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60소겁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아니하셨거늘, 그 때 모인 〈불법〉 들을 사람도 또 한 곳에 앉아 60소겁을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여 부처님 말씀하심을 듣되 밥 먹을 동안만큼으로 여기더니, 이 때 회중 가운데 한 사람도 몸에나 마음에나 게으름을 내는 이가 없더라.
〔요해〕 옛날 대중이 60소겁을 밥 먹을 동안만큼으로 여기며 지금의 대중이 50소겁을 반날만큼으로 여김이 다 법화 삼매 득함을 의지하여 도에 게으르지 아니함이 이와 같으니, 법화 삼매의 진실한 지견력은 가까우며 오램에 밀어 옮김이 되지 아니하며, 시와 겁의 더하며 덜함이 되지 아니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