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8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8
  • 셋째, 선나(禪那)를 말하여 수행의 단계를 보이다 ②
  • [운허]2. 수행하는 계위(階位)와 경명(經名)
  • 2-1-3) 나타나는 업을 거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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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나타나는 업을 거스르다


능엄경언해 권8:9ㄱ

三. 違現業
〔경문〕 云何現業고 阿難아 如是淸淨持禁戒人이 心無貪婬면 於外六塵에 不多流逸리니

〔경문〕 엇뎨 現業 주001)
-고:
-인고?
阿難아 이티 淸淨히 禁戒 디니 주002)
-디니:
지니는.
사미 매 주003)
매:
마음에.
貪婬 업스면 밧긧 주004)
밧긧:
밖에 있는. 밖의.
六塵에 주005)
해:
많이.
흘러 逃亡티 아니리니

〔경문〕 어찌하여 현업 주006)
현업:
현세의 업.
인고? 아난아, 이와 같이 청정하게 금계를 지니는 사람은 마음에 탐음
(=심)
이 없어지면 밖의 6진 주007)
6진:
6경. 6근을 통하여 몸속에 들어가 우리의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쓰리게 함.
에(=으로) 많이 흘러 도망하지 아니하리니.

〔주해〕 流逸奔塵야 起現前業니 由戒禁制야 得不流逸면 斯能違遠리라

〔주해〕 흘러 逃亡야 塵에 라 주008)
라:
달아. 달려. -[走].
現前 주009)
현전:
눈앞.
엣 業을 니르왇니 주010)
니르왇니:
일으키니.
戒 브터 주011)
브터:
붙어. 말미암아.
禁야 이긔여 주012)
이긔여:
이기어.
흘러 逃亡티 아니호 得면 이 주013)
이:
이에. 여기에.
能히 背叛야 멀리라

〔주해〕 흘러 도망하여 (6)진에(=으로) 달려 눈앞의 ‘업’ 주014)
업:
몸·입·뜻으로 짓는 말·동작·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
을 일으키니, 계를 말미암아 금하고 이겨 흘러 도망하지 아니함을 얻으면 여기에 능히 배반하여 멀리라.

〔경문〕 因不流逸야 旋元自歸니 塵旣不緣면 根無所偶야 反流야 全一야 六用이 不行야 十方國土ㅣ 皎然淸淨호 譬如琉璃예 內懸寶月야 身心이 快然야 妙圓平等야 獲大安隱야 一切如來ㅅ 密圓淨妙ㅣ 皆現其中야 是人이 卽獲無生法忍리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8:9ㄴ

흘러 逃亡 아니호 주015)
아니호:
아니함을.
因야 元에 도라 주016)
제:
스스로가.
가니 드트레 주017)
드트레:
티끌에.
마 緣티 아니면 根이 마  주018)
마 :
맏출 데.
업서 流를 두르 주019)
두르:
돌이켜.
나 올와 주020)
올와:
온전하게 하여. 올오-~오오-.
여슷 用이 行티 아니야 十方國土ㅣ 기 주021)
기:
맑게.
淸淨호 가비건댄 주022)
가비건댄:
비유하건댄.
琉璃예 안해 주023)
안해:
안에.
寶月 론 주024)
론:
단. [懸]+오/우ㄴ.
야 身心이 훤야 微

능엄경언해 권8:10ㄱ

妙히 두려이 주025)
두려이:
원만히. 온전히.
平等야 큰 安隱을 어더 一切 如來ㅅ 密圓淨妙ㅣ 다 그 中에 現야 이 사미 곧 無生法認 어드리라

〔경문〕 흘러 도망 아니함을 인하여 〈근〉원에
(=으로)
돌아 스스로가 가니 티끌에 이미 〈반〉연하지 아니하면 〈6〉근이 맞출
(=짝할)
곳이 없어 흐름을 돌이켜 하나를 온전하게 하여 여섯 〈작〉용이 행치 아니하〈게 되〉고, 시방의 국토가 맑게 청정하되, 비유한다면 〈마치〉 유리 속에 보월을 단듯하여, 신심이 훤하고 미묘히 원만하게 평등하여서 큰 안은〈함〉을 얻어 일체 여래의 밀원 정묘가 다 그 중에 나타나, 이 사람이 곧 무생법인 주026)
무생법인:
불생 불멸하는 진여 법성을 인지하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을 얻으리라.

