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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7] 석가모니 부처님의 방편과 진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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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7] 석가모니 부처님의 방편과 진실 3


九. 頌原始開權
舍利弗아 當知라 我以佛眼으로 觀야 見六道衆生이 貧窮無福慧야 入生死險道야 相續야 苦ㅣ 不斷며 深着於五欲호 如犛牛의 愛尾야 以貪愛로 自蔽야 盲瞑無所見며 不求大勢佛와 及與斷苦法고 深入諸邪見야 以苦로 欲捨苦 爲是衆生故로 而起大悲心호라

〔본문〕

법화경언해 권1:231ㄱ

舍利弗아 반기 주001)
반기:
반드시. 마땅히.
알라 내 佛眼 주002)
불안:
모든 법의 진성을 비쳐보는 부처님 눈.
로 보아 보 六道 衆生이 貧窮야 【貧窮은 쳔 주003)
쳔:
재물.
업슬 씨라】
福慧 주004)
복혜:
복덕과 지혜.
업서 生死 險 길헤 주005)
길헤:
길에. 길ㅎ[道].
드러 서르 니 주006)
니:
이어. -[續].
苦ㅣ 긋디 주007)
긋디:
끊어지지.
아니며 五欲 주008)
5욕:
5근의 대상이 되어 가의(可意)·가애(可愛)·가락(可樂)의 것으로 모든 욕망의 근원이 되는 것. 곧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의 5경(境).
애 기피 著호 犛牛의 리 주009)
리:
꼬리.
야 주010)
야:
생각하듯 하여. 사랑하듯 하여.
貪愛로 제 려 눈머러 보논  업스며 大勢佛 주011)
대세불:
위대한 힘을 가진 부처님.
와  苦 그 주012)
그:
그칠. 끊어질.
法을 求티 아니코 여러 가짓 邪曲 보매 기피 드러 苦로 苦 리고져 주013)
리고져:
버리고자.
 이 衆生 爲혼 젼로 大悲心을 니와도라 주014)
니와도라:
일으켰도다.

〔본문〕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내가 부처님의 눈으로 보되, 6도 중생이 빈궁하고 【‘빈궁’은 재물 없다는 것이다.】 복과 지혜가 없어 생사의 험한 길에 들어가 서로 이어서 고통이 끊어지지 아니하며 5욕에 깊이 집착하되 이우가 꼬리를 사랑하듯 하여 탐애로 스스로가 〈눈을〉 가려, 눈이 멀어 보는 것이 없으며 대세불과 또 고통 끊을 법을 구하지 아니하고, 여러 가지 사곡한 보는 것에 깊이 들어가 고통으로써 고통을 버리고자 하므로 이런 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큰 자비심을 일으켰도다.

頌佛出五濁等文시니라 窮無福慧 衆生濁也ㅣ오 生死不斷은 命濁也ㅣ오 着欲盲冥은 卽煩惱濁이오 不求佛法은 卽劫濁이오 深入邪見은 卽見濁也ㅣ라 以苦捨苦 言不知出要시니 聖人所以爲此샤 起悲開權也ㅣ시니라 五眼中에 肉眼은 礙而不通고 天眼은 通而滯相고 慧眼은 直以破相고 法眼은 直以觀俗거니와 佛眼은 無不洞徹샤 而善觀衆生의 緣業故로 云샤 以佛眼으로 觀也ㅣ라시니라 犛牛 南夷之獸ㅣ니 蔽於愛尾야 因以害生니 衆生이 蔽五欲之愛호미 害猶是也니라 大勢佛者 衆生이 窮無福慧야 墮險遭苦ㅣ어든 唯佛이 有大勢샤 能救險道시며 法有大力샤 能斷諸苦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법화경언해 권1:232ㄱ

부톄 五濁 주015)
5탁:
나쁜 세상에 대한 5종의 더러움. ①겁탁(劫濁), ②견탁(見濁), ③번뇌탁(煩惱濁), ④중생탁(衆生濁), ⑤명탁(命濁).
나샨 주016)
나샨:
나신.
等文을 頌시니라 窮야 福慧 업수믄 衆生濁이오 生死ㅣ 긋디 주017)
긋디:
끊지. 끊어지지.
아니호 命濁이오 주018)
-이오:
-이고.
欲애 著야 눈머루믄 주019)
눈머루믄:
눈멂은. 눈먼 것은.
곧 煩惱濁이오 佛法 求티 아니호 곧 劫濁이오 邪見에 기피 드로 주020)
드로:
듦은.
곧 見濁이라 苦로 苦 료 주021)
료:
버림은.
 주022)
:
마루를. 요점을.
아디 몯호 니시니 聖人ㅅ 이 爲샤 悲 니와샤 주023)
니와샤:
일으키시어.
여르샨 주024)
여르샨:
여신. 열-[開].
고디 주025)
고디:
곳이. 것이.
시니라 五眼 中에 肉眼 마가 주026)
마가:
막아. 막히어.
通티 몯고 天眼 通호 相애 걸오 주027)
걸오:
걸리고.
慧眼 오직 相 헐오 주028)
헐오:
헐고.
法眼 오직 俗 보

