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취(趣)를 말하다○(4) 축생(畜生)○2
〔주해〕 明而不幽故로 爲休徵니 卽嘉鳳祥麟類也ㅣ라 昔依人故로 馴服於人니 卽猫犬鷄㹠類也ㅣ라 凡諸異物이 性妙乎神며 靈邁於人호미 若龜ㅣ 善考祥며 馬ㅣ 能知道며 乃至寒鴈蟋蟀之類ㅣ 不假曆數야 冥知節序호미 皆餘習也ㅣ라 各言多者 約業習多分야 言之라 未必盡然也ㅣ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밝아서 어둡지 아니한 까닭으로 휴징이 되니,
곧 아름다운 봉〈황새〉와 상서로운 〈기〉린의 부류이다.
예〈부터〉 사람을 의지하던 까닭으로 사람에게 길드니,
곧 고양이, 개, 닭, 돼지의 부류이다.
무릇 모든 다른 〈사〉물의 성이 신령에 미묘하며
영이 사람에게 넘는(=지나는) 것은, 거북이 잘 상고하며, 말이 능히 길을 알며,
추위의 기러기와 귀뚜라미의 부류에 이르기까지
역수 주075) 역수: 일월과 한서(寒暑)가 철 따라 돌아가는 순서, 운수.
를 의지하지 아니하여
시절의 차례를 그윽이 아는 것이 다 남은 버릇이다.
‘각각 많다’고 이르신 것은 업습의 많은 분을 잡아서 이르신지라
반드시 다 그렇지는 아니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7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