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법화경언해 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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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게송으로 다시 묻다○보살행의 상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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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송으로 다시 묻다○보살행의 상서 1


二. 問圓現生佛始終
我見彼土앳 恒沙菩薩이 種種因緣으로 而求佛道니 或有行施호 金銀珊瑚眞珠摩尼𤥭𤦲瑪瑙金剛諸珍과 奴婢車乘과 寶飾輦輿로 歡喜布施야 回向佛道야 願得是乘의 三界第一니 諸佛所歎이며 或有菩薩이 駟馬寶車와 欄楯華蓋와 軒飾으로 布施며 復見菩薩이 身肉手足과 及妻子로 施야 求無上道며 又見菩薩이 頭目身體 欣樂施與야 求佛智慧며 文殊師利하 我見諸王이 往詣佛所야 問無上道고 便捨樂上와 宮殿臣妾고 剃除鬚髮고 而被法服며 或見菩薩이 而作比丘야 獨處閑靜야 樂誦經典며 又見菩薩이 勇猛精進야 入於深山야 思惟佛道며 又見離欲야 常處空閑야 深修禪定야 得五神通며 又見菩薩이 安禪合掌야 以千萬偈로 讚諸法王오며 復見菩薩이 智深志固야 能問諸佛오며 聞悉受持며 又見佛子ㅣ 定慧具足야 以無量喩로 爲衆講法며 欣樂說法야 化諸菩薩며 破魔兵衆고 而擊法鼓며

〔본문〕

법화경언해 권1:76ㄴ

내 보 뎌 햇 恒沙菩薩이 種種 因緣으로 佛道 求니 시혹 주001)
시혹:
혹시. 때로.
布施 行호 金 銀 珊瑚 眞珠 摩尼 𤥭璖 瑪瑙 金剛 여러 보와 奴婢와

법화경언해 권1:77ㄱ

술위와 주002)
술위와:
수레와.
보로 뮨 주003)
뮨:
꾸민.
輦輿로 술위 주004)
술위:
수레바퀴.
업스니 輿ㅣ라】
歡喜야 布施 주005)
보시:
아낌없이 모든 것을 베풂.
야 佛道애 도 주006)
도:
돌이켜.
向야 이 乘의 三界예 第一을 得고져 願니 諸佛 讚嘆시논 배며 주007)
배며:
바이며.
시혹 菩薩이 네  메윤 주008)
메윤:
멘.
보 술위와 欄楯과 빗난 盖와 【欄은 欄干이오 주009)
-이오:
-이고.
楯은 빗근 주010)
빗근:
비뚠.
너리라 주011)
너리라:
널이다.
軒飾으로 布施며 【軒은 어비 주012)
어비:
귀족. 고관.
 술위오 주013)
술위오:
수레이고.
飾 밀 씨라 주014)
밀 씨라:
꾸미는 것이다.
 보 菩薩이 모맷 고기와 손발와 주015)
손발와:
손발과.
妻子로 布施야 無上道 求며  보 菩薩이 머리와 눈과 모 즐겨 주어 부텻 智慧 求며 文殊師利하 내 보 諸王이 부텻 주016)
부텻게:
부처님께.
나가 주017)
나가:
나아가.
無上道 주018)
무상도:
위가 없는 보리라는 뜻으로 불과(佛果)를 이름.
묻고 됴 나라콰 주019)
나라콰:
나라와. 「나라ㅎ」[國].
宮殿 臣妾을 곧 리고 주020)
리고:
버리고.
鬚髮 갓고 【鬚 입거우지라 주021)
입거우지라:
수염이다.
法服 주022)
법복:
비구·비구니가 입는 옷. 법의.
니브며 주023)
니브며:
입으며.
시혹 보 菩

법화경언해 권1:77ㄴ

薩이 比丘 외야 겨르왼 주024)
겨르왼:
한가한. 「겨르와-」.
괴외 해 오 주025)
오:
혼자.
이셔 經典을 즐겨 외오며  보 菩薩이 勇猛精進 주026)
정진:
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도의 하나.
야 深山애 드러 佛道 며 주027)
며:
생각하며.
 보 欲 여희여 주028)
여희여:
여의어.
주029)
뷘:
빈.
겨르왼 해 녜 이셔 禪定을 기피 닷가 주030)
닷가:
닦아.
五神通 得며 【六通애 究竟 漏盡通 주031)
누진통:
6신통의 1로, 자재하게 번뇌를 끊는 힘.
을 몯 得시니라】
 보 菩薩이 便安히 禪야 合掌야 千萬 偈로 諸法王 讚嘆오며  보 菩薩이 智慧 깁고 디 주032)
디:
뜻이.
구더 能히 諸佛 묻오며 주033)
묻오며:
물으며.
듣고 주034)
듣고:
듣고.
다 受持며  보 佛子ㅣ 定慧 자 주035)
자:
구비되어 있어.
無量 喩로 衆 爲야 法 講論며 즐겨 說法야 諸菩薩 敎化며 魔兵 주036)
마병:
마군. 악마들의 군병. ‘마’는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衆을 헐오 주037)
헐오:
헐고.
法鼓 티며

