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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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송으로 다시 묻다○보살행의 상서 2


又見菩薩이 寂然宴默야 天龍이 恭敬야도 不以爲喜며 又見菩薩이 處林放光야 濟地獄苦야 令入佛道며 又見佛子ㅣ 未嘗睡眠야 經行林中야 勤求佛道며 又見具戒야 威儀ㅣ 無缺야 淨如寶珠야 以求佛道며 又見佛子ㅣ 住忍辱力야 增上慢人이 惡罵捶打야도 皆悉能忍야 以求佛道며 又見菩薩이 離諸戱笑와 及癡眷屬고 親近智者야 一心除亂고 攝念山林야 億千萬歲 以求佛道며 或見菩薩이 肴饍飮食과 百種湯藥으로 施佛及僧며 名衣上服이 價直千萬과 或無價衣로 施佛及僧며 千萬億種旃檀寶舍와 衆妙臥具로 施佛及僧며 淸淨園林에 花果ㅣ 茂盛며 流泉浴池로 施佛及僧야 如是等施ㅣ 種種微妙로 歡喜無厭야 求無上道며 或有菩薩이 說寂滅法야 種種敎詔無數衆生며 或見菩薩이 觀諸法性이 無有二相호미 猶如虛空며 又見佛子ㅣ 心無所着야 以此妙慧로 求無上道며

〔본문〕

법화경언해 권1:82ㄱ

 보 菩薩이 괴외히 주001)
괴외히:
고요히.
便安히 야 天龍이 恭敬야도 깃붐 주002)
깃붐:
기쁨.
삼디 아니며  보 菩薩이 수프레 주003)
수프레:
수풀에.
이셔 放光야 地獄苦 濟度야 佛道애 들에 주004)
들에:
들게.
며  보 佛子ㅣ 간도 오디 주005)
오디:
졸지. 「올-」[睡].
아니야 수픐 가온 두루 녀 佛道 브즈러니 주006)
브즈러니:
부지런히.
求며  보

법화경언해 권1:82ㄴ

자 주007)
자:
구비되어 있어. 갖아.
威儀 이즌  주008)
이즌 :
이지러진 데.
업서 조호미 주009)
조호미:
깨끗함이.
보 구슬 야 佛道 求며  보 佛子ㅣ 忍辱 주010)
인욕:
6바라밀의 하나. 욕됨을 참고. 안주(安住)함.
力에 住야 增上慢 주011)
증상만:
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했으면서도 얻었다고 생각하여 잘난 체 거만을 떠는 사람.
앳 사미 모디리 주012)
모디리:
모질게.
구지즈며 텨도 주013)
텨도:
쳐도. 「티-」[打].
다 能히 마 佛道 求며  보 菩薩이 담 주014)
담:
농담.
우과 주015)
우과:
웃음과.
迷惑 眷屬 여희오 주016)
여희오:
여의고.
智者 親近야  로 어즈러우믈 주017)
어즈러우믈:
어지러움을.
덜오 주018)
덜오:
덜고.
묏 수프레 念을 자바 億千萬歲 佛道 求며  보 菩薩이 肴饍 飮食과 【肴 穀食 밧긧 차반 주019)
차반:
음식. 반찬.
이오 饍 됴 주020)
됴:
좋은.
차반이라】
온가짓 湯藥로 부텨와 즁의게 布施며 일훔난 주021)
일훔난:
이름난.
옷 爲頭 오시 갑시 千萬 니와 주022)
니와:
값이 있는 것과.
시혹 값 업슨 오로 주023)
오로:
옷으로.
부텨와 즁의게 布施며 千萬億種 栴檀寶舍 주024)
전단보사:
전단향나무로 지은 집.
【舍 지비라】 한 微妙 臥具로 【臥具 눕 거

법화경언해 권1:83ㄱ

시니 니블트렛 주025)
니블트렛:
이불 등의.
거시라】
부텨와 의게 布施며 淸淨 東山애 곳과 果實왜 盛며 흐르 과 주026)
과:
샘[泉]과.
沐浴 모로 주027)
모로:
못[池]으로.
부텨와 의게 布施야 이러틋 주028)
이러틋:
이렇듯. 이렇게.
 布施ㅣ 種種 微妙로 깃거 주029)
깃거:
기뻐하여.
슬호미 주030)
슬호미:
싫음이.
업서 無上道 求며  菩薩이 寂滅 주031)
적멸:
열반의 번역. 생사하는 인·과를 멸하여 다시 미(迷)한 생사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寂靜)한 곙계.
法 닐어 種種로 無數 衆生 치며 주032)
치며:
가르치며.
 보 菩薩이 諸法性이 두 相 업수미 虛空   주033)
 :
같은 것을.
보며  보 佛子ㅣ 매 著혼  주034)
-혼 :
-한, 데.
업서 이 妙慧로 無上道 求며

