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8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8
  • 셋째, 선나(禪那)를 말하여 수행의 단계를 보이다 ②
  • [운허]2. 수행하는 계위(階位)와 경명(經名)
  • 2-1-1) 윤회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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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윤회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다


능엄경언해 권8:3ㄱ

二. 詳明三法 三 ○一. 除助因
〔경문〕 云何助因고 阿難아 如是世界옛 十二類生이 不能自全야 依四食야 住니 所謂段食觸食思食識食이니 是故로 佛說호 一切衆生이 皆依食야 住ㅣ라 노라 阿難아 一切衆生이 食甘故로 生고 食毒故로 死니 是諸衆生이 求三摩地홀뎬 當斷世間앳 五種辛菜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8:3ㄴ

엇뎨 助因 주001)
-고:
인고?
阿難아 이티 世界 주002)
-옛:
-에 있는. -의.
十二類生이 能히 주003)
제:
스스로가. 저+ㅣ.
오디 주004)
오디:
온전하지. 올-[全]+디.
몯야 四食을 브터 주005)
브터:
붙어. 의지하여.
住니 닐온 段食과 觸食과 思食과 識食이니 이런로 주006)
이런로:
이런고로.
부톄 주007)
부톄:
부처〈님〉이. 부텨+ㅣ.
닐오 주008)
닐오:
이르되. 니-+오/우.
一切 衆生이 다 食을 브터 住다 노라 주009)
노라:
한다.
阿難아 一切 衆生이  것 주010)
 것:
단 것. -[甘].
먹 젼로 살오 주011)
살오:
살고.
毒 것 먹 젼로 주012)
젼로:
까닭으로.
죽니 이 모 衆生이 三摩地 求뎬 주013)
뎬:
할진댄.
반기 주014)
반기:
반드시.
世間앳 다 가짓 辛菜 그디니라 주015)
그디니라:
끊을지니라.

〔경문〕 어찌하여 조인 주016)
조인:
인연을 돕는 것.
인고? 아난아, 이와 같이 세계의 12류생이 능히 스스로가 온전하지 못하고 4식을 의지하여 주하니, 이른바 단식 주017)
단식:
4식의 하나. 욕계 중생이 먹는 형체가 있는 음식.
촉식 주018)
촉식:
귀신이 먹는 것으로 즐거운 생각이 일어나는 촉감으로 밥을 삼는 것.
사식 주019)
사식:
색계 천인이 먹는 것으로 사상과 희망에 의해 사는 것.
식식 주020)
식식:
무색계의 천민이 먹는 것으로 심식(心識)의 힘만으로 사는 것.
이니, 이런고로 부처님이 이르되, ‘일체 중생이 다 ‘식’을 의지하여 주한다’고 한다. 아난아, 일체 중생이 단 것을 먹는 까닭으로 살고, 독한 것을 먹는 까닭으로 죽으니, 이 모든 중생이 삼마지를 구할진댄 반드시 세간의 다섯 가지 신채 주021)
신채:
매운 채소.
를 끊을지니라.

〔주해〕 四食者 人間 段食이니 謂所飡이 必有分段시라 鬼神은 觸食이니 但歆觸而飽니라 禪天은 則思食이니 食至커든 惑但思之면 則飽니라 識天은 識食이니 旣無形色고 但以識想니라 此 直明衆生이 皆依食住샤 而因食샤 誡斷五辛이언 不必他引也ㅣ시니라 五辛 一은 大蒜이오 二 茖蔥이오 三 慈葱이오 四 蘭葱이오 五 興渠ㅣ니 五者ㅣ 葷穢야 內發婬恚고 外引邪魅 故名助因이라 俗齊예도 不茹곤 況眞修者ㅣ녀

〔주해〕 四食

능엄경언해 권8:4ㄴ

은 人間 段食이니 닐오 먹는 거시 반기 分段 이실씨라 주022)
이실씨라:
있는 것이다.
鬼神 觸食이니 오직 觸 歆야 브르니라 주023)
브르니라:
배부른 것이다.
【歆은 鬼神이 氣分 주024)
기분:
기운.
머글씨라 주025)
머글씨라:
먹는 것이다.
禪天은 思食이니 食이 니르거든 주026)
니르거든:
이르거든.
시혹 주027)
시혹:
혹시.
오직 면 주028)
면:
생각하면.
브르니라 識天은 識食이니 마 形色이 업고 오직 識로 想니 이 바 주029)
바:
바로.
衆生이 다 食을 브터 住호 주030)
-호:
-함을. -+오/우ㅁ+.
기샤 食을 因샤 주031)
-샤:
-하시어.
五辛 警戒야 그치실니언 주032)
그치실니언:
끊게 하실뿐이언정.
구틔여 주033)
구틔여:
구태여.
달이 주034)
달이:
달리.
샨디 주035)
샨디:
끄신 것이. -[引].
아니시니라 五辛 나 大蒜 주036)
대산:
마늘.
이오 둘흔 茖蔥 주037)
각총:
부추.
이오 세흔 慈蔥 주038)
자총:
파.
이오 네흔 주039)
네흔:
넷은. 네ㅎ[四].
蘭蔥 주040)
난총:
달래.
이오 다 興渠ㅣ니 다시 주041)
내:
내가. 냄새가.
더러워 안로 주042)
안로:
안으로. 안ㅎ[內].
婬恚 주043)
음에:
음심과 성냄.
내오 주044)
내오:
내고.
밧로 주045)
밧로:
밖으로. [外].
邪魅 주046)
사매:
요사스런 허깨비.
 혈 이런로 일후미 助因이라 俗 齋

