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 역주 원각경언해
  • 역주 원각경언해 제9집 하3의1
  • 9. 정제업장보살장(淨諸業障菩薩章)
  • 4. 네 가지 미혹을 밝혀주심
  • 4-1) 미혹이 생긴 까닭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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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미혹이 생긴 까닭 3


【경】 我人衆生及與壽命야

我와 人과 衆生과 壽命괘 잇니라 자바 주001)
자바:
‘자바’는 앞의 ‘집유(執有)’를 번역한 것이다. ‘잡다’의 목적어는 바로 앞에 나오는 절로서, 현대국어로는 ‘~있느니라 하는 것을 잡아’ 정도가 될 것이다.

아와 인과 중생과 수명이 있느니라 하는 것을 잡아

【종밀주석】 綂면 唯我相이언마 但由展轉야 約義故로 有四名니라 四名에 復有二相니 一은 迷識境이오 二 迷智境이니 初者 謂取自體시 爲我이오 計我展轉趣於餘趣시 爲人이오 計我盛衰苦樂種種變異相續시 爲衆生이오 計我一報命根이 不斷而住시 爲壽者

원각경언해 하3의1:8ㄴ

ㅣ니 如金剛兩論所說니라 迷智境者 即此經說이니 至文當知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5년(세조 11)

모면 오직 我相 주002)
아상(我相):
나라는 상(相). ① 아인(我人). 4상의 하나. 5온이 화합하여 조직된 것을 실아(實我)가 있다고 하고, 또 내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는 것. ② 지경사상(智境四相)의 하나. 증득한 것을 집착하여 잊지 않고, 이를 인정하여 ‘나’라 하는 것.
이언마 오직 올며 올마  자보 브틀  네 일후

원각경언해 하3의1:9ㄱ

미 잇니라 네 일후메  두 相이 잇니 나 주003)
식(識):
① 요별(了別)하는 뜻, 경계를 대하여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 심왕(心王)에게만 말하고 심소(心所)는 별개로 함. 이에 6식·8식·9식의 구별이 있다. ② 마음의 작용을 심·의·식(心意識)으로 나누어 말하기도 함.
境迷호미오 둘흔 智 境迷호미니 처믄 닐오 제 體 取 시 我ㅣ오 내 올며 올마 나 주004)
나:
‘남-’[餘]은 자음어미 앞에서는 상성의 성조를 가지고 모음어미 앞에서는 평성의 성조를 가지는 이른바 가변적 성조를 가진다. ‘남+’의 구조를 보이는 이 어형은 매개모음 앞에서 상성이 평성화하였음을 보인다.
趣예 가 혤 시 人이오 내 盛과 衰와 苦와 樂과 種種앳 變야 달오미 서르 닛니라 혤 시 衆生이오 내  報ㅅ 命根이 긋디 아니야 住호 혤 시 壽者ㅣ니 金剛 두 論 닐옴 니라【金剛 두 論은 天親 菩薩와 無着 주005)
무착(無着):
① 불멸 후 1천년경의 사람으로, 북인도 전타라국 부쿠사부라성의 바라문 출신이다. 아유차·교상미에서 법상대숭의 교리를 선양하고, 많은 논소를 지어 여러 대승경을 해석하였다. ② 중국의 스님. 당나라 한주 문희(文喜)의 호.
菩薩이 各各 論 지 金剛經을 사기니라】
智 境迷호 곧 이 經에 니샤미니 文에 니르러 반기 알리라
Ⓒ 언해 | 세조(조선) 명찬 / 1465년(세조 11)

모으면 오직 아상이건만 오직 옮으며 옮아 뜻 잡음을 붙으므로 네 가지 이름이 있느니라. 네 가지 이름에 또 두 가지 상이 있으니 하나는 미혹한 지경에 빠짐을 인식하는 것이고, 둘은 미혹한 지경을 아는 것이니, 처음은 이르되 자신의 체를 취하는 것이 나이고, 내가 옮으며 옮아 남은 자리에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고, 내가 성과 쇠와 고와 낙과 갖가지 변하여 다름이 서로 잇는 것이라고 헤아리는 것이 중생이고, 내가 하나의 보의 명근이 그치지 않아 머무름을 헤아리는 것이 수자(壽者)이니 금강의 두 논을 이르는 것과 같으니라.【금강 두 논은 천친보살과 무착보살이 각각 논을 지어 금강경을 새기니라】 미혹한 지경을 안다고 하는 것은 곧 이 경에 이르심이니 문에 이르러 반드시 알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07년 10월 9일

주석
주001)
자바:‘자바’는 앞의 ‘집유(執有)’를 번역한 것이다. ‘잡다’의 목적어는 바로 앞에 나오는 절로서, 현대국어로는 ‘~있느니라 하는 것을 잡아’ 정도가 될 것이다.
주002)
아상(我相):나라는 상(相). ① 아인(我人). 4상의 하나. 5온이 화합하여 조직된 것을 실아(實我)가 있다고 하고, 또 내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는 것. ② 지경사상(智境四相)의 하나. 증득한 것을 집착하여 잊지 않고, 이를 인정하여 ‘나’라 하는 것.
주003)
식(識):① 요별(了別)하는 뜻, 경계를 대하여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 심왕(心王)에게만 말하고 심소(心所)는 별개로 함. 이에 6식·8식·9식의 구별이 있다. ② 마음의 작용을 심·의·식(心意識)으로 나누어 말하기도 함.
주004)
나:‘남-’[餘]은 자음어미 앞에서는 상성의 성조를 가지고 모음어미 앞에서는 평성의 성조를 가지는 이른바 가변적 성조를 가진다. ‘남+’의 구조를 보이는 이 어형은 매개모음 앞에서 상성이 평성화하였음을 보인다.
주005)
무착(無着):① 불멸 후 1천년경의 사람으로, 북인도 전타라국 부쿠사부라성의 바라문 출신이다. 아유차·교상미에서 법상대숭의 교리를 선양하고, 많은 논소를 지어 여러 대승경을 해석하였다. ② 중국의 스님. 당나라 한주 문희(文喜)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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