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제1
- 방편품 제2
- 10.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4] 과거 부처님의 방편과 진실 5
10.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4] 과거 부처님의 방편과 진실 5
〔본문〕 사미 부텨 爲혼 젼로 주002) 여러 가짓 形像 셰요 주003) 刻야 여러 相 이닌 주004) 다 마 佛道 일우며 주005) 시혹 七寶로 이며 鍮鉐과 赤白銅과 【鍮 金 돌히니 주006) 鍮鉐은 돌 藥으로 구리예 노길 씨라 주007) 銅은 구리라】 鑞과 鈆과 錫과 【세 거시 호 實엔 다니 鑞은 주008) 오 주009) 鈆은 누르고 오 錫은 프르고 거므니라】 鐵와 나모와 로 주010) 며 시혹 뵈예 주011) 膠漆호로 주012) 【膠 프리오 주013) 漆은 오시라 주014) 】 싁싀기 며 佛像 닌 주015) 이 사히 다 마 주016) 佛 로 제 어나 브리닌 주018) 다 마 佛道 일우며 아 노야 프리나 남기나 부디어나 주019) 시혹 가락 주020) 토로 주021) 그려 佛像 로매 니르닌 이 사히 漸漸 功德을 모도아 주022) 大悲心 주023) 이 자 주024) 다 마 佛道 일워 오직 諸菩薩 敎化야 無量衆을 度脫 주025) 니라
법화경언해 권1:219ㄱ
다가 주001) 다가：
만일.
젼로：
까닭으로.
셰요：
세우되.
이닌：
이루는 것은.
일우며：
이루며. 일우-[成].
돌히니：
돌이니.
노길 씨라：
녹이는 것이다.
：
가장.
오：
희고.
로：
흙으로.
뵈예：
베에. 뵈[布].
-호로：
-함으로.
프리오：
풀이고. 플[糊].
오시라：
옻이다. 옷[漆].
닌：
만든 이는.
마：
이미.
법화경언해 권1:219ㄴ
道 일우며 彩色로 그려 佛像 百福 莊嚴相 주017) 백복 장엄상：
32상(相)을 말함. 부처님의 32상은 낱낱이 인위(因位)에서 백 가지 복을 쌓은 공덕에 의하여 갖추어진 까닭.
브리닌：
부린 이는.
부디어나：
붓이거나. 붇[筆].
가락：
손가락. 가락[指].
토로：
손톱으로. 톱[爪甲].
모도아：
모아. 모도-[合].
대비심：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려는 마음.
자：
구비되어.
도탈：
해탈하는 것.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미계(迷界)를 벗어나 오계(悟界)에 들어가는 것.
〔본문〕 만일 사람이 부처님을 위하는 까닭으로 여러 가지 형상을 세우되, 조각하여 여러 모양 이룬 이는 다 이미 불도를 이룬 것이며, 혹은 칠보로 이루며, 유석과 적백동과 【‘유’는 쇠같은 돌이니, 유석을 돌약으로 구리에 녹인 것이다. ‘동’은 구리이다.】 ‘납’과 ‘연’과 ‘석’과 【셋은 같은 듯하되, 사실은 다르니, ‘납’은 가장 희고 ‘연’은 누르고 희며, ‘석’은 푸르고 검은 것이다.】 ‘철’과 나무와 ‘흙’으로 하며, 혹은 베에 아교를 칠하는 것으로 【‘교’는 풀이고, ‘칠’은 옻이다.】 엄숙히 꾸며 불상 만든 이는 이와 같은 사람들이 다 이미 불도를 이루며, 채색으로 그려 불상 백복 장엄상을 만들되, 스스로가 만들거나 남을 부린(=부려서 만든) 이는(=이일지라도) 다 이미 불도를 이루며, 아이들이 장난하여 풀이나 나무나 붓이거나, 혹은 손가락, 손톱으로 그려 불상 만드는 것에 이른 이는, 이와 같은 사람들이 점점 공덕을 모아 대비심이 갖추어져, 다 이미 불도를 이루어 다만 모든 보살을 교화하여 한량없는 대중을 도탈〈하게〉 한 것이다.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刻며 뵈예 주027) 漆커나 시혹 泥塑寶鑽 주028) 이어나 【塑 로 씨오 주029) 鑽은 들울 씨라 주030) 】 시혹 金銀이어나 錫鐵로 디오매 주031) 니를어나 주032) 시혹 한 彩色이어나 가락 토로 그리오매 주033) 니르니 얼구리어시나 주034) 그리메어시나 주035) 精며 朴호미 【朴 나못거피라 주036) 】 가짓 微妙 相이시며 제 이거나 주037) 브리거나 주038) 올며 주039) 畧호미 가짓 微妙 이 種種이 實相 아니니 업스며 다 第一義ㄹ 주041) 다 佛道 일운 고디니 그러나 이 二乘의 미출 띠 주042) 아닐 니샤 오직 諸菩薩 敎化타 시니라 주043)
법화경언해 권1:220ㄱ
諸形像 시혹 남 주026) 남：
나무에. 남ㄱ[木].
뵈예：
베에. 뵈[布].
이소보찬：
진흙으로 빚어 곱게 꾸밈.
씨오：
만드는 것이고.
들울 씨라：
뚫는 것이다. 들우-.
디오매：
쇠물을 부어 만드는 것에. 디-[鑄].
니를어나：
이르거나.
그리오매：
그림에.
얼구리어시나：
형상이시거나.
그리메어시나：
그림자이시거나.
나못거피라：
나무껍질이다.
이거나：
이루거나.
브리거나：
부리거나. 브리-[使].
올며：
온전하며. 올-[全].
법화경언해 권1:220ㄴ
미니 漸漸 功德을 모도아 大悲 조매 니르리 주040) 니르리：
이르도록.
-ㄹ：
-이므로.
미출 띠：
미칠 데가.
시니라：
하신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모든 형상’은 혹 나무에 조각하며 베에 옻칠하거나 혹은 이소보찬이거나 【‘소’는 흙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고, ‘찬’은 뚫는 것이다.】 혹은 금, 은이거나, 주석으로 쇠물을 부어 만드는 것에 이르거나, 혹은 많은 채색이거나, 손가락 손톱으로 그림에 이른 것이 형상이시거나, 그림자이시거나 정미롭고 순박한 것이 【‘박’은 나무껍질이다.】 한가지의(=다 같은) 미묘한 모양이시며, 스스로가 이루거나 남을 부리거나 온전하며 생략하는 것이 한가지 미묘한 마음이니, 점점 공덕을 모아 큰 자비를 갖추는 것에 이르도록, 이와 같은 갖가지가 실상이 아닌 것이 없으며, 다 제1의이므로 다 불도를 이룬 것(=까닭)이니, 그러나 이는 2승이 미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르시되, ‘오직 모든 보살을 교화한다.’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