〔주해〕 流면 則分湛야 合塵 故로 不流면 則旋元야 無偶야 遂能反六用之擾야 全一眞之湛리니 譬之川水컨댄 反流야 全一면 斯自淵澄니 湛性이 淵澄故로 國土身心이 妙圓淸淨야 與如來와 合故로 一切如來密圓之心과 淨妙之性이 皆現其中也리라 華嚴十忍에 第三曰無生法忍이니 謂不見有少法이 生며 不見有少法이 滅야 離諸情垢야 無作無願야 安住是道 名之曰忍이니 言法忍者 揀異而乘의 伏忍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8:10ㄴ

흐르면  거슬 호아 주027)
호아:
나누어. 호-[分].
塵에 어울 주028)
어울:
어울리므로. 합하므로. 어울-[合].
이런로 흐르디 아니면 元에 도라가 마 업서 能히 여슷 주029)
여슷:
여섯.
用 어즈료 주030)
어즈료:
어지럽힘을. 어즈리-+오/우ㅁ+.
두르  眞의 고 올오리니 주031)
올오리니:
온전하게 하리니.
냇므레 주032)
냇므레:
냇물에.
가비건댄 流를 두르 나 올오면 이 주033)
제:
스스로가. 저+ㅣ.
니 주034)
니:
가만히.
이셔 니 주035)
니:
맑으니.
 性이 니 이셔  젼로 國土와 身心괘 微妙히 두려우며 주036)
두려우며:
원만하며.
淸淨야 如來와 어운 주037)
어운:
어울린.
젼로 주038)
젼로:
까닭으로.
一切 如來ㅅ 密圓 과 淨妙 性이 다 그 中에 現리라 華嚴十忍

능엄경언해 권8:11ㄱ

에 第三 니샨 無生法忍이니 닐오 져근 주039)
져근:
적은.
法이 生 이쇼 주040)
이쇼:
있음을.
보디 아니며 져근 法이 滅 이쇼 보디 아니야 모 주041)
모:
모든.
뎃 주042)
뎃:
뜻의.
 주043)
:
때[垢]를.
여희여 지 주044)
지:
지음. 짓+오/우ㅁ.
업스며 願홈 업서 이 道애 便安히 住 주045)
-:
-하므로.
일훔지허 주046)
일훔지허:
이름 붙여.
닐오 忍이니 法忍이라 니샤 주047)
니샤:
이르심은.
二乘의 伏忍에 달오 주048)
달오:
다름을. 다-[異]+오/우ㅁ+.
시니라 주049)
시니라:
가리시니라.
【伏 降伏씨니 주050)
-씨니:
-하게 하는 것이니.
三界옛 見思煩惱 降伏씨라】

〔주해〕 흐르면 맑은 것을 나누어 (6)진에 어울리므로 이런고로 흐르지 아니하면 〈근〉원에 돌아가서 짝할 곳이 없어 능히 여섯 〈작〉용이 어지럽힘을 돌이겨 하나의 ‘진’이 맑음을 온전하게 하리니, 냇물에 견준다면, 흐름을 돌이켜 하나를 온전하게 하면 여기에 스스로가 가만히 있어〈도〉 맑으니 맑은 ‘성’은 가만히 있어〈도〉 맑은 까닭으로 국토와 신심이 미묘히 원만하며 청정하여 여래와 어울린 까닭으로 일체 여래의 밀원한 마음과 정묘한 ‘성’이 다 그 중에 나타날 것이다. 화엄〈경〉의 10인 주051)
10인:
보살이 무명 번뇌를 끊고, 온갖 법이 본래 적연한 줄을 깨달을 때 생기는 열 가지 안주심(安住心).
에 제3은 이르신바, 무생법인이니, 이르되 적은 ‘법’이 ‘생’ 있음을 보지 아니하며, 적은 법이 ‘멸’ 있음을 보지 아니하여서 모든 뜻의 때를 여의어 지음이 없으며 원함이 없어서 이 도에 편안히 주하므로 이름 붙여 이르되 ‘인’ 주052)
인: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일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기는 마음 내지 않는 것.
이니, ‘법인’이라고 이르시는 것은 2승의 복인 주053)
복인:
3현보살은 번뇌를 제복하여 일어나지는 않으나 아주 끊지는 못한 경지.
과 다름을 가리신 것이다 【‘복’은 항복시키는 것이니, 3계의 견사 주054)
견사:
낱낱의 사물의 진상을 몰라서 일어나는 번뇌.
번뇌를 항복시키는 것이다.】
.