〔본문〕 내가 보되, 저 땅에 〈사는〉 항하사 〈같은〉 보살이 온갖 인연으로 불도를 구하니, 혹은 보시를 행하되 금 은 산호 진주 마니 차거 마노 금강, 그리고 여러 가지 보배와 노비와 수레와 보배로 꾸민 연여(輦輿)로 【수레바퀴가 없는 것이 여(輿)이다.】 환희하여 보시하고 불도에 돌이키어 향하여 이 승(乘)의 3계에 제일을 얻하고자 원하니, 〈이것은〉 모든 부처님이 찬탄하시는 바이며, 혹은 보살이 네 마리 말로 메게 한 보배 수레와 난순과 빛나는 덮개와 【‘난’은 난간이고 ‘순’은 비스듬한 널빤지다.】 헌식으로 보시하며 【‘헌’은 귀족이 타는 수레고, ‘식’은 꾸미는 것이다.】 또 보되 보살이 몸의 살과 손발과 처자를 보시하여 무상도를 구하며, 또 보되 보살이 머리와 눈과 몸을 즐겨 주어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며, 문수사리이시여, 내가 보되 제왕이 부처님께 나아가 무상도를 묻고 좋은 나라와 궁전 신하와 첩들을 곧 버리고 수발을 깎고 【‘수’는 입수염이다.】 법복을 입으며, 혹은 보되 보살이 비구가 되어 한가로운 고요한 땅에 혼자 있어 경전을 즐겨 외우며, 또 보되 보살이 용맹정진하여 깊은 산에 들어가 불도를 생각하며, 또 보되 욕〈심〉을 여의고 텅빈 한가로운 땅에 항상 있어 선정을 깊이 닦아 5신통을 얻으며 【6통 중에 구경 누진통은 얻지 못하신 것이다.】 또 보되 보살이 편안히 ‘선’을 하고 합장하여 천만의 게송으로써 모든 법왕을 찬탄하며, 또 보되 보살이 지혜가 깊고 뜻이 굳어 능히 모든 부처님께 물으며 듣고 다 받아 지니며, 또 보되 불자가 선정과 지혜를 갖추어 무량한 비유로 대중을 위하여 법을 강론하며 즐겨 설법하여 모든 보살을 교화하며 뭇 마병을 깨뜨리고 법의 북을 치며,

此 頌修行之始시고 後 頌涅槃之終이시니 此ㅣ 卽種種因緣과 信解와 相貌ㅣ로 而大要ㅣ 不出六度니 從或有行施야 至求佛智慧히 檀度也ㅣ오 我見諸王으로 至而被法服히 戒度也ㅣ오 比丘ㅣ 處閑誦經은 忍度也ㅣ오 菩薩이 勇猛爲道 進度也ㅣ오 離欲修禪으로 至讚諸法王히 禪度也ㅣ오 智深志固로 至而擊法鼓히 智度也ㅣ라 戒有三聚니 謂攝善法戒와 攝衆生戒와 攝律儀戒니 諸王問道 攝善法也ㅣ오 捨臣妾은 攝衆生也ㅣ오 被法服은 攝律儀也ㅣ라 忍有三種니 謂生忍과 苦忍과 第一義忍이니 比丘ㅣ 處閑誦經은 卽閑林靜谷애 惡人惡獸ㅣ 爲生忍이오 礪比丘節ㅣ 爲苦忍이오 樂誦經典이 卽第一義忍也ㅣ라 離欲이 有三니 謂五塵欲과 二乘欲과 法愛欲을 皆離也ㅣ라 得五神通者 非凡夫의 五通이니 以初學으로 對佛와 分有漏無漏耳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

