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8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8
  • Ⅱ. 정종분(正宗分)○5. 조도분(助道分)
  • [운허]1. 7취(趣)를 말하다
  • 1. 7취(趣)를 말하다○(2) 지옥취 2○1. 열 가지 원인○8. 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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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취(趣)를 말하다○(2) 지옥취 2○1. 열 가지 원인○8. 아집


능엄경언해 권8:89ㄱ

八. 見習
〔경문〕 八者는 見習이 交明야 如薩迦耶見과 戒禁取와 邪悟諸業이 發於違拒야 出生相反니 如是故로 有王使主吏ㅣ 證執文籍니 如行路人이 來往相見니 二習이 相交故로 有勘問야 權詐考訊며 推鞫察訪며 披究照明야 善惡童子ㅣ 手執文簿야 辭辯 諸事니 是故로 十方一切如來ㅣ 色目惡見샤 同名見坑이오 菩薩이 見諸虛妄遍執호 如入毒壑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8:89ㄴ

여들븐 주001)
여들븐:
여덟은.
見習이 섯거 가 薩迦耶見과 戒禁取와 邪 아로맷 주002)
아로맷:
앎의.
여러 業이 背叛야 거스로매 주003)
거스로매:
거스름에.
發야 서르 드위 주004)
드위:
뒤집음을. 드위-[反].
내니 이런 젼로 王使主吏 글워를 마초 주005)
마초:
맞추어 따져. 고증하여. 마초-[證].
자보미 잇니【吏 公事 官員이라】 길 녈 싸미 주006)
길 녈 싸미:
〈길〉 가는 사람이.
來往애 서르 보니 두 習이 서

능엄경언해 권8:90ㄱ

르 섯 젼로 마초아 주007)
마초아:
맞추어. 맞추어 모아.
무러 權詐로 相考야 무르며 자 주008)
자:
찾아. -[尋].
무르며 펴 져주며 주009)
져주며:
따지며. 신문하며. 져주-[訊].
헤 주010)
헤:
헤치어. 헤-[披].
窮究야 비취여 겨 善惡 童子ㅣ 소내 글월 자바 말로  주011)
:
가리는.
여러 이리 잇니 이런로 十方 一切 如來ㅣ 惡見을 色目샤  가지로 일후미 見坑이오 주012)
-이오:
-이고.
菩薩이 모 虛妄 徧執을 보 毒 굴허 주013)
굴허:
구렁에. 굴헝[壑].
드 주014)
드:
들듯이.
니라

〔경문〕 여덟은(=여덟째는) 견습 주015)
견습:
자기 소견이 옳다고 주장하는 버릇.
이 섞이어 밝아 살가야견 주016)
살가야견:
신견(身見). 5온(蘊)이 가(假)로 화합한 신체를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뜻이 있는 아(我)라 망집하고 또 ‘아’에 속한 기구·권속 등을 내 소유로 여기는 잘못된 견해.
계금취〈견〉 주017)
계금취:
계금취견. 인(因) 아닌 것을 ‘인’이라 하고 도(道) 아닌 것을 ‘도’라 하는 아득한 소견.
과 ‘사’한 앎의 여러 ‘업’이 배반하여 거스름에서 발하여 서로 뒤집음을 내니, 이런 까닭으로 왕사와 주리 주018)
주리:
사건을 주관해서 처리하는 관리.
가 글월을 맞추어(=따져서) 잡음이 있으니 【‘리’는 공사〈를 처리〉하는 벼슬아치이다.】, 〈마치〉 길 가는 사람이 내왕에 서로 보듯 하니, 두 ‘습’이 서로 섞이는 까닭으로 맞추어 묻고, 권사 주019)
권사:
권모와 사술.
로 상고하여 물으며, 찾아 물으며, 살펴 따지며, 헤쳐 궁구하여 비추어 밝혀서 선〈동자〉·악동자가 손에 글월을 잡고, 말로 가리는(=변명하는) 〈등의〉 여러 일이 있으니, 이런고로 시방의 일체여래가 악견을 색목하시되, 한가지로 이름이 견갱이고, 보살이 모든 허망한 변집을 보기를 〈마치〉 독한 구렁에 들 듯이 하는 것이다.

