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탁은 무명을 길러, 6도에 가로 다녀, 많은 모진 일이 서로 나서 흐리게 하여 성품을 막는 것이고, 견탁은 열면 곧 62견이고 모으면 곧 신(身), 변(邊) 등 5리를 흐리게 하여 이치를 막는 것이고 【62견은 내가 이것을 색(色)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이것을 수(受)라고 생각하며, 내가 이것을 상(想)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이것을 행(行)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이것을 식(識)이라고 생각하며, 내가 색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가 수와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가 상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가 행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 식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내가 색 가운데 있다고 하며, 내가 수 가운데 있다고 하며, 내가 상 가운데 있다고 하며, 내가 행 가운데 있다고 하며, 내가 식 가운데 있다고 하며, 색이 내 가운데 있다고 하며, 수가 내 가운데 있다고 하며, 상이 내 가운데 있다고 하며, 행이 내 가운데 있다고 하며, 식이 내 가운데 있다고 하여 이 스무 가지를 과거, 현재, 미래에서 헤아리면 60이고, 단견, 상견을 아우르면 62견이다.】 . 명탁은 업식이 씨가 되어 서로 만나 생겨나서 ‘겁’을 좇아 적게 줄어〈들어〉 생사에 꺼지는 것이다. 겁탁은 따로 된 ‘체’가 없고 오직 넷이 더욱 심함을 의지하여 이름을 세우니, 석가 나심이 ‘겁’의 목숨 백세에 준 시절에 당하시어 넷(4탁)이 참으로 심하므로 이르시기를, ‘겁탁 어지러운 시절에 중생이 때가 무겁다.’고 하신 것 등이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