법화경언해 권1:79ㄱ

修行 처믈 주038)
처믈:
처음을.
頌시고 後 涅槃 내 頌시니 이 곧 種種 因緣과 信解와 相貌ㅣ로 큰 리 주039)
리:
마루가. 으뜸가는 것이.
六度 주040)
6도:
6도는 단도, 계도, 인도, 진도, 선도, 지도를 말함. 6바라밀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바라밀을 가리킴.
애 나디 아니니 或有行施브터 求佛智慧 니르린 檀度ㅣ오 주041)
-ㅣ오:
-이고.
我見諸王으로 而被法服애 니르린 주042)
니르린:
이르기까지는.
戒度ㅣ오 比丘ㅣ 處閑誦經은 忍度ㅣ오 【忍은  씨라 주043)
 씨라:
참는 것이다.
菩薩이 勇猛爲道 進度ㅣ오 주044)
-ㅣ오:
-이고.
離欲修禪으로 讚諸法王애 니르린 주045)
니르린:
이르기까지는.
禪度ㅣ오 智深志固로 而擊法鼓애 니르린 智度ㅣ라 주046)
계:
3학의 하나. 6도(度)의 하나. 율장(律藏)에서 말한 불교 도덕의 총칭.
三聚 주047)
3취〈정계〉:
대승 보살이 지켜야 할 계법(戒法).
잇니 【三聚 세헤 주048)
세헤:
셋에. 셋으로.
뫼홀 씨라 주049)
뫼홀 씨라:
모으는 것이다.
善法을 디니 주050)
디니:
지니는.
戒와 衆生 디니 戒와 律儀 주051)
율의:
율의계. 3취정계의 하나.
 디니 戒 니니 諸王 問

법화경언해 권1:79ㄴ

道 善法을 디뇨미오 주052)
디뇨미오:
지님이고.
臣妾 료 衆生 디뇨미오 法服 니보 주053)
니보:
입음은.
律儀 디뇨미라 忍이 세 가지 잇니 生忍과 苦忍과 第一義忍을 니니 주054)
니니:
이르니. 말하니.
比丘ㅣ 겨르왼 주055)
겨르왼:
한가로운. 「게르-~겨르외-」.
 이셔 經 외오 주056)
외오:
외움은.
곧 겨르왼 수플와 괴외 주057)
괴외:
고요한.
묏고래 주058)
묏고래:
산골에.
모딘 사과 모딘  주059)
:
짐승.
이 生忍이오 【모딘 즁의게 마 嗔心 업수미 주060)
업수미:
없음이.
生忍이라】
比丘의 節介 다모미 주061)
다모미:
다듬음이.
苦忍이오 經典 즐겨 외오미 第一義忍이라 欲 여희요미 주062)
여희요미:
여읨이.
세히 잇니 五塵欲과 【五塵은 色聲香味觸이라】 二乘欲과 法愛欲을 다 여흴 씨라 주063)
여흴 씨라:
여의는 것이다.
五神通 得호 凡夫의 五通이 아니니 처 호니 주064)
호니:
배우니.
부텻긔 對와 주065)
-와:
-하와. -하여.
주066)
누:
번뇌. 번뇌는 눈·귀 등의 6근에서 밤낮 새어나와 그치지 아니하므로 ‘누’라하고, 또 그치지않고 우리 마음을 흘러 다라나네 하므로 ‘누’라 함.
이시며 漏 업수믈 홀 주067)
홀:
나눌.