〔주해〕 見習이 有五니 一 薩迦耶ㅣ니 此云身見이니 謂執身有我야 種種計著시라 二는 邊見이니 於一切法에 執斷執常시라 三 邪見이니 邪悟錯解야 撥無因果시라 四 見取ㅣ니 非果計果ㅣ니 如以非想로 爲涅槃之類라 五 戒禁取ㅣ니 非因計因이니 如持狗戒야 爲生天因之類라 此五 總名惡見이니 順邪反正故로 云發於違拒야 出生相反이라 由其違反故로 感王吏證執之境과 權詐推鞫之報니라 路人이 相見야 一去一廻니 喩所見의 違反也ㅣ라 是五惡見이 能陷法身故로 名見抗이오 能致業苦故로 名毒壑이니 行人 當疾滅之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見習이

능엄경언해 권8:91ㄱ

다시 잇니 나 薩迦耶ㅣ니 예셔 주020)
예셔:
여기에서.
닐오매 身見이니 닐오 모미 내 잇니라 자바 種種로 혜여 주021)
혜여:
헤아려.
씨라 주022)
-씨라:
-하는, 것이다.
둘흔 邊見이니 一切 法에 그추믈 주023)
그추믈:
끊음을.
자며 덛덛호 주024)
덛덛호:
한결같음을.
자씨라 주025)
자씨라:
잡는 것이다.
세흔 邪見이니 邪히 알며 주026)
착:
그릇됨.
히 아라 因果 러 주027)
러:
떨어.
업스니라 씨라 네흔 見取ㅣ니 果 아니 주028)
아니:
아닌 것을. ‘아니’ 이름씨로 쓰였음.
果애 혜요미니 주029)
혜요미니:
헤아림이니.
非想로 涅槃 삼 類라 다 戒禁取ㅣ니 因 아니 因에 혜요미니 가 주030)
가:
개의. 가히[犬]+.
戒 가져 하해 주031)
하해:
하늘에. 하ㅎ[天].
날 因 삼 類라 【外道ㅣ 天眼로 주032)
:
닭.
가히 주거 하해 나 보고 너교 주033)
너교:
여기되.
【오직 이  가히 주그면 다 하해 나니라 야】  주034)
:
닭의.
戒와 가 戒 디녀 주035)
디녀:
지녀.
뎌의 아 머군 주036)
머군:
먹은.
것 머굼 티 니라】
이 다 뫼화 주037)
뫼화:
모아.
일후미 惡見이니 邪 順고 正