〔본문〕 또 보되 보살이 고요하고 편안히 잠잠히 있어 천룡이 공경하여도 〈그것을〉 기쁨으로 삼지 아니하며, 또 보되 보살이 수플에서 빛을 발하여 지옥고를 제도하여 불도에 들게 하며, 또 보되 불자가 잠깐도 졸지 아니하여 수플 가운데를 두루 다니며 불도를 부지런히 구하며, 또 보되 ‘계’를 갖추어 위의가 이지러진 데 없어 깨끗함이 〈마치〉 보배 구슬 같아 불도를 구하며, 또 보되 불자가 인욕력(忍辱力)에 머물러 잘난 체하는 사람이 모질게 꾸짖으며 쳐도 모두 능히 참고 불도를 구하며, 또 보되 보살이 농담과 웃음과 미혹한 권속을 멀리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하여 한 마음으로 어지러움을 덜고 산의 숲속에서 일념을 잡아 억천만세에 불도를 구하며, 또 보되 보살이 효선 음식과 【‘효’는 곡식 이외의 음식이고 ‘선’은 좋은 음식이다.】 온갖 탕약을 부처님께와 스님에게 보시하며, 이름난 옷과 으뜸가는 옷이 값이 천만 금 나가는 것과 혹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옷을 부처님께와 스님에게 보시하며, 천만억 가지의 전단보사와 【‘사’는 집이다.】 많은 미묘한 와구를 【‘와구’는 눕는 것이니 이불 등의 물건이다.】 부처님께와 스님에게 보시하며, 청정한 동산에 꽃과 과실이 〈무〉성하며 흐르는 샘과 목욕하는 못을 부처님께와 스님에게 보시하여, 이렇듯한 보시가 온갖 미묘함으로 기뻐하여 싫음이 없이 무상도를 구하며, 또 보살이 적멸법을 설하여 갖가지로 무수한 중생을 가르치며, 또 보되 보살이 모든 법의 성품이 두 가지 모양 없음이 허공 같은 것을 보며, 또 보되, 불자가 마음에 〈집〉착한 데 없어 이 미묘한 지혜로 위 없는 도를 구하며,

此 廣頌菩薩ㅅ 行道시논 因緣相貌皃也시니라 天龍恭敬不以爲喜 菩薩ㅅ 自重也ㅣ라 處林放光濟地獄苦 菩薩ㅅ 大悲也ㅣ라 癡眷屬은 謂唯恣情欲야 不能遷善者ㅣ라 自未嘗睡眠으로 至歡喜無厭히 乃六度衆行을 不復次第시고 但隨所見시니라 或有說寂滅法等者 或以敎說로 求道也ㅣ오 觀諸法性等者 或以覺觀으로 求道也ㅣ오 心無所着等者 離敎觀시며 忘心跡샤 以求道也ㅣ라 雖種種因緣相皃ㅣ 不同나 無非實相妙行故로 於光中에 詳現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1:83ㄴ

이 菩薩ㅅ 道 行시논 주035)
-시논:
하시는.
因緣 相貌 너비 주036)
너비:
널리.

법화경언해 권1:84ㄱ

시니라 天龍이 恭敬야도 깃디 주037)
깃디:
기뻐하지.
아니샤 주038)
아니샤:
아니하심은.
菩薩ㅅ 걔 주039)
걔:
자기가. 당신이.
重히 샤미라 수프레 겨샤 주040)
겨샤:
계시어.
放光샤 地獄 苦 濟度샤 菩薩ㅅ 大悲시니라 주041)
치:
3독의 하나. 6근본 번뇌의 하나. 현상과 도리에 대하여 마음이 어두운 것.
眷屬 오직 情欲  주042)
:
한껏. 충분히. 매우.
야 能히 善에 옮디 몯닐 주043)
몯닐:
못하는 이를.
니시니라 未嘗睡眠브터 歡喜無猒에 니르린 六度 衆行 다시 次第 아니시고 오직 보샤 주044)
보샤:
보심을.
조시니라 주045)
조시니라:
좇으신 것이다.
或有說寂滅法 시혹 쳐 니샤로 주046)
니샤로:
이르심으로.
道 求샤미오 주047)
-샤미오:
-하심이고.
觀諸法性 시혹 覺觀 주048)
각관:
총체적으로 사고하는 추사(麗思)를 ‘각’이라 하고, 분석적으로 상세히 관찰하는 세사(細思)를 ‘관’이라 함.
으로 道 求샤미오 心無所着 敎觀 주049)
교관:
교상(敎相)과 관심(觀心).
 여희시며  자최 주050)
자최:
자취를.
니샤 주051)
니샤:
잊으시어.
道 求실씨라 비록 種種 因緣 相貌ㅣ 디 주052)
-ㅣ 디:
-와, 같지.
아니나 實相 妙行 아니니 주053)
아니니:
아닌 이가.
업스실

