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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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전체와 세부적인 뜻을 서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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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체와 세부적인 뜻을 서술함


법화경언해 권1:7ㄴ

二. 通述鄙意
欽惟斯典이 盛行於世야 人莫不願洛誦深造호 而每見其難能者 非經之難이라 特傳記難之也ㅣ니라 夫傳은 以通經으로 爲義라 辭達則巳어 類且繁分名相며 虛尙多騈야 煙颺細科와 塵飛雜辯이 滔滔漫漫야 杳莫可究 所以難能也ㅣ라 竊觀近世明經之體호니 一於經旨코 不泥陳言야 欲約而盡며 深而明야 釋義 不出科目며 立言을 必求綸貫니 煥乎有文며 釋然易解ㄹ 今輒效爲斯解안마 然이나 有其志고 無其才야 深媿其不逮也노라 妄意之初애 竊謂호 法華 爲三乘엣 檃括이며 大事앳 指南이라 與華嚴과 實相終始라야 於是예 兩載 覃思華嚴經論야 深考吾佛降靈之本致오며 復咨謀宗匠야 探𧷤講肆며 歷窮智者慈恩廣疏와 古今作者注解야 摭其所聞야 參諸圓覺楞嚴維摩諸經야 稽覈宗趣며 訂正事法 然後에 命筆호니 雖立科釋義ㅣ 有異舊說나 而綜文會意 稍合華嚴니 削繁錄實야 務在疏明一大事佛知見이언마 而未敢自許노니 達者ㅣ 苟不是古非今며 以人廢言이어든 試詳覽之야 一校其當否ㅣ어다

〔요해〕

법화경언해 권1:8ㄴ

恭敬야 너기노니 주001)
너기노니:
여기니.
이 経이 世間애 盛히 行야 사미 니 주002)
니:
이어.
외와 주003)
외와:
외워.
기피 나가 주004)
나가:
나아감을.
願티 아니리 업수 주005)
업수:
없으되.
 주006)
:
매양.
보 잘 호미 주007)
잘 호미:
잘함이.
어려우 주008)
어려우:
어려움은.
経이 어려운 디 주009)
어려운 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오

법화경언해 권1:9ㄱ

직 傳記 어렵게 니라 주010)
니라:
하기 때문이다.
【傳記 註ㅣ라】 傳은 経 通호로 주011)
호로:
함으로.
 삼논디라 말미 通達커든 마롤 띠어 주012)
마롤 띠어:
말 것이거늘.
名相 주013)
명상:
삼라만상의 이름과 모양.
어즈러이 주014)
어즈러이:
어지럽게.
호며 多騈을 쇽졀업시 주015)
쇽졀업시:
속절없이.
崇尙야 多騈 주016)
다변:
「장자」 외편 변무(騈拇) 제8에 나옴. 육손이를 가리키는데 비유로 사설(邪說)을 뜻함.
莊子애 닐오 騈 엄지 밠가락과 枝 가라기 性에셔 나 德에 나 거시라 고  닐오 多方으로 五藏 데 주017)
데:
뜻에.
騈枝 닌 주018)
닌:
하는 이는.
仁義行애 기우다 니라 騈은 어울 씨오 주019)
어울 씨오:
어려운 것이고.
枝 겨틔 주020)
겨틔:
곁에.
날 씨라 주021)
날 씨라:
나는 것이다.
生과  주022)
:
함께.
生니 性이오 주023)
-이오:
-이고.
사마다 가지로 得니 德이라 〖多方은 여러 그티라 주024)
그티라:
끝이다.
〗】
 펴디   주025)
:
가느다란.
科目과 듣글 주026)
듣글:
티끌.
  雜마리 滔滔 謾謾야 【滔滔 謾謾은 주027)
믈:
물[水].
주028)
한:
많은.
라 주029)
라:
모양이다.
아야 窮究티 몯릴 주030)
몯릴:
못할 것이므로.
잘 호미 어려운 고디라 주031)
고디라:
곳이다. 것이다.

