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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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문수보살이 답하다○문수보살과 미륵보살의 과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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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문수보살이 답하다○문수보살과 미륵보살의 과거 3


二. 唱滅同
日月燈明佛이 於六十小劫에 說是經巳시고 卽於梵摩沙門婆羅門과 及天人阿修羅衆中에 而宣此言샤 如來ㅣ 於今日中夜애 當入無餘涅槃호리라

〔본문〕 日月燈明佛이 六十 小劫에 이 經 니시고 즉재 주001)
즉재:
즉히. 곧.
梵魔 주002)
범마:
범천왕과 타화자재천을 가리킴.
沙門 婆羅門과 天人 阿修羅 衆中에 이 마 니샤 如來ㅣ 오  中에 반기 나 것 업슨 涅槃애 드로리라 주003)
드로리라:
들 것이다.

〔본문〕 일월등명불이 60소겁에 이 경을 설하시고 즉시 범천·마·사문·바라문과 천인 아수라 대중 가운데 이 말을 이르시되, ‘여래께서 오늘 밤중애 반드시 남은 것 없는 열반에 드시리라.’

經已시고 唱滅은 欲付大事ㅣ시니 故로 今佛이 經已시고 亦云不久涅槃호려시니 欲以妙法으로 付囑이 有在也ㅣ시니라 涅槃은 此云滅度ㅣ니 謂滅盡諸苦고 度生死海니 眞常道果之號 ㅣ라 非喪亡之號也ㅣ라 眞常者 生靈의 性命之大本也ㅣ니 本眞은 無妄야 凝常不變커 由一念之迷야 妄沈幻苦야 而失其所謂眞며 淪變生死야 而失其所謂常니 聖人은 復還元覺샤 不沈諸妄며 不受諸變故로 曰眞常이니 與儒所謂혼 復則不妄과 老所謂혼 復命曰常과로 同意니라 所謂有餘無餘者 小乘은 厭生死苦야 欲速出三界야 滯於偏眞야 證性이 未圓故로 名有餘ㅣ오 大乘은 離生死見야 無退無出야 凝然常寂야 證性이 巳圓故로 名無餘ㅣ라 今云入涅槃者 示脫幻妄塵擾시고 而反乎本眞凝寂也ㅣ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1:108ㄴ

시고 주004)
시고:
마치시고.
滅度호려 니샤 큰 이 맛됴려 주005)
맛됴려:
맡기려. 「맛디-」[任].
시니 그럴 이젯 부

법화경언해 권1:109ㄱ

톄 經 시고  니샤 아니 오라 涅槃호려 주006)
-호려:
-하려.
시니 妙法으로 付囑 주007)
부촉:
다른 이에게 부탁함.
홀  주008)
-홀 :
-할, 데.
잇게 코져 시니라 涅槃 예셔 닐오매 滅度ㅣ니 여러 가짓 苦 滅야 다고 주009)
다고:
다하고.
生死 바래 주010)
바래:
바다에.
건나 주011)
건나:
건넘을.
니시니 眞常 道果 주012)
도과:
불도의 과(果). 열반.
앳 號ㅣ라 배야 주013)
배야:
망하여. 망치어.
업슨 號ㅣ 아니라 眞常 生靈의 性命ㅅ 큰 미티니 주014)
미티니:
근본이니.
【生은 衆生이오 靈은 靈 覺이니 衆生이 다 靈覺을 가져 이실 生靈이라 니라】 本來ㅅ 眞은 妄이 업서 얼의여 주015)
얼의여:
엉기어.
덛덛야 주016)
덛덛야:
떳떳하여. 한결같아.
變티 아니커늘  念의 迷惑호 브터 곡도 주017)
곡도:
곡두. 꼭두각시.
 受苦애 妄量 주018)
망량:
허망한 헤아림.
로 마 닐온 주019)
닐온:
이른. 이른바.
眞을 일흐며 生死애 디여 주020)
디여:
빠져.
變야 닐온 주021)
상(常):
변화하지 않는 것. 멸하지 않는 것.
일니 주022)
일니:
잃으니.
聖人은 根源ㅅ 覺애 도라가샤 여러 妄애 디 주023)
디:
잠기지.
아니

