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하권)
  • 지장경
  • 지장경 ①
메뉴닫기 메뉴열기

지장경 ①


[지장경 ①]

월인석보 21 하:115ㄱ

善利 얻 주001)
얻:
얻++오+은. 얻은. ‘’은 자음으로 시작되는 다른 어미 앞에서, ‘ㄷ, ㅈ, ㅊ’ 받침으로 끝나는 어간이나 끝음절의 모음이 ‘ㅣ’인 어간에 붙어 객체에 대한 존대를 나타내는 어미로 겸양법을 나타낸다. 겸양법은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이 어미는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이들은 음소 ‘ㅸ’와 ‘ㅿ’의 소멸로 그 음상이 변하였다.
젼니 주002)
젼니:
젼+ㅣ+니. ‘젼’는 자립명사이기는 하나 의존명사로 쓰이는 일이 많았다.
주003)
내:
인칭대명사에서 ‘나’(1인칭 단수)는 주격형과 속격형이 ‘내’였으나 성조에 차이가 있다. 주격형은 거성으로 나타나고, 속격형은 평성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거성으로 나타나 주격인 ‘내가’로 해석된다.
이제 주004)
이제:
명사로 쓰여, ‘바로 이때’. 부사로 쓰여서는 ‘바로 이때에’.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준다.
죠고맛 주005)
죠고맛:
죠고마+ㅅ. ‘죠고마’는 명사로 쓰이면 적은 정도나 분량 혹은 짧은 동안을 뜻한다.
疑心 이리 주006)
이리:
일+이. 일이.
이셔 주007)
이셔:
이시+어. 기본형은 ‘이시다’. ‘있다’의 옛말. 있어. 쌍형어로 ‘잇다’가 있다.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잇’이 쓰이고,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이시’가 쓰인다.
世尊 주008)
세존(世尊):
석가세존(釋迦世尊).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모든 복덕을 갖추고 있어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자. 세간에서 가장 존귀한 자. 곧, 부처를 일컬음.
주009)
:
‘께’의 옛말.
묻노니 주010)
묻노니:
묻+++오+니. 물으니. ‘’은 경어법의 선어말 어미 중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겸양법어미로, 이 어미는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願 주011)
원(願):
원+ㄴ++. ‘’는 형식명사이다. 원하는 것은.
世尊 주012)
이:
주격조사. 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체언 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에는 ‘-ㅣ’, 모음일 때에는 그 모음과 하향 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단 모음 i일 때에는, 체언 말음절이 무점(평성)일 때 그것이 2점(상성)으로 나타나며 체언 말음절이 1점(거성)일 때에는 표기상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보기〉 :사·미(:사 人), 부:톄(부텨 佛), :리(리 橋), 불·휘(불·휘 根) 등. 현대어의 주격 조사 ‘-가’는 문헌상으로는 15세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慈悲샤 주013)
자비(慈悲)샤:
慈悲+시+어. 존경법 어미 ‘-시-’는 존자의 동작,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의도법 어미 ‘-오-’ 또는 부동사 어미 ‘-아’와 결합하면 ‘-샤’가 됨이 특징이었다. 자비하시어.
주014)
날:
나+ㄹ. 중세국어에서의 대격 조사는 ‘-ㄹ’이었다. ‘가칠’(용가 7), ‘獨夫受ㄹ’(용가 11), ‘하나빌’(용가 125), ‘님금位ㄹ’(월곡 3)을 비롯하여 대명사에서 ‘우릴’(용가 68), ‘눌’(용가 99) 등의 예가 있다. 자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는 모음(·/ㅡ)이 삽입되었고, 모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 많이 나타나는 ‘-/를’은 ‘-ㄹ’에 다시 ‘-/을’이 붙은 이중형이었다.
爲야 주015)
위(爲)야:
‘야’의 ‘-야’는 ‘-여’로도 나타난다. ‘大悲音聲으로 爲여 諸法實相 너비 니르리니〈월석 8:76〉’ 등의 예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여’의 예는 16세기에 들어서 보다 많은 용례를 보인다.
