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十地菩薩이 混俗利生 與如來와 同커니와 但所趨逆順이 與如來와 異니 蓋如來 逆生死流샤 出同萬物시고 菩薩 順涅槃流야 入趨妙覺니 已至覺際故로 名入交ㅣ오 與佛無間故로 名等覺이니 卽解脫道前엣 無間道也ㅣ라 此ㅣ 雖齊等나 未極於妙니 盖能順能入而已니 須於大寂滅海예 逆流而出야 妙同萬物야 乃名妙覺也ㅣ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8:51ㄴ
十地菩薩이 俗애
섯거 주005) 섯거: 섞어. 섞여. ‘-’은 제·남움직씨.
衆生 利호 如來와 거니와 오직 가 逆順이 如來와 다니
如來 生
능엄경언해 권8:52ㄱ
死流를
거스리샤 주006) 나샤 萬物와 시고
菩薩 涅槃流를 順야 妙覺애 드러가니
마 覺
니른 주007) 젼로 일후미 드러
섯고미오 주008) 부텨와
주009) 업슨 젼로 일후미 等覺이니
곧 解脫道前엣 업슨 道ㅣ라
이 비록
오나 주010) 妙애
다디 주011) 몯니 能히 順야 能히 들
미니 주012) 모로매 주013) 큰 寂滅海예 流를 거스려나 微妙히 萬物와
야 주014) 일후미 妙覺이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십지보살이 속〈세〉에 섞여 중생을 이롭게 함은 여래와 같거니와 오직 가는 것의 역·순이 여래와 다르니,
여래는 생사의 흐름을 거스르시어(=초월하시어) 나셔서 만물과 같으시고,
보살은 열반의 흐름을 순하여 묘각에 들어가니,
이미 각의 가장자리에 이른 까닭으로 이름이 들어 섞이는 것이고,
부처와 사이가 없는 까닭으로 이름이 등각이니,
곧 해탈도 앞의 사이가 없는 ‘도’이다.
이것이 비록 나란히 된 것이나, 〈아직〉 ‘묘’에는 다다르지 못하니, 능히 순하여 능히 들 따름이니,
모름지기 큰 적멸의 바다에서 흐름을 거슬러 나서 미묘히 만물과 같아야 이름이
묘각 주015) 묘각: 불과(佛果). 온갖 번뇌를 끊어 버린 부처님의 자리.
인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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