법화경언해 권1:232ㄴ

거니와 佛眼 디 주029)
디:
꿰뚫지.
몯  업스샤 衆生 緣業을 이대 주030)
이대:
잘.
보실 니샤 佛眼로 보라 시니라 犛牛 주031)
이우:
남방에 사는 소의 일종. 꼬리가 매우 긴데 그 꼬리를 아끼려다 도리어 해를 본다 함.
는 南夷옛  주032)
:
짐승[獸]. 중생.
이니 【夷 되라】 리 호매 리 주033)
리:
가리껴. 거리껴.
因야 生 야리니 주034)
야리니:
헐어 버리니.
衆生이 五欲愛예 리미 주035)
리미:
가려짐이.
害이 니라 大勢佛은 衆生이 窮야 福慧 업서 險에 러디여 주036)
러디여:
떨어져.
苦 맛냇거든 주037)
맛냇거든:
만났거든. 맛나-[遭].
오직 부톄 큰 勢 겨샤 能히 險 길헤 救시며 法이 큰 히미 겨샤 能히 한 苦 그츠시니라 주038)
그츠시니라:
끊으시는 것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부처님이 5탁에서 나신 등의 글을 송하신 것이다. ‘궁하여 복과 지혜가 없음’은 중생탁이고, ‘생사가 끊어지지 아니함’은 명탁이고, ‘욕에 집착하여 눈멂’은 곧 번뇌탁이고, ‘불법을 구하지 아니 함’은 곧 겁탁이고 ‘사견에 깊이 드는 것’은 곧 견탁이다. 고통으로써 고통을 버림’은 나갈 바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르신 것이니, 성인이 이를 위하시어 자비를 일으키시어 방편을 여신 것[까닭]이다. 5안 가운데 육안은 막히어 통하지 못하고 천안은 통하되 ‘상’에 걸리고 혜안은 오직 ‘상’을 헐고 법안은 오직 ‘속’을 보거니와 불안은 꿰뚫지 못한 데가 없으시어 중생의 인연과 업을 잘 보시므로 이르시되, ‘법안으로 보라.’ 하신 것이다. 이우는 남이의 짐승이니 【‘이’는 오랑캐다.】 꼬리를 사랑함에 가려서 인하여 생을 헐어 버리니, 중생이 5욕애에 가려지는 것과 해로움이 같은 것이다. 대세불은 중생이 궁하여 복과 지혜가 없어 험한 곳에 떨어져 괴로움을 만나면 오직 부처님이라야 큰 힘이 있으시어 능히 험한 길에서 구하시며, 법이 큰 힘이 있으시어 능히 큰 괴로움을 끊으시는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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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반기:반드시. 마땅히.
주002)
불안:모든 법의 진성을 비쳐보는 부처님 눈.
주003)
쳔:재물.
주004)
복혜:복덕과 지혜.
주005)
길헤:길에. 길ㅎ[道].
주006)
니:이어. -[續].
주007)
긋디:끊어지지.
주008)
5욕:5근의 대상이 되어 가의(可意)·가애(可愛)·가락(可樂)의 것으로 모든 욕망의 근원이 되는 것. 곧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의 5경(境).
주009)
리:꼬리.
주010)
야:생각하듯 하여. 사랑하듯 하여.
주011)
대세불:위대한 힘을 가진 부처님.
주012)
그:그칠. 끊어질.
주013)
리고져:버리고자.
주014)
니와도라:일으켰도다.
주015)
5탁:나쁜 세상에 대한 5종의 더러움. ①겁탁(劫濁), ②견탁(見濁), ③번뇌탁(煩惱濁), ④중생탁(衆生濁), ⑤명탁(命濁).
주016)
나샨:나신.
주017)
긋디:끊지. 끊어지지.
주018)
-이오:-이고.
주019)
눈머루믄:눈멂은. 눈먼 것은.
주020)
드로:듦은.
주021)
료:버림은.
주022)
:마루를. 요점을.
주023)
니와샤:일으키시어.
주024)
여르샨:여신. 열-[開].
주025)
고디:곳이. 것이.
주026)
마가:막아. 막히어.
주027)
걸오:걸리고.
주028)
헐오:헐고.
주029)
디:꿰뚫지.
주030)
이대:잘.
주031)
이우:남방에 사는 소의 일종. 꼬리가 매우 긴데 그 꼬리를 아끼려다 도리어 해를 본다 함.
주032)
:짐승[獸]. 중생.
주033)
리:가리껴. 거리껴.
주034)
야리니:헐어 버리니.
주035)
리미:가려짐이.
주036)
러디여:떨어져.
주037)
맛냇거든:만났거든. 맛나-[遭].
주038)
그츠시니라:끊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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