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해〕 위의 ‘지’ 깊으시며 ‘법’ 깊으신 까닭을 새기신 것이다. 무수한 부처님을 친히 하시면 배우심이 깊으심이고, 무량한도를 행하시면 나아가심이 깊으심이고, 용맹정진하시면 뜻 세우심이 깊으심이고, 이름이 널리 들리시면 덕 쌓으심이 깊으심이고, 깊은 법을 이루시면 증명하심이 깊으심이고, 마땅함을 좇으시어 이르시면 방편이 깊으심이니, 앎이 어려우며 듦이 어려운 것(=까닭)이다. 이와 같이 깊이 찬탄하심은 장차 ‘권’을 당기시어 ‘실’에 들게 하시며 셋을 모으시어 하나에 돌아가게 하실 것이므로 2승이 원하여 그리워함을 일으키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