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부처님이 한 빛을 발하시니 나와 모든 회중이, 이 나라의 경계가 갖가지 유달리 미묘함을 보며, 모든 부처님 신력과 지혜가 희유하시어 한 깨끗한 빛을 발하시어(=놓으시어) 무량한 국토를 비추시니, 우리들이 이를 보고 미증유를 얻었습니다. 불자 문수이시여, 원컨대 모든 의심을 풀어주소서. 사부대중이 즐겨 우러러 ‘인’과 나를 보니 【‘인’은 남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니, 인덕 두신 이를 ‘인’이라 부르는 것이다.】 세존이 어떤 까닭으로 이 광명을 펴시나이까? 불자가 이제 대답하시어 의심을 푸셔서 기쁘게 하소서. 어떤 요익으로 【‘요’는 이익이고 ‘익’은 더한다 것이다.】 이 광명을 펴시나이까? 부처님이 도량에 앉으시어 얻으신 묘법, 이것을 이르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반드시 수기하실 것입니까? 모든 불토의 많은 보배가 엄숙하게 깨끗함을 보이시며 또 모든 부처님을 봄(=뵈옴)이, 이것은 적은 인연이 아닙니다. 문수이시여 반드시 아소서, 4부 대중 용신이 인자를 보오니 어떤 말씀을 이르실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