법화경언해 권1:109ㄴ

시며 여러 變을 受티 아니실 오 주024)
오:
여쭈되.
眞常이니 션 주025)
션:
선비.
닐온 돌아가면 거츠디 주026)
거츠디:
허황하지. 허망하지. 「거츨-」.
아니타 홈과 老子 주027)
노자: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도가(道家)의 시조(始祖).
닐온 命에 도라갈 씨 닐온 常이라 홈과로 디 니라 니샨 주028)
니샨:
이르신. 이른바.
有餘 無餘 小乘은 生死 苦 아쳐라 주029)
아쳐라:
싫어.
三界 주030)
-예:
-에. -에서.
리 나고져 야 기운 眞에 걸여 주031)
걸여:
걸리어. 「걸이-」.
性 證호미 두렵디 주032)
두렵디:
원만하지.
몯 일후미 有餘 주033)
유여:
아직 끝까지 궁구하지 못한 것.
ㅣ오 大乘은 生死見을 여희여 믈롬 주034)
믈롬:
물러남. 「므르-」.
업스며 남 업서 얼의여 녜 주035)
녜:
늘. 항상.
괴외야 性 證호미 마 주036)
마:
이미.
두려울 주037)
두려울:
원만하므로.
일후미 無餘 주038)
무여:
끝까지 궁구한 것.
ㅣ라 이제 니샤 涅槃애 드로려 주039)
드로려:
들려고.
샤 곡도  거츤 주040)
거츤:
허망한.
듣글 주041)
듣글:
티끌.
어즈러우믈 버스시고 本來 眞實 얼읜 주042)
얼읜:
엉긴.
괴외 주043)
괴외:
고요한.
 도라가샤 뵈샤미라 주044)
뵈샤미라:
보이심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경을 마치시고 멸도하리라고 이르심은 큰 일을 맡기려 하신 것이니, 그러므로 지금의 부처님이 경을 마치시고 또 이르시되, ‘오래지 아니하여 열반하리라.’ 하시니, 〈이는〉 묘법으로 부촉할 데가 있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열반은 여기서 일컫기엔 멸도이니 여러 가지 고통을 멸하여 다하고 생사의 바다를 건넘을 이르시니, 진상(眞常)한 도과의 이름이라서 멸하여 없어지는 이름이 아니다. 진상은 생령(生靈)의 목숨의 큰 근본이니 【‘생’은 중생이고 ‘령’은 신령한 깨달음이니, 중생이 모두 영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령이라고 한 것이다.】 본래의 진(眞)은 망(妄)이 없어 엉기고 떳떳하여 변치 아니하거늘 한 염(念)의 미혹함을 말미암아 꼭두각시 같은 수고에 망량으로 빠져 이른바 ‘진’을 잃으며 생사에 빠져 변하여 이른바 상(常)을 잃으니, 성인은 근원적인 깨달음에 돌아가시어 여러 망념에 빠지지 아니하시며 여러 변을 받지 아니하시므로 일컫기를 진상이라 하니, 〈유교의〉 선비가 이르신 바 ‘돌아가면 거짓되지 아니하다’ 함과 노자가 이른 바 ‘명에 돌아가는 것이 이른바 상이라’ 함과 뜻이 같은 것이다. 이른바 유여·무여는, 소승은 생사고를 싫어하여 3계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하여 기울어진 진에 걸려 본성을 증득함이 원만하지 못하므로 이름이 유여이고, 대승은 생사견을 벗어나 물러남 없으며 벗어남 없어 엉기어 늘 고요하며 본성을 증득함이 이미 원만하므로 이름이 무여이다. 이제 이르시되 열반에 들려 하심은 꼭두각시 같은 거짓된 티끌의 어지러움을 벗으시고 본래 진실한 엉긴 고요한 곳에 돌아가심을 보이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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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즉재:즉히. 곧.
주002)
범마:범천왕과 타화자재천을 가리킴.
주003)
드로리라:들 것이다.
주004)
시고:마치시고.
주005)
맛됴려:맡기려. 「맛디-」[任].
주006)
-호려:-하려.
주007)
부촉:다른 이에게 부탁함.
주008)
-홀 :-할, 데.
주009)
다고:다하고.
주010)
바래:바다에.
주011)
건나:건넘을.
주012)
도과:불도의 과(果). 열반.
주013)
배야:망하여. 망치어.
주014)
미티니:근본이니.
주015)
얼의여:엉기어.
주016)
덛덛야:떳떳하여. 한결같아.
주017)
곡도:곡두. 꼭두각시.
주018)
망량:허망한 헤아림.
주019)
닐온:이른. 이른바.
주020)
디여:빠져.
주021)
상(常):변화하지 않는 것. 멸하지 않는 것.
주022)
일니:잃으니.
주023)
디:잠기지.
주024)
오:여쭈되.
주025)
션:선비.
주026)
거츠디:허황하지. 허망하지. 「거츨-」.
주027)
노자: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도가(道家)의 시조(始祖).
주028)
니샨:이르신. 이른바.
주029)
아쳐라:싫어.
주030)
-예:-에. -에서.
주031)
걸여:걸리어. 「걸이-」.
주032)
두렵디:원만하지.
주033)
유여:아직 끝까지 궁구하지 못한 것.
주034)
믈롬:물러남. 「므르-」.
주035)
녜:늘. 항상.
주036)
마:이미.
주037)
두려울:원만하므로.
주038)
무여:끝까지 궁구한 것.
주039)
드로려:들려고.
주040)
거츤:허망한.
주041)
듣글:티끌.
주042)
얼읜:엉긴.
주043)
괴외:고요한.
주044)
뵈샤미라:보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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