법화경언해 권1:84ㄴ

주054)
업스실:
없으시므로.
光中에 仔細히 現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는 보살도를 행하시는 인연의 모습을 널리 송하신 것이다. 천룡이 공경하여도 기뻐하지 아니하심은 보살 당신이 중히 〈생각〉하심이다. 숲 속에 계시어 빛을 발하시어 지옥고를 제도하심은 보살의 대비이신 것이다. 어리석은 권속은 오직 정욕만을 최고로 생각하고 선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를 이르신 것이다. ‘졸지 아니하고’부터 ‘기뻐하며 싫음이 없어’에 이르기까지는 6도 중행을 다시 차례〈대로〉 아니하시고 오직 보시는 것만을 따르신 것이다. ‘보살이 적멸법을 설하여’ 등은 혹 가르쳐 이르심으로 ‘도’를 구하시는 것이고 ‘모든 법의 성품’ 등은 혹 각관으로 ‘도’를 구하심이고 ‘마음에 집착한 데 없어’ 등은 교관을 떠나며 마음의 자취를 잊으시어 ‘도’를 구하시는 것이다. 비록 온갖 인연의 모습이 같지 아니하나 실상 묘행 아닌 것이 없으시므로 빛 가운에 자세히 나타내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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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괴외히:고요히.
주002)
깃붐:기쁨.
주003)
수프레:수풀에.
주004)
들에:들게.
주005)
오디:졸지. 「올-」[睡].
주006)
브즈러니:부지런히.
주007)
자:구비되어 있어. 갖아.
주008)
이즌 :이지러진 데.
주009)
조호미:깨끗함이.
주010)
인욕:6바라밀의 하나. 욕됨을 참고. 안주(安住)함.
주011)
증상만: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했으면서도 얻었다고 생각하여 잘난 체 거만을 떠는 사람.
주012)
모디리:모질게.
주013)
텨도:쳐도. 「티-」[打].
주014)
담:농담.
주015)
우과:웃음과.
주016)
여희오:여의고.
주017)
어즈러우믈:어지러움을.
주018)
덜오:덜고.
주019)
차반:음식. 반찬.
주020)
됴:좋은.
주021)
일훔난:이름난.
주022)
니와:값이 있는 것과.
주023)
오로:옷으로.
주024)
전단보사:전단향나무로 지은 집.
주025)
니블트렛:이불 등의.
주026)
과:샘[泉]과.
주027)
모로:못[池]으로.
주028)
이러틋:이렇듯. 이렇게.
주029)
깃거:기뻐하여.
주030)
슬호미:싫음이.
주031)
적멸:열반의 번역. 생사하는 인·과를 멸하여 다시 미(迷)한 생사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寂靜)한 곙계.
주032)
치며:가르치며.
주033)
 :같은 것을.
주034)
-혼 :-한, 데.
주035)
-시논:하시는.
주036)
너비:널리.
주037)
깃디:기뻐하지.
주038)
아니샤:아니하심은.
주039)
걔:자기가. 당신이.
주040)
겨샤:계시어.
주041)
치:3독의 하나. 6근본 번뇌의 하나. 현상과 도리에 대하여 마음이 어두운 것.
주042)
:한껏. 충분히. 매우.
주043)
몯닐:못하는 이를.
주044)
보샤:보심을.
주045)
조시니라:좇으신 것이다.
주046)
니샤로:이르심으로.
주047)
-샤미오:-하심이고.
주048)
각관:총체적으로 사고하는 추사(麗思)를 ‘각’이라 하고, 분석적으로 상세히 관찰하는 세사(細思)를 ‘관’이라 함.
주049)
교관:교상(敎相)과 관심(觀心).
주050)
자최:자취를.
주051)
니샤:잊으시어.
주052)
-ㅣ 디:-와, 같지.
주053)
아니니:아닌 이가.
주054)
업스실:없으시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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