능엄경언해 권8:5ㄱ

戒에도 먹디 아니콘 주047)
아니콘:
아니하는데.
며 주048)
며:
하물며.
眞實ㅅ 닷니녀 주049)
닷니녀:
닦는 이겠느냐?

〔주해〕 4식은, 인간은 단식이니, 이르되, 먹는 것이 반드시 분단 주050)
분단:
여러 조각으로 나눈 것.
이 있는 것이다. 귀신은 촉식이니, 오직 ‘촉’을 ‘흠’하여 배부르느니라. 【‘흠’은 귀신이 기운을 먹는 것이다.】. 선천 주051)
선천:
4선천.
에서는 사식이니, ‘식’이 이르거든 혹 오직 생각〈만〉 하면 배부르느니라. 식천 주052)
식천:
무색계천.
은 식식이니, 이미 형색이 없고 다만 ‘식’으로 생각하니, 이는 바로 중생이 다 ‘식’을 의 지하여 주함을 밝히시어, ‘식’을 인하시어 5신을 경계하여 끊게 하실뿐이언정 구태여 달리 〈생각하여〉 끌어〈오〉신 것은 아니시니라. 5신은 하나는 마늘이고 둘은 부추이고, 셋은 파이고, 넷은 달래이고, 다섯은 흥거 주053)
흥거:
인도에 있는 신채.
이니, 〈이〉 다섯이 냄새가 더러워 안으로〈는〉 음심과 성냄을 내고, 밖으로〈는〉 요사스런 허깨비를 끌〈어오〉므로 이런고로 이름이 조인이다. 속〈세〉의 재계 주054)
재계:
식사와 행동하는 것을 삼가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함. ‘8재계’의 준말.
〈함〉에도 먹지 아니하는데 하물며 진실〈을〉 닦는 이겠느냐?

〔경문〕 是五種辛 熟食면 發淫고 生噉먼 增恚니 如是世界옛 食辛之人이 縱能宣說十二部經야도 十方天仙이 嫌其臭穢야 咸皆遠離며 諸餓鬼等이 因彼食次야 舐其脣吻니 常與鬼住야 福德이 日銷고 長無利益니라 是食辛人이 修三摩地야도 菩薩天仙十方善神이 不來守護 大力魔王이 得其方便야 現作佛身야 來爲說法호 非毁禁戒고 讚淫怒癡야 命終야 自爲魔王眷屬니 受魔福盡면 墮無間獄니라 阿難아 修菩提者ㅣ 永斷五辛홀디니 是則名爲第一增進修行漸次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경문〕

능엄경언해 권8:5ㄴ

이 다 가짓 辛 니겨 주055)
니겨:
익혀. 니기-+어.
머그면 婬을 내오  주056)
:
날 것을. [生]+. 이름씨로 씌었음.
머그면 恚를 더으니 주057)
더으니:
더하느니. 더으-[加].
이티 世界옛 辛 먹 사미 비록 能히 十二部經을 펴 닐어도 주058)
닐어도:
일러도.
十方天仙이 그 내 더러우믈 슬야 주059)
슬야:
싫어하여.
머리 주060)
머리:
멀리.
여희며 주061)
여희며:
여의며.
모 餓鬼히 뎌 머 주062)
머:
먹을.
저글 因야 입시우를 니 주063)
니:
핥느니. 핥으니.
녜 주064)
녜:
상례. 보통. 늘.
귓것과 주065)
귓것과:
귀신과.
住야 福德이 날로 슬오 주066)
슬오:
스러지고.
기리 주067)
기리:
길이.
利益이 업니라 이 辛 먹 사미 三摩地 닷가도 菩薩와 天仙과 十方善神이 와 守護티 아니 주068)
아니:
아니하므로.
大力魔