능엄경언해 권8:91ㄴ

드위 주038)
드위:
뒤집은.
젼로 니샤 주039)
니샤:
이르시되.
背叛야 거스로매 發야 서르 드위믈 주040)
드위믈:
뒤집음을.
내다 시니라 背叛야 드위 젼로 王吏 마초 잡논 境과 權詐로 자 묻논 주041)
묻논:
묻는.
報 感니라 길헷 주042)
길헷:
길에 있는. 길의.
사미 서르 보아 나 가고 나 도라오니 見 背叛야 드위믈 가비시니라 주043)
가비시니라:
견주신 것이다.
이 다 惡見이 能히 法身을 디게 주044)
디게:
꺼지게.
 젼로 일후미 見坑이오 能히 業苦 닐위 주045)
닐위:
이루는.
젼로 일후미 毒 굴허니  싸 주046)
- 싸:
-할/-하는 사람은.
반기 리 滅디니라 주047)
-디니라:
-할지니라. 할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견습이 다섯이 있으니, 하나는 살가야〈견〉이니, 여기서 이름에 신견이니, 이르되, 몸이 내가 있는 것이라고 잡아(=집착하여) 갖가지로 헤아려 〈집〉착하는 것이다. 둘은 변견 주048)
변견:
내 몸이 있다고 아견(我見)을 일으킨 위에, 내가 죽은 뒤에도 항상 있다든가 아주 없어진다든가 하는 한 편에 치우친 견해.
이니, 일체법에 끊음을 잡으며 한결같음을 잡는 것이다. 셋은 사견 주049)
사견:
주로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옳지 못한 견해.
이니, 삿되게 알며 그릇되게 알아서 인과를 떨어 없는(=없애는) 것이다. 넷은 견취 주050)
견취〈견〉:
소견을 고집하는 견해.
이니, ‘과’ 아닌 것을 ‘과’로 생각하는 것이니, 비상〈비비상처〉으로 열반을 삼듯 하는 〈종〉류이다. 다섯은 계금취〈견〉이니, ‘인’ 아닌 것을 ‘인’으로 생각하는 것이니, 개의 계율을 가지고 하늘에 날 ‘인’을 삼듯 하는 〈종〉류이다 외도 주051)
외도:
불교 이외의 종교나 그런 종교를 받드는 이.
천안 주052)
천안:
천취(天趣)에 나거나, 선정(禪定)을 닦아서 얻게 되는 눈.
으로, 닭이나 개가 죽어 하늘에 나는 것을 보고 여기기를, ‘오직 이 닭과 개가 죽으면 다 하늘에 나는 것이다’고 하여 닭의 계〈율〉과 개의 계〈율〉을 지녀 저이가 예전에 먹은 것을 먹는 것 같이 하는 것이다.】
이 다섯을 모아서 이름이 악견 주053)
악견:
6번뇌의 하나. 모든 법의 진리에 대하여 가지는 잘못된 견해.
이니, 삿됨을 순하고(=따르고) ‘정’을 뒤집은 까닭으로 이르시되 ‘배반하여 거스름에서 발하여 서로 뒤집음을 낸다.’고 하신 것이다. 배반하여 뒤집은 까닭으로 왕(사·주)리가 다져서 잡는 ‘경’과 권사로 찾아 묻는 〈업〉보를 감하는 것이다. 길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보아, 하나는 가고 하나는 돌아오니, ‘견’이 배반하여 뒤집는 것을 견주신 것이다. 이 다섯 악견은 능히 법신을 〈구렁에〉 빠지게 하는 까닭으로 이름이 견갱 주054)
견갱:
나쁜 소견으로 말미암아 빠지면 나오지 못하는 구렁.
이고 능히 업고를 이루는 까닭으로, 이름이 독한 구렁이니, 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빨리 멸할지니라.
Ⓒ 역자 | 김영배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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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여들븐:여덟은.
주002)
아로맷:앎의.
주003)
거스로매:거스름에.
주004)
드위:뒤집음을. 드위-[反].
주005)
마초:맞추어 따져. 고증하여. 마초-[證].
주006)
길 녈 싸미:〈길〉 가는 사람이.
주007)
마초아:맞추어. 맞추어 모아.
주008)
자:찾아. -[尋].
주009)
져주며:따지며. 신문하며. 져주-[訊].
주010)
헤:헤치어. 헤-[披].
주011)
:가리는.
주012)
-이오:-이고.
주013)
굴허:구렁에. 굴헝[壑].
주014)
드:들듯이.
주015)
견습:자기 소견이 옳다고 주장하는 버릇.
주016)
살가야견:신견(身見). 5온(蘊)이 가(假)로 화합한 신체를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뜻이 있는 아(我)라 망집하고 또 ‘아’에 속한 기구·권속 등을 내 소유로 여기는 잘못된 견해.
주017)
계금취:계금취견. 인(因) 아닌 것을 ‘인’이라 하고 도(道) 아닌 것을 ‘도’라 하는 아득한 소견.
주018)
주리:사건을 주관해서 처리하는 관리.
주019)
권사:권모와 사술.
주020)
예셔:여기에서.
주021)
혜여:헤아려.
주022)
-씨라:-하는, 것이다.
주023)
그추믈:끊음을.
주024)
덛덛호:한결같음을.
주025)
자씨라:잡는 것이다.
주026)
착:그릇됨.
주027)
러:떨어.
주028)
아니:아닌 것을. ‘아니’ 이름씨로 쓰였음.
주029)
혜요미니:헤아림이니.
주030)
가:개의. 가히[犬]+.
주031)
하해:하늘에. 하ㅎ[天].
주032)
:닭.
주033)
너교:여기되.
주034)
:닭의.
주035)
디녀:지녀.
주036)
머군:먹은.
주037)
뫼화:모아.
주038)
드위:뒤집은.
주039)
니샤:이르시되.
주040)
드위믈:뒤집음을.
주041)
묻논:묻는.
주042)
길헷:길에 있는. 길의.
주043)
가비시니라:견주신 것이다.
주044)
디게:꺼지게.
주045)
닐위:이루는.
주046)
- 싸:-할/-하는 사람은.
주047)
-디니라:-할지니라. 할 것이다.
주048)
변견:내 몸이 있다고 아견(我見)을 일으킨 위에, 내가 죽은 뒤에도 항상 있다든가 아주 없어진다든가 하는 한 편에 치우친 견해.
주049)
사견:주로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옳지 못한 견해.
주050)
견취〈견〉:소견을 고집하는 견해.
주051)
외도:불교 이외의 종교나 그런 종교를 받드는 이.
주052)
천안:천취(天趣)에 나거나, 선정(禪定)을 닦아서 얻게 되는 눈.
주053)
악견:6번뇌의 하나. 모든 법의 진리에 대하여 가지는 잘못된 견해.
주054)
견갱:나쁜 소견으로 말미암아 빠지면 나오지 못하는 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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