어미 ‘-거나’는 일반적인 용법과는 차이를 보인다. ‘있지만’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시혹 기픈 뫼해 수머 미 經營이 그츠며 境이 어긔며 順호미 업서 閑을 니겨 性이 이러 간 情 니주믈 得야 自와 他와 아디 몯야 닐오 無我 證호라 다가 어긔윰과 順호미 다와도매 번드기 나미 이시면 미 마 平티 몯야 비르서 我 이쇼 알리니 그럴 아래 니샤 다가 사미 그 法을 讚嘆며 誹謗커든 곧 깃그며 믜윰히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이는 비교하되 도자가 정실에 편안히 있지만 혹시 깊은 산에 숨어 마음이 경영이 그치며 경이 어겨지며 순함이 없어 한을 익혀 성품이 이루어져 잠깐 정을 잊음을 득하여 나와 남과를 알지 못하여 이르되 무아를 증하였다고 하다가 어김과 순함이 다그치매 뚜렷이 마음 생겨남이 있으면 마음이 이미 평치 못하여 비로소 자기가 있음을 알 것이니 그러기에 아래 이르시되 만약 또 사람이 그 법을 찬탄하며 비방하거든 곧 기뻐하며 미워하는 것들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