법화경언해 권1:80ㄱ

미라 주068)
미라:
따름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요해〕 이것은 수행의 시작을 송하시고 뒤는 열반의 끝을 송하시니, 이것이 곧 온갖 인연과 믿고 이해함의 모습이로되, 중요한 것은 육도(六度)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니, ‘혹은 보시를 행하되’로부터 ‘부처님 지혜를 구하며’에 이르기까지는 단도(檀度)이고, ‘내가 보되 모든 왕이’로부터 ‘법복을 입으며’에 이르기까지는 계도(戒度)이고, ‘비구가 한가로운 고요한 곳에서 경전을 외우며’는 인도(忍度)이고, 【‘인’은 참는다는 것이다.】 ‘보살이 용맹정진하여’는 진도(進度)이고, ‘욕심을 여의고 선정을 깊이 닦아’로부터 ‘모든 법왕을 찬탄하며’에 이르기까지는 선도(禪度)이고 ‘지혜가 깊고 뜻이 굳어’로부터 ‘법의 북을 치며’에 이르기까지는 지도(智度)이다. ‘계’에는 3취가 있으니 【3취는 셋에 모으는 것이다.】 선법을 지니는 계와 중생을 지니는 계와 율의를 지니는 계를 말하니, ‘모든 왕이 도를 물음’은 선법을 지님이고 ‘신하·첩 버림’은 중생을 지님이고, ‘법복 입음’은 율의를 지님이다. 인(忍)이 세 가지가 있으니, 생인과 고인과 제일 의인을 말하니, 비구가 한가로운 데 있어 경을 외움은 곧 한가로운 수풀과 고요한 산골짜기에서 모진 사람과 모진 짐승은 생인이고, 【모진 짐승에게 참고 진심(嗔心) 없는(=내지 않는) 것이 생인이다.】 비구의 절개 다듬음이 고인(苦忍)이고, 경전을 즐겨 외움이 제일 의인(第一義忍)이다. 욕(欲)을 여의는 것이 셋이 있으니, 5진욕과 【5진은 색·성·향·미·촉이다.】 2승욕과 법애욕을 다 여의는 것이다. 5신통 얻는다는 것은 범부의 5통이 아니니, 처음 배우는 이는 부처님을 대하여 누(漏)가 있음과 없음을 나눌 따름이다.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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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시혹:혹시. 때로.
주002)
술위와:수레와.
주003)
뮨:꾸민.
주004)
술위:수레바퀴.
주005)
보시:아낌없이 모든 것을 베풂.
주006)
도:돌이켜.
주007)
배며:바이며.
주008)
메윤:멘.
주009)
-이오:-이고.
주010)
빗근:비뚠.
주011)
너리라:널이다.
주012)
어비:귀족. 고관.
주013)
술위오:수레이고.
주014)
밀 씨라:꾸미는 것이다.
주015)
손발와:손발과.
주016)
부텻게:부처님께.
주017)
나가:나아가.
주018)
무상도:위가 없는 보리라는 뜻으로 불과(佛果)를 이름.
주019)
나라콰:나라와. 「나라ㅎ」[國].
주020)
리고:버리고.
주021)
입거우지라:수염이다.
주022)
법복:비구·비구니가 입는 옷. 법의.
주023)
니브며:입으며.
주024)
겨르왼:한가한. 「겨르와-」.
주025)
오:혼자.
주026)
정진:성불하려고 노력하는 보살이 수행하는 6도의 하나.
주027)
며:생각하며.
주028)
여희여:여의어.
주029)
뷘:빈.
주030)
닷가:닦아.
주031)
누진통:6신통의 1로, 자재하게 번뇌를 끊는 힘.
주032)
디:뜻이.
주033)
묻오며:물으며.
주034)
듣고:듣고.
주035)
자:구비되어 있어.
주036)
마병:마군. 악마들의 군병. ‘마’는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주037)
헐오:헐고.
주038)
처믈:처음을.
주039)
리:마루가. 으뜸가는 것이.
주040)
6도:6도는 단도, 계도, 인도, 진도, 선도, 지도를 말함. 6바라밀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바라밀을 가리킴.
주041)
-ㅣ오:-이고.
주042)
니르린:이르기까지는.
주043)
 씨라:참는 것이다.
주044)
-ㅣ오:-이고.
주045)
니르린:이르기까지는.
주046)
계:3학의 하나. 6도(度)의 하나. 율장(律藏)에서 말한 불교 도덕의 총칭.
주047)
3취〈정계〉:대승 보살이 지켜야 할 계법(戒法).
주048)
세헤:셋에. 셋으로.
주049)
뫼홀 씨라:모으는 것이다.
주050)
디니:지니는.
주051)
율의:율의계. 3취정계의 하나.
주052)
디뇨미오:지님이고.
주053)
니보:입음은.
주054)
니니:이르니. 말하니.
주055)
겨르왼:한가로운. 「게르-~겨르외-」.
주056)
외오:외움은.
주057)
괴외:고요한.
주058)
묏고래:산골에.
주059)
:짐승.
주060)
업수미:없음이.
주061)
다모미:다듬음이.
주062)
여희요미:여읨이.
주063)
여흴 씨라:여의는 것이다.
주064)
호니:배우니.
주065)
-와:-하와. -하여.
주066)
누:번뇌. 번뇌는 눈·귀 등의 6근에서 밤낮 새어나와 그치지 아니하므로 ‘누’라하고, 또 그치지않고 우리 마음을 흘러 다라나네 하므로 ‘누’라 함.
주067)
홀:나눌.
주068)
미라: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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