능엄경언해 권8:6ㄱ

王이 그 方便을 得야 現야 佛身이 외야 주069)
외야:
되어. 외-[爲].
와 爲야 說法호 禁戒 할아고 주070)
할아고:
헐뜯고. 할아-[毁].
婬怒 주071)
치:
어리석음.
기려든 주072)
기려든:
기리거든.
命이 차 주073)
차:
마치어.
제 魔王眷屬이 외니 주074)
외니:
되느니. 되니.
魔 福受호미 다면 주075)
다면:
다하면. 다-[盡].
無間獄 주076)
무간옥:
무간지옥. 괴로움을 받는 것이 끊임없는 지옥.
러디니라 주077)
러디니라:
떨어지는 것이다.
阿難아 菩提 닷리 五辛 永히 그디니 주078)
그디니:
끊을지니.
이 일후미 第一增進修行漸次ㅣ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경문〕 이 다섯 가지의 신〈채〉는 익혀 먹으면 음〈심〉을 내고, 날 것을 먹으면 성냄을 더하니, 이와 같이 세계의 신〈채〉 먹는 사람이 비록 능히 12부경 주079)
12부경: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성질과 형식으로 구분하여 12로 나눈 것.
을 펴서 일러도 시방의 천선들이 그 냄새 더러움을 싫어하여 다 멀리 여의며, 모든 아귀들이 저들이 먹을 때를 인하여 입술을 핥으니, 늘 귀신과 〈더불어〉 주하여 복덕이 날로 스러지고, 길이 이익이 없느니라. 이 신〈채〉를 먹는 사람은 삼마지를 닦아도 보살과 천〈인〉·선〈인〉과 시방의 선신이 와서 수호하지 아니하므로 대력마왕이 그 방편을 얻어서 나타나 불신이 되어 와서 설법하되, 금계를 헐뜯고 음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기리거든 목숨이(=을) 마치고〈서는〉 스스로가 마왕의 권속이 되니, 마의 복을 받음이 다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아난아, 보리를 닦을 이는 5신채를 길이 끊을지니, 이 이름이 제1증진의 수행하는 차례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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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고:인고?
주002)
-옛:-에 있는. -의.
주003)
제:스스로가. 저+ㅣ.
주004)
오디:온전하지. 올-[全]+디.
주005)
브터:붙어. 의지하여.
주006)
이런로:이런고로.
주007)
부톄:부처〈님〉이. 부텨+ㅣ.
주008)
닐오:이르되. 니-+오/우.
주009)
노라:한다.
주010)
 것:단 것. -[甘].
주011)
살오:살고.
주012)
젼로:까닭으로.
주013)
뎬:할진댄.
주014)
반기:반드시.
주015)
그디니라:끊을지니라.
주016)
조인:인연을 돕는 것.
주017)
단식:4식의 하나. 욕계 중생이 먹는 형체가 있는 음식.
주018)
촉식:귀신이 먹는 것으로 즐거운 생각이 일어나는 촉감으로 밥을 삼는 것.
주019)
사식:색계 천인이 먹는 것으로 사상과 희망에 의해 사는 것.
주020)
식식:무색계의 천민이 먹는 것으로 심식(心識)의 힘만으로 사는 것.
주021)
신채:매운 채소.
주022)
이실씨라:있는 것이다.
주023)
브르니라:배부른 것이다.
주024)
기분:기운.
주025)
머글씨라:먹는 것이다.
주026)
니르거든:이르거든.
주027)
시혹:혹시.
주028)
면:생각하면.
주029)
바:바로.
주030)
-호:-함을. -+오/우ㅁ+.
주031)
-샤:-하시어.
주032)
그치실니언:끊게 하실뿐이언정.
주033)
구틔여:구태여.
주034)
달이:달리.
주035)
샨디:끄신 것이. -[引].
주036)
대산:마늘.
주037)
각총:부추.
주038)
자총:파.
주039)
네흔:넷은. 네ㅎ[四].
주040)
난총:달래.
주041)
내:내가. 냄새가.
주042)
안로:안으로. 안ㅎ[內].
주043)
음에:음심과 성냄.
주044)
내오:내고.
주045)
밧로:밖으로. [外].
주046)
사매:요사스런 허깨비.
주047)
아니콘:아니하는데.
주048)
며:하물며.
주049)
닷니녀:닦는 이겠느냐?
주050)
분단:여러 조각으로 나눈 것.
주051)
선천:4선천.
주052)
식천:무색계천.
주053)
흥거:인도에 있는 신채.
주054)
재계:식사와 행동하는 것을 삼가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함. ‘8재계’의 준말.
주055)
니겨:익혀. 니기-+어.
주056)
:날 것을. [生]+. 이름씨로 씌었음.
주057)
더으니:더하느니. 더으-[加].
주058)
닐어도:일러도.
주059)
슬야:싫어하여.
주060)
머리:멀리.
주061)
여희며:여의며.
주062)
머:먹을.
주063)
니:핥느니. 핥으니.
주064)
녜:상례. 보통. 늘.
주065)
귓것과:귀신과.
주066)
슬오:스러지고.
주067)
기리:길이.
주068)
아니:아니하므로.
주069)
외야:되어. 외-[爲].
주070)
할아고:헐뜯고. 할아-[毁].
주071)
치:어리석음.
주072)
기려든:기리거든.
주073)
차:마치어.
주074)
외니:되느니. 되니.
주075)
다면:다하면. 다-[盡].
주076)
무간옥:무간지옥. 괴로움을 받는 것이 끊임없는 지옥.
주077)
러디니라:떨어지는 것이다.
주078)
그디니:끊을지니.
주079)
12부경: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성질과 형식으로 구분하여 12로 나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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