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법화경언해
- 역주 법화경언해 제1
- 서품 제1
- 1. 설법한 때와 장소
1. 설법한 때와 장소
〔본문〕 이와 같은 것을 내가 듣자오니, 한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 산중에 머무르시어,
법화경언해 권1:20ㄱ
도 乃佛ㅅ 遺言이시니법화경언해 권1:20ㄴ
니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 法을 내 부텨를 조와 주006) 듣오라 호 주007) 이 阿難 주008) 이 結集 쩨 주009) 【結集은 뫼홀씨니 주010) 부텻 말 뫼화 經 씨라】 座애 올아 주011) 처 주012) 唱이니 【唱은 몬져 니 씨라 주013) 】 法이 심기샨 주014) 겨샤 주015) 證 미라 구틔여 기픈 말 홀 띠 주016) 아니라 一時랏 주017) 말도 부텻 기티샨 주018) 마리시니 여러 經에 通히 논 주019) 젼로 一定야 치디 아니시니라 王舍城은 곧 靈山의 브툰 주020) 城이니 摩竭陀國 주021) 의 屬 히니 주022) 곧 西域 人間이라 耆闍堀山 예셔 닐오매 수릐 주023) 머리 山이니 얼구를 주024) 브터 일후믈 어드니 곧 녯 부텻 住處ㅣ시니 녯 부텨 住더 힐 주026) 靈鷲 주027) ㅣ라 일니라 주028) 說法실 쩨 브트신 히 各各 주029) 들 조시니 주030) 華嚴에 열 주031) 고 주032) 올샤 주033) 法界 두려이 나토 爲시고 圓覺애 大光明藏 브트샤 주034) 根源 니와샨 주035) 바 주036) 뵈샤 爲시고 이 人間城을 브트샤 더러우며 조호 주037) 게 샤 蓮華ㅅ 들 기시니라 녯 부텻 해 브트샤 祖述샤 【祖 法 바씨오 주038) 述은 주039) 이 주040) 일울 씨라 주041) 】 燈明 주042) ㅅ 道 니샤 주043) 뵈실 미시니라 주044)
조와：
좇아. 따라.
호：
함은.
아난：
아난타.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
쩨：
할 적에.
뫼홀씨니：
모으는 것이니.
올아：
올라.
처：
맨 처음.
니 씨라：
이르는 것이다.
심기샨 ：
전하신 곳에.
겨샤：
계심을.
홀 띠：
할 것이.
-랏：
-라는.
기티샨：
남기신.
논：
쓰는 「-」[用].
브툰：
붙은.
마갈타국：
중인도에 있던 옛 왕국.
히니：
땅이니. 곳이니.
수릐：
수리의. 「수리+의」.
얼구를：
모양을.
법화경언해 권1:21ㄱ
신 주025) -더신：
-하시던.
힐：
땅이므로. 곳이므로.
영취：
기사굴산의 번역.
일니라：
일컬었다.
：
으뜸가는 것의. 중요한.
조시니：
따르시니.
화엄의 열 곳：
화엄경을 설한 장소를 이르는데, 보통은 ‘보리도량, 보광법당,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타화천, 중각강당’의 일곱 곳[7處]으로 알려져 있음.
고：
곳을. 「곧」[所].
올샤：
옮으심은.
브트샤：
의지하심은.
니와샨：
일으키신.
바：
바로.
조호：
깨끗함을. 「좋-」[淨].
바씨오：
받는 것이고.
：
남의.
：
마저.
일울 씨라：
이루는 것이다.
등명：
불·보살의 지혜가 밝은 표시로 밝은 표시로 불·보살 앞에 받드는 등불.
니샤：
이으심을.
미시니라：
따름이시〈었〉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와 같은 법을 내가 부처님을 좇아 들었다.’ 함은 이는 아난이 결집할 제 【‘결집’은 모으는 것이니 부처님의 말씀을 모아 경을 만드는 것이다.】 자리에 올라 맨 처음에 ‘창’한 것이니 【‘창’은 먼저 말하는 것이다.】 법이 전하여지신 데가 있으심을 인증할 따름이다. 구태여 깊은 말 할 것이 아니다. ‘한 때’라는 말도 부처님이 남기신 말씀이시니, 여러 경전에 두루 쓰는 까닭으로 일정하게 가리키지 아니하신 것이다. 왕사성은 곧 영취산에 붙은 성이니 마갈타국에 속한 땅이니 곧 서역 세상이다. 기사굴산은 여기에서 일컬음에 수리의 머리〈와 같은〉 산이니, 형체를 말미암아 이름을 얻으니 곧 옛날 부처님의 사시던 곳이시니, 옛날 부처님 사시던 땅이므로 영취라 일컬은 것이다. 설법하실 제 의지하신 곳이 각각 중요한 뜻을 좇으시니, 화엄경에서 열 곳을 옮으심은 법계를 원만하게 나타냄을 위하신 것이고, 원각경에 대광명장 의지하심은 근원 일으키신 마음을 바로 보이심을 위하신 것이고, 여기에 세간의 성(城)을 의지하심은 더러우며 깨끗함을 같게 하시어 연꽃의 뜻을 밝히신 것이다. 옛 부처님의 땅에 의지하심은 조술하셔서 【‘조’는 법을 받는 것이고, ‘술’은 남의 일을 마저 이루는 것이다.】 등명의 도 이으심을 보이실 따름이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