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어찌하여 정성인고? 아난아, 이와 같이 중생이 삼마지에 들진댄 모름지기 먼저 엄숙하게 청정〈한〉 계율주015)
계율:
부처님 제자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를 막는 율법.
을 지녀서 음심을 길이 끊고, 술과 고기를 먹지 아니하며, 불로〈써〉 음식을 깨끗하게 하여 생기를 먹지 말지니, 아난아, 이 수행하는 사람이 만약 음심과 살생을 끊지 아니하고 삼계에〈서〉 〈벗어〉날 이가, 이런 곳이(=도리가) 없으니, 반드시 음욕이 독사와 같으며, 원수가 도적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을 볼지니라.
〔주해〕 음·살〈과〉 정성을 쪼개려 할진댄, 모름지기 계율을 지닐지니라. 술을 먹지 않음은 난을 막음에 지극〈한 것〉이고, 날 것을 먹지 않음은 ‘살〈생〉’을 막음에 지극〈한 것〉이다. 〈계〉율 중에서 다섯 과〈실〉을 다 모름지기 불로 깨끗하게 하니 【다섯 과실은 알맹이 있는 것과 살 있는 것과 껍질 있는 것과 송이 있는 것과 뿔 있는 것이다.】, 생기를 먹지 않음을 보인 것이다. ‘음’이 독사와 원수가 도적 같음은 〈이것들이〉 능히 법신주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