법화경언해 권1:9ㄴ

世옛 経 기 體 그기 보니 다 経ㅅ 들 고 무근 마래 븓디 아니야 쟉고 다며 깁고 게코져 주032)
게코져:
밝게 하고자.
야  사교 科目애 나디 아니며 말 셰요 주033)
셰요:
세움을.
모로매 주034)
모로매:
모름지기.
綸貫 求니 【綸貫 실  씨라 주035)
 씨라:
꿰는 것이다.
빗내 주036)
빗내:
빛나게.
文彩 주037)
문채:
문장의 멋.
이시며 훤히 수이 주038)
수이:
쉽게.
알릴 이제 믄득 본바다 이 解 안마 주039)
안마:
만들건만는.
그러나 든 주040)
든:
뜻은.
잇고 죄 주041)
죄:
재주가.
업서 몯 미추믈 기피 븟그리노라 주042)
븟그리노라:
부끄러워 한다.
거즛 주043)
거즛:
거짓.
 처메 그기 너교 주044)
너교:
여기되.
法華 三乘 주045)
3승:
성문승·연각승·보살승.
엣 檃栝이며 구븐 주046)
구븐:
굽은.
고티 주047)
고티:
고치는.
거슨 檃이오 方 것 正 주048)
-:
-하게, 하는.
거슨 栝이라】
大事앳 指南이라 【黃帝 蚩尤와 싸호실 쩨 주049)
싸호실 쩨:
싸우실 적에.
蚩尤ㅣ 만 안개 라 주050)
라:
만들어.
軍士ㅣ 어즐커늘 주051)
어즐커늘:
어찔하거늘.
黃帝 南녁 치 술위 주052)
술위:
수레를.
라 四方을 뵈샤 蚩尤 자바 주기시니라】
華嚴

법화경언해 권1:10ㄱ

과 實로 서르 주053)
서르:
서로.
終始라 야 이 주054)
이:
여기에.
두 주055)
두:
두 해를.
華嚴経論 외 주056)
외:
길이. 오래도록. 깊이. 골똘히.
야 우리 부텻 降靈샨 주057)
샨:
신.
本來ㅅ 들 기피 相考오며 주058)
오며:
하오며. 하며.
宗匠 주059)
종장:
종사(宗師)가 법을 잘 말하여 후배들을 지도·양성함이 마치 훌륭한 장인(匠人)이 재료를 마음대로 다루어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는 데서 ‘종장’이라 함.
무르며 주060)
무르며:
물으며.
講肆 주061)
강사:
강연하는 자리.
애 기픈 들 더드므며 【肆 버리 거시니 張揩의 弟子ㅣ 만야 간 마다 주062)
간 마다:
간 곳마다.
져재 주063)
져재:
저자. 시장.
 글  주064)
:
땅을. 곳을.
肆ㅣ라 니라】
智者 주065)
지자:
지의. 중국 수나라 스님 천태종 개조(開祖).
慈恩 주066)
자은:
중국 스님. 법상종의 시조.
너븐 주067)
너븐:
넓은.
䟽와 녜며 주068)
녜며:
옛날이며.
이젯 지 사 注解 다 窮究야 드론 주069)
드론:
들은.
마 모도아 圓覺 楞嚴 維摩 諸経을 마초 주070)
마초:
상고하여. 마초-[證].
 들 마오며 주071)
마오며:
증명하며.
事法을 議論야 正온 주072)
온:
하게 한.
에 주073)
-에:
-에야.
부들 주074)
부들:
붓[筆]을.
命호니 비록 科目 셰며 주075)
셰며:
세우며.
 사교미 녯 마래 달오미 주076)
달오미:
다름이.
이시나 주077)
이시나:
있으나.
文字 리며  뫼호 주078)
뫼호:
모음은.
져기 주079)
져기:
적이.
華嚴에 마니 어즈러우믈 앗고 주080)
앗고:
빼앗고.
實을 올여 주081)
올여:
올려. 「올이-」.
힘 주082)
힘:
힘씀은.
一大事

법화경언해 권1:10ㄴ

佛知見 교매 잇건마 주083)
잇건마:
있건마는.
주084)
내:
내가.
許티 몯노니 通達 사미 眞實로 녜 올타코 주085)
올타코:
옳다 하고.
이제 외다 주086)
외다:
그르다.
며 사로 말 廢티 아니커든 주087)
아니커든:
아니하거든.
아마커나 仔細히 보아 올며 주088)
올며:
옳으며.
외요 주089)
외요:
그름을.
디위 주090)
디위:
번.
校正홀띠어다 주091)
홀띠어다:
할지어다.

