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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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의 불상 부촉 2


[금상의 불상 부촉 2]
그제

월인석보 21 하:201ㄱ

衆生 주001)
중생(衆生):
‘중생’이란 글자 그대로 뭇 생명이란 말이다. 그런데 불교에서 말하는 뭇 생명이란, 자연계를 의지하여 살아가면서 그 삶의 참 의미를 알지 못하고 업력에 따라 생활하는, 다시 말해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니면서 생존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대체로 중생의 갈래는 태를 의지하여 탄생하는 태생, 알로서 태어나는 난생, 습기를 의지하여 태어나는 습생, 그리고 변화하여 태어나는 화생으로 나뉘어진다. 그러므로 중생이 생겨나는 양식을 태(胎)·난(卵)·습(濕)·화(化) 4생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 이 말 듣고 닐오 우리히 요예 大師 겨신  모다니 주002)
모다니:
모르+더+오+니. 선어말어미 ‘-오/우-’는 선어말 어미 ‘-더-’와 결합하면 ‘-다-’, ‘-시-’와 결합되면 ‘-샤-’, 계사와 결합하면 ‘-이로-’로 되었다. 모르더니.
忉利天 주003)
도리천(忉利天):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욕계(欲界) 6천(六天)의 제2천.
겨시닷다 주004)
겨시닷다:
겨시+닷다. 어미 ‘-닷다’는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 뒤에 붙어 ‘-더구나’. 계시더구나.
 涅槃애 드로려 시니 이리록 주005)
이리록:
이리록. 어미 ‘-록’은 ‘-도록’이나 ‘-ㄹ수록’의 의미로 쓰였다. 이리하도록.
셜쎠 주006)
셜쎠:
셟+을쎠. 어미 ‘-을쎠’는 끝음절의 모음이 ‘·, ㅏ, ㅗ’가 아닌, 받침 있는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구나’. 섧구나.
世間앳 누니 업스려다 주007)
업스려다:
없+으려다. 어미 ‘-으려다’는 끝음절의 모음이 ‘으, 어, 우’이면서 받침으로 끝나는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을 것이다’. 없을 것이다.
우리 罪지 모미라 하해 몯 가노니 願 仁者ㅣ 請

월인석보 21 하:201ㄴ

浮提
ㅅ 사 어엿비 너기샤 어셔 려오시게 쇼셔 鳩摩羅ㅣ 올아가  世尊이 드르시고 五色 光明 주008)
광명(光明):
① 부처와 보살 등의 몸에서 나는 빛. ② 번뇌나 죄악의 암흑에 신앙상의 지혜와 견해를 갖도록 밝게 비추는 일.
와에 주009)
와에:
기본형은 ‘와다’. ‘눈부시다’의 옛말. 눈부시게.
펴신대 天帝釋 주010)
천제석(天帝釋):
제석천(帝釋天). 제석은 도리천의 임금이므로 제석천이라 한다. 십이천의 하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임금으로, 사천왕과 삼십이천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한다. 석제(釋帝)·제석(帝釋)·제석천왕.
부텨 리  아고 즉재 鬼神 브려 세 줈 寶階 지니【階 리 주011)
리:
① ‘다리’의 옛말. ② ‘사다리’의 옛말. ③ 층층다리. 계단. ④ 계급. 등급. 품계.
라】
가온

월인석보 21 하:202ㄱ

浮檀金
이오 왼녀긘 瑠璃오 올녀긘 瑪瑙 주012)
마노(瑪瑙):
석영, 단백석(蛋白石), 옥수(玉髓)의 혼합물. 화학 성분은 송진과 같은 규산(硅酸)으로, 광택이 있고 때때로 다른 광물질이 스며들어 고운 적갈색이나 흰색 무늬를 띠기도 한다. 아름다운 것은 보석이나 장식품으로 쓰고, 그 외에는 세공물이나 조각의 재료로 쓴다. 단석(丹石)·마노석·문석(文石).
ㅣ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금상의 불상 부촉 2]
그때에 중생이 이 말을 듣고 이르되 우리들이 요사이에 대사가 계신 땅을 모르더니 도리천에 계시더구나. 또 열반에 들어가려 하시니 이리하도록 섧구나. 세간에의 눈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죄지은 몸이라 하늘에 못 가니, 원하건대 인자가 청하여 염부제의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어 어서 내려오시게 하십시오. 구마라가 올라가 아뢰거늘 세존이 들으시고 오색 광명을 눈부시게 펴시니, 천제석부처가 내려오실 것을 알고 즉시 귀신 부려 세 줄의 보개를 지으니【개는 사다리이다.】 가운데는 염부단금이고, 왼쪽에는 유리고, 오른쪽에는 마노이더라.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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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중생(衆生):‘중생’이란 글자 그대로 뭇 생명이란 말이다. 그런데 불교에서 말하는 뭇 생명이란, 자연계를 의지하여 살아가면서 그 삶의 참 의미를 알지 못하고 업력에 따라 생활하는, 다시 말해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니면서 생존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대체로 중생의 갈래는 태를 의지하여 탄생하는 태생, 알로서 태어나는 난생, 습기를 의지하여 태어나는 습생, 그리고 변화하여 태어나는 화생으로 나뉘어진다. 그러므로 중생이 생겨나는 양식을 태(胎)·난(卵)·습(濕)·화(化) 4생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주002)
모다니:모르+더+오+니. 선어말어미 ‘-오/우-’는 선어말 어미 ‘-더-’와 결합하면 ‘-다-’, ‘-시-’와 결합되면 ‘-샤-’, 계사와 결합하면 ‘-이로-’로 되었다. 모르더니.
주003)
도리천(忉利天):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욕계(欲界) 6천(六天)의 제2천.
주004)
겨시닷다:겨시+닷다. 어미 ‘-닷다’는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 뒤에 붙어 ‘-더구나’. 계시더구나.
주005)
이리록:이리록. 어미 ‘-록’은 ‘-도록’이나 ‘-ㄹ수록’의 의미로 쓰였다. 이리하도록.
주006)
셜쎠:셟+을쎠. 어미 ‘-을쎠’는 끝음절의 모음이 ‘·, ㅏ, ㅗ’가 아닌, 받침 있는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구나’. 섧구나.
주007)
업스려다:없+으려다. 어미 ‘-으려다’는 끝음절의 모음이 ‘으, 어, 우’이면서 받침으로 끝나는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을 것이다’. 없을 것이다.
주008)
광명(光明):① 부처와 보살 등의 몸에서 나는 빛. ② 번뇌나 죄악의 암흑에 신앙상의 지혜와 견해를 갖도록 밝게 비추는 일.
주009)
와에:기본형은 ‘와다’. ‘눈부시다’의 옛말. 눈부시게.
주010)
천제석(天帝釋):제석천(帝釋天). 제석은 도리천의 임금이므로 제석천이라 한다. 십이천의 하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임금으로, 사천왕과 삼십이천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한다. 석제(釋帝)·제석(帝釋)·제석천왕.
주011)
리:① ‘다리’의 옛말. ② ‘사다리’의 옛말. ③ 층층다리. 계단. ④ 계급. 등급. 품계.
주012)
마노(瑪瑙):석영, 단백석(蛋白石), 옥수(玉髓)의 혼합물. 화학 성분은 송진과 같은 규산(硅酸)으로, 광택이 있고 때때로 다른 광물질이 스며들어 고운 적갈색이나 흰색 무늬를 띠기도 한다. 아름다운 것은 보석이나 장식품으로 쓰고, 그 외에는 세공물이나 조각의 재료로 쓴다. 단석(丹石)·마노석·문석(文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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