니쇼셔 주016)
니쇼셔:
니+쇼셔. 존자(尊者)에 대한 화자(話者)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명령법 어미의 하나. 공손법의 등분에 따라 명령법 어미는 ‘쇼셔’체, ‘야쎠’체, ‘라’체 등으로 등분 표시된다. 이르십시오.
부톄 주017)
부톄:
부텨+ㅣ. ‘부텨’[佛]의 성조형은 두 음절이 다 평성이었는데 그 주격형은 ‘부:톄’ 즉 ‘평성+상성’이었다. ‘:톄’가 상성으로 실현된 것은 ‘텨’(평성)와 주격 조사(거성)가 병치된 결과였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자면 중세국어의 성조 체계는 저조와 고조로 이루어진 단순한 것이었다. 하지만 중세국어에 있어서 성조가 가지고 있는 기능 부담량은 적지 않아서, 많은 단어가 성조에 의해서 변별되었다. 이를 테면, 손[客]/·손[手], ·솔[松]/:솔[刷], ·발[足]/:발[廉], 서·리[霜]/·서리[間], 가·지[種]/·가지[枝]/·가·지[鞽] 등의 예가 그들이다. 일반적으로 명사의 성조는 고정적이었지만 동사의 그것은 고정적인 것보다 변동적인 것이 더 많아, 성조언어가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성조와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상성을 띤 용언의 어간들은 대부분 일정한 어미가 올 경우에 평성으로 바뀌곤 하였다.
閻羅 주018)
염라(閻羅):
염라대왕. 저승에서,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이 지은 생전의 선악을 심판하는 왕. 지옥에 살며 십팔 장관(十八將官)과 팔만 옥졸을 거느리고 저승을 다스린다. 불상(佛像)과 비슷하고 왼손에 사람의 머리를 붙인 깃발을 들고 물소를 탄 모습이었으나, 뒤에 중국 옷을 입고 노기를 띤 모습으로 바뀌었다. 야마(夜摩)·염가노자·염라·염라노자·염라왕·염마(閻魔)·염마나자·염마대왕·염마왕·염왕(閻王)·평등왕.
天子 주019)
천자(天子):
천제(天帝)의 아들, 즉 하늘의 뜻을 받아 하늘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군주 국가의 최고 통치자를 이르는 말. 우리나라에서는 임금 또는 왕(王)이라고 하였다. 신의(宸儀)·천황(天皇)·천후(天后)·태상(太上).
려 주020)
려:
(주로 유정 체언류 뒤에 붙어) 더러. 여격을 나타낸 특수조사인 ‘려’는 동사 ‘리-’(率)의 부동사형으로 ‘날려 니샤〈월석 서:11〉, 須達일려 닐오〈석보 6:19〉, 比丘려 니시니〈월곡 180〉’에서와 같이 대격을 지배하였다.
니샤 주021)
니샤:
니+시+오. 존경법의 선어말 어미 ‘-시-’는 화자가 상위자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으)시-’다. 이 어미는 후속 형태가 모음어미 ‘-아-’, ‘-오-’이면 ‘-(/으)샤’로 교체되는데, 이때 후속하는 형태의 두음인 모음은 合音되거나 탈락된다. 즉, 어미 ‘-아/어-, 오/우, -옴/움’과 결합된 활용형은 ‘-샤, -샤, -샴’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르시되.
주022)
네:
너+이. 인칭대명사에서 ‘너’(2인칭 단수)는 주격형과 속격형이 ‘네’였으나 성조에 차이가 있었다. 2인칭 대명사 ‘너’의 성조형은 주격형 ‘네’(상성)와 속격형 ‘네’(평성)로 실현되었다. 여기서는 상성으로 주격형이다.
 주023)
:
부사로, ‘가장, 매우, 한껏’의 의미.
무르라 주024)
무르라:
묻+으라. 동사 ‘묻다’의 ‘라’체. 물으라.