〔요해〕 공경하여 여기니 이 경전이 세간에 성행하여 사람이 이어 외워 깊이 나아감을 원치 않을 이가 없으되 늘 보면서도 잘 〈이해〉하기가 어려움은 경전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다만 전기가 어렵게 하기 때문인 것이다. 【‘전기’는 주석이다.】 ‘전’은 경전이 통함으로 뜻을 삼는 것이다. 말씀이 통달하거든 그만둘 것이거늘 다 명상을 어지러이 나누며 다변을 속절없이 숭상하여 【‘다변’은 장자에 이르되 ‘합쳐진 엄지 발가락과 곁에 덤으로 난 손가락이 천성에서 나되 덕에 남는 것이다.’ 하고, 또 이르되 ‘여러 방면으로 오장의 뜻에 변지 하는 것은 인의의 행에 기울어졌다.’고 한 것이다. ‘변’은 합쳐진 것이고 ‘지’는 곁에 〈덤으로〉 난 것이다. ‘생’과 함께 나는 것이 성품이고 사람마다 한가지로 얻는 것이 ‘덕’이다. 【‘다방’은 여러 끝이다.】 연기가 펼쳐진 듯한 자세한 과목과 티끌 나는 듯한 잡스러운 말이 도도 만만하여 【‘도도 만만’은 물이 많은 모양이다.】 아득하여 궁구하지 못할 것이므로 잘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근래의 경전 밝히는 ‘체’를 그윽이 보니, 다만 경전의 뜻을 〈풀이〉하고 케케묵은 말에 의지하지 아니하여 작으면서도(=간략하면서도) 〈뜻을〉 다 하며(=밝히며) 깊으면서도 밝게 하고자 하여 뜻 새김을 과목에서 벗어나지 아니하고 말 세움을 모름지기 윤관을 구하니 【‘윤관’은 실을 꿰는 것이다.】 빛나게 하여 문채가 있으며 환하게 쉽게 알 것이므로 이제 문득 본받아 이 요해를 만들건만, 그러나 뜻은 있고 재주가 없어서 못 미침을 깊이 부끄러워 한다. 망녕된 뜻을 품은 처음에는 그윽이 여기되 법화〈경〉은 3승의 은괄이며 【굽은 것 고치는 것은 ‘은’이고, 모난 것 바르게 하는 것은 ‘괄’이다.】 큰 일의 지남이라서 【황제가 치우와 싸우실 제 치우가 많은 안개를 만들어 군사가 어지러워 하거늘 황제가 남녘 가리키는 수레를 만들어 사방을 보이시어(=가리키셔서) 치우를 잡아 죽이신 것이다.】, 화엄경과 실로 서로 종시라 하여 이에 두 해를 화엄경론을 골똘히 생각하여 우리 부처님께서 강령하신 본래의 뜻을 깊이 상고하며 또 종장께 물으며 강사에 깊은 뜻을 더듬으며 【‘사’는 흥정을 벌이는 것이니 장개의 제자가 많아서 가는 곳마다 저자와 같으므로 글하는 곳을 ‘사’라 하느니라.】 지자와 자은스님의 자세한 ‘소’와 옛날과 지금에 지은 사람의 주해를 다 궁구하여 들은 말을 모아 원각, 능엄, 유마 등 여러 경전을 고증하여 중요한 뜻을 증명하며 사법을 의론하여 바르게 한 후에야 붓을 〈들도록〉 명하니, 비록 과목을 세우며 뜻 새김이 옛말과 다름이 있으나, 문자를 모아 간추리고 뜻을 모음(=깨달음)은 적이 화엄에 부합하니 어지러움을 제거하고 ‘실’을 올리어 힘쓰는 것은 일대사 불지견을 밝힘에 있건만 내가 허락하지 못하니 통달한 사람은 진실로 옛날을 옳다 하고 지금을 그르다 하며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말을 그만두게 하지 않거든 어떻든지 자세히 보아 옳고 그름을 한 차례 교정할지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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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너기노니:여기니.
