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탑이 땅에서 솟아 나옴 3]
그제
如來 有相 주001) 유상(有相): ① 형상이나 모습이 있음. ② 인연으로 인하여 생멸하는 모든 일.
三昧 주002) 삼매(三昧): 불교 수행의 한 방법으로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 하여,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정신력. 삼마지(三摩地)·삼마제(三摩提)·삼매지(三昧地) 등과 같이 산스크리트 사마디의 음역이다. 마음을 한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정(定)으로, 또 마음을 평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등지(等持), 또 정수(正受)·정심행처(正心行處) 등으로 의역한다.
예 드르시니 三昧力으로 그
琴 주003) 금(琴): 아악기에 속하는 현악기의 하나. 현의 수에 따라 일현금·삼현금·오현금·칠현금·구현금 등으로 이름이 붙여진다. 줄을 괴는 기러기발이 없어 그 소리가 맑으나 미약하다.
ㅅ 소리 三千大千世界예 들이게 시니 그 소리 苦空 無常 不淨 無我
초 주004) 불어 니르니
放逸 주005) 방일(放逸):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방탕하게 놂.
衆生이
【放 노씨오 逸 便安씨니 제 便安 야 월인석보 21 하:208ㄱ
로 주006) 펴 노하 조심 아니씨라】 이 微妙 소리 듣고 초 불어 닐오
如來 恩惠 아샤 恩惠 가샤 無量 阿僧祇劫에 父母 孝養시닷다 고 一切 衆生이 다 소리조차
閻浮提 주007) 염부제(閻浮提): 수미산 남쪽에 있다고 하는 땅. 북쪽은 넓고 남쪽은 좁은 세모꼴인데, 염부나무가 무성하며, 오직 이 땅에서만 부처가 출현한다고 한다. 뒤에는 인간 세계 또는 현세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 되었다. 남섬부주·남염부제·남염부주·염부(閻浮)·염부주·첨부(瞻部).
예 와
부텨 머리 조 禮數
월인석보 21 하:208ㄴ
고 녀긔 안니 그 大衆이
如來
울워 주008) 울워: 기본형은 ‘울월다’. 울월++아. ‘우러르다’의 옛말. 우러러.
누늘 다 아니 가져갯더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칠보탑이 땅에서 솟아 나옴 3]
그때에 여래가 유상 삼매에 들으시니 삼매력으로 그 악기의 소리가 삼천대천세계에 들리게 하시니 소리 고공 무상 부정 무아를 갖추어 불러 이르니 방일한 중생이【방은 놓는 것이고, 일은 편안한 것이니 제 스스로 편안할 양으로 마음껏 펴 놓아 조심 아니할 것이다.】 이 미묘한 소리 듣고 갖추어 불러 이르되, 여래 은혜를 아셔 은혜를 갚으시어 무량 아승기겁에 부모 효양하시는구나 하고, 모든 중생이 다 소리를 좇아 염부제에 와서 부처께 머리를 조아리며 예수하고 한쪽에 앉으니 그때 대승이 여래를 우러러 눈을 다른 데 아니 가져갔더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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