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갈하거든(목마르거든). 기본형은 ‘갈하다’이며 형태분석을 하면, ‘갈하-(어간)+-거든(구속형 어미)’이다. 이와 같이 ‘하-’의 히읗이 줄어져 유기음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현상이 우리말에 퍼져 있다. 이는 마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 심리적으로 강퍅해진 사람들의 마음 때문에 유기음화같은 강음화현상이 늘어났다는 풀이가 있음과 맥을 함께한다.

서점자(鼠粘子). 단모음화에 따라서 ‘셔점〉서점자’로 굳어져 쓰인다.
서점자(鼠粘子) : 우엉을 이르는 말. 가시가 있어 쥐가 지나가다 가시에 걸리면 빠져 나가지 못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성분과 특성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가) 우엉이 지닌 올리고당은 체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우엉의 식이 섬유는 섬유질 자체에 물을 자신보다 무려 16배나 무거운 물을 머금어 변을 부드럽게 하며 장내 박테리아의 활동을 원활히 도와 발효 가스를 발생시켜 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나)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 이눌린이란 성분을 절반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 당분, 무기질, 석회, 인, 칼리, 고토, 비타민을 지니고 있다.
○ 주의 : 바지락 같은 철분이 많은 먹거리는 우엉 자체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함께 먹는 것 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우엉은 생으로 먹게 되면 소화흡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가열해 먹는 것이 좋다.
○ 효능 : ① 칼슘이 풍부하여 고칼슘 섭취를 도와 성장기 어린이 키 크는 데 도움을 준다. 우엉은 칼슘이 매우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주는 이눌린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고칼슘식품의 섭취를 도와준다. 이 이눌린 성분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가열해 먹어도 성분 변화가 거의 없다. 특히 기름에 볶아 먹으면 우엉 특유의 질감과 향을 살릴 수가 있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 들깨와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② 몸을 보호하며 하체를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장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특히 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만성 변비에 좋으며, 대장암 발생위험을 줄여준다.

감히.

사탕. 거센소리되기를 따라서 ‘사당〉사탕’으로 소리가 바뀐다. 현대중국어에서도 당(糖)을 ‘탕’이라고 발음한다. 한자의 자원으로 보면 당(唐)의 소리가 기본이므로 ‘당’이 먼저다.

그친다. 기본형은 ‘귿다’이고 어미 앞에서 자음 역행동화를 따라서 ‘귿-(어간)+-니라(설명형 어미)〉근니라’로 소리가 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