〔경문〕 從是漸修야 隨所發行야 安立聖位니 是則名爲第三增進修行漸次ㅣ라

〔경문〕 이 브터 漸漸 닷가 發 行 조차 聖位예 便安히 셔니 주055)
셔니:
서니. 셔-[立].
이 일후미 第三增進修行漸次ㅣ라

〔경문〕 여기서부터 점점 닦아 발한 ‘행’을 따라 성위에 편안히 서니, 이 이름이 제3의 증진 수행〈하는〉 차례이다.

〔주해〕 業淨性明야 乃可發行야 升進聖位리라 五十七位 各隨行相샤 立名시니 使觀其名義야 知所修進也ㅣ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8:11ㄴ

業이 조야 주056)
조야:
깨끗하여.
性이 가 주057)
가:
밝아야.
어루 주058)
어루:
가히. 넉넉히.
行 發야 聖位예 올아 주059)
올아:
올라. 오-[登]+아.
나가리라 주060)
나가리라:
나아가리라.
五十七位 各各 行相 조샤 주061)
조샤:
좇으시어. 따르시어.
일후믈 셰시니 주062)
셰시니:
세우시니.
그 일훔 들 보아 닷가 나가 알에 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업’이 깨끗하고 ‘성’ 주063)
성:
나면서부터 가진 본연의 성품.
이 밝아야 가히 ‘행’을 발하여 성위에 올라 나아가리라. 57위를 각각 행상 주064)
행상:
마음에 비친 객관의 영상을 인식하는 주관의 작용.
을 좇아서 이름을 세우시니, 그 이름〈의〉 뜻을 보아 닦아 나아감을 알게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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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고:-인고?
주002)
-디니:지니는.
주003)
매:마음에.
주004)
밧긧:밖에 있는. 밖의.
주005)
해:많이.
주006)
현업:현세의 업.
주007)
6진:6경. 6근을 통하여 몸속에 들어가 우리의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쓰리게 함.
주008)
라:달아. 달려. -[走].
주009)
현전:눈앞.
주010)
니르왇니:일으키니.
주011)
브터:붙어. 말미암아.
주012)
이긔여:이기어.
주013)
이:이에. 여기에.
주014)
업:몸·입·뜻으로 짓는 말·동작·생각하는 것과 그 세력.
주015)
아니호:아니함을.
주016)
제:스스로가.
주017)
드트레:티끌에.
주018)
마 :맏출 데.
주019)
두르:돌이켜.
주020)
올와:온전하게 하여. 올오-~오오-.
주021)
기:맑게.
주022)
가비건댄:비유하건댄.
주023)
안해:안에.
주024)
론:단. [懸]+오/우ㄴ.
주025)
두려이:원만히. 온전히.
주026)
무생법인:불생 불멸하는 진여 법성을 인지하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주027)
호아:나누어. 호-[分].
주028)
어울:어울리므로. 합하므로. 어울-[合].
주029)
여슷:여섯.
주030)
어즈료:어지럽힘을. 어즈리-+오/우ㅁ+.
주031)
올오리니:온전하게 하리니.
주032)
냇므레:냇물에.
주033)
제:스스로가. 저+ㅣ.
주034)
니:가만히.
주035)
니:맑으니.
주036)
두려우며:원만하며.
주037)
어운:어울린.
주038)
젼로:까닭으로.
주039)
져근:적은.
주040)
이쇼:있음을.
주041)
모:모든.
주042)
뎃:뜻의.
주043)
:때[垢]를.
주044)
지:지음. 짓+오/우ㅁ.
주045)
-:-하므로.
주046)
일훔지허:이름 붙여.
주047)
니샤:이르심은.
주048)
달오:다름을. 다-[異]+오/우ㅁ+.
주049)
시니라:가리시니라.
주050)
-씨니:-하게 하는 것이니.
주051)
10인:보살이 무명 번뇌를 끊고, 온갖 법이 본래 적연한 줄을 깨달을 때 생기는 열 가지 안주심(安住心).
주052)
인: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일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기는 마음 내지 않는 것.
주053)
복인:3현보살은 번뇌를 제복하여 일어나지는 않으나 아주 끊지는 못한 경지.
주054)
견사:낱낱의 사물의 진상을 몰라서 일어나는 번뇌.
주055)
셔니:서니. 셔-[立].
주056)
조야:깨끗하여.
주057)
가:밝아야.
주058)
어루:가히. 넉넉히.
주059)
올아:올라. 오-[登]+아.
주060)
나가리라:나아가리라.
주061)
조샤:좇으시어. 따르시어.
주062)
셰시니:세우시니.
주063)
성:나면서부터 가진 본연의 성품.
주064)
행상:마음에 비친 객관의 영상을 인식하는 주관의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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