주002)
니:이어.
주003)
외와:외워.
주004)
나가:나아감을.
주005)
업수:없으되.
주006)
:매양.
주007)
잘 호미:잘함이.
주008)
어려우:어려움은.
주009)
어려운 디:어려운 것이.
주010)
니라:하기 때문이다.
주011)
호로:함으로.
주012)
마롤 띠어:말 것이거늘.
주013)
명상:삼라만상의 이름과 모양.
주014)
어즈러이:어지럽게.
주015)
쇽졀업시:속절없이.
주016)
다변:「장자」 외편 변무(騈拇) 제8에 나옴. 육손이를 가리키는데 비유로 사설(邪說)을 뜻함.
주017)
데:뜻에.
주018)
닌:하는 이는.
주019)
어울 씨오:어려운 것이고.
주020)
겨틔:곁에.
주021)
날 씨라:나는 것이다.
주022)
:함께.
주023)
-이오:-이고.
주024)
그티라:끝이다.
주025)
:가느다란.
주026)
듣글:티끌.
주027)
믈:물[水].
주028)
한:많은.
주029)
라:모양이다.
주030)
몯릴:못할 것이므로.
주031)
고디라:곳이다. 것이다.
주032)
게코져:밝게 하고자.
주033)
셰요:세움을.
주034)
모로매:모름지기.
주035)
 씨라:꿰는 것이다.
주036)
빗내:빛나게.
주037)
문채:문장의 멋.
주038)
수이:쉽게.
주039)
안마:만들건만는.
주040)
든:뜻은.
주041)
죄:재주가.
주042)
븟그리노라:부끄러워 한다.
주043)
거즛:거짓.
주044)
너교:여기되.
주045)
3승:성문승·연각승·보살승.
주046)
구븐:굽은.
주047)
고티:고치는.
주048)
-:-하게, 하는.
주049)
싸호실 쩨:싸우실 적에.
주050)
라:만들어.
주051)
어즐커늘:어찔하거늘.
주052)
술위:수레를.
주053)
서르:서로.
주054)
이:여기에.
주055)
두:두 해를.
주056)
외:길이. 오래도록. 깊이. 골똘히.
주057)
샨:신.
주058)
오며:하오며. 하며.
주059)
종장:종사(宗師)가 법을 잘 말하여 후배들을 지도·양성함이 마치 훌륭한 장인(匠人)이 재료를 마음대로 다루어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는 데서 ‘종장’이라 함.
주060)
무르며:물으며.
주061)
강사:강연하는 자리.
주062)
간 마다:간 곳마다.
주063)
져재:저자. 시장.
주064)
:땅을. 곳을.
주065)
지자:지의. 중국 수나라 스님 천태종 개조(開祖).
주066)
자은:중국 스님. 법상종의 시조.
주067)
너븐:넓은.
주068)
녜며:옛날이며.
주069)
드론:들은.
주070)
마초:상고하여. 마초-[證].
주071)
마오며:증명하며.
주072)
온:하게 한.
주073)
-에:-에야.
주074)
부들:붓[筆]을.
주075)
셰며:세우며.
주076)
달오미:다름이.
주077)
이시나:있으나.
주078)
뫼호:모음은.
주079)
져기:적이.
주080)
앗고:빼앗고.
주081)
올여:올려. 「올이-」.
주082)
힘:힘씀은.
주083)
잇건마:있건마는.
주084)
내:내가.
주085)
올타코:옳다 하고.
주086)
외다:그르다.
주087)
아니커든:아니하거든.
주088)
올며:옳으며.
주089)
외요:그름을.
주090)
디위:번.
주091)
홀띠어다: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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