내 너 爲야 닐오리라 주025)
닐오리라:
‘니+오+리+라’에서의 선어말어미 ‘-오-’는 문장의 주어가 일인칭 주어인 ‘내’임을 알게 하여 준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①]
선리를 얻은 까닭이니 내가 이제 조그만 의심 일이 있어 세존께 여쭈니 원하건대 세존이 자비하시어 날 위하여 펴 이르십시오. 부처염라천자더러 이르시되 네가 한껏 물으라. 내가 너를 위하여 말하겠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주석
주001)
얻:얻++오+은. 얻은. ‘’은 자음으로 시작되는 다른 어미 앞에서, ‘ㄷ, ㅈ, ㅊ’ 받침으로 끝나는 어간이나 끝음절의 모음이 ‘ㅣ’인 어간에 붙어 객체에 대한 존대를 나타내는 어미로 겸양법을 나타낸다. 겸양법은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이 어미는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이들은 음소 ‘ㅸ’와 ‘ㅿ’의 소멸로 그 음상이 변하였다.
주002)
젼니:젼+ㅣ+니. ‘젼’는 자립명사이기는 하나 의존명사로 쓰이는 일이 많았다.
주003)
내:인칭대명사에서 ‘나’(1인칭 단수)는 주격형과 속격형이 ‘내’였으나 성조에 차이가 있다. 주격형은 거성으로 나타나고, 속격형은 평성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거성으로 나타나 주격인 ‘내가’로 해석된다.
주004)
이제:명사로 쓰여, ‘바로 이때’. 부사로 쓰여서는 ‘바로 이때에’. 지나간 때와 단절된 느낌을 준다.
주005)
죠고맛:죠고마+ㅅ. ‘죠고마’는 명사로 쓰이면 적은 정도나 분량 혹은 짧은 동안을 뜻한다.
주006)
이리:일+이. 일이.
주007)
이셔:이시+어. 기본형은 ‘이시다’. ‘있다’의 옛말. 있어. 쌍형어로 ‘잇다’가 있다.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잇’이 쓰이고,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이시’가 쓰인다.
주008)
세존(世尊):석가세존(釋迦世尊).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모든 복덕을 갖추고 있어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자. 세간에서 가장 존귀한 자. 곧, 부처를 일컬음.
주009)
:‘께’의 옛말.
주010)
묻노니:묻+++오+니. 물으니. ‘’은 경어법의 선어말 어미 중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겸양법어미로, 이 어미는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주011)
원(願):원+ㄴ++. ‘’는 형식명사이다. 원하는 것은.
주012)
이:주격조사. 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체언 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에는 ‘-ㅣ’, 모음일 때에는 그 모음과 하향 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단 모음 i일 때에는, 체언 말음절이 무점(평성)일 때 그것이 2점(상성)으로 나타나며 체언 말음절이 1점(거성)일 때에는 표기상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보기〉 :사·미(:사 人), 부:톄(부텨 佛), :리(리 橋), 불·휘(불·휘 根) 등. 현대어의 주격 조사 ‘-가’는 문헌상으로는 15세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주013)
자비(慈悲)샤:慈悲+시+어. 존경법 어미 ‘-시-’는 존자의 동작,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의도법 어미 ‘-오-’ 또는 부동사 어미 ‘-아’와 결합하면 ‘-샤’가 됨이 특징이었다. 자비하시어.
주014)
날:나+ㄹ. 중세국어에서의 대격 조사는 ‘-ㄹ’이었다. ‘가칠’(용가 7), ‘獨夫受ㄹ’(용가 11), ‘하나빌’(용가 125), ‘님금位ㄹ’(월곡 3)을 비롯하여 대명사에서 ‘우릴’(용가 68), ‘눌’(용가 99) 등의 예가 있다. 자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는 모음(·/ㅡ)이 삽입되었고, 모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 많이 나타나는 ‘-/를’은 ‘-ㄹ’에 다시 ‘-/을’이 붙은 이중형이었다.
주015)
위(爲)야:‘야’의 ‘-야’는 ‘-여’로도 나타난다. ‘大悲音聲으로 爲여 諸法實相 너비 니르리니〈월석 8:76〉’ 등의 예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여’의 예는 16세기에 들어서 보다 많은 용례를 보인다.
주016)
니쇼셔:니+쇼셔. 존자(尊者)에 대한 화자(話者)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명령법 어미의 하나. 공손법의 등분에 따라 명령법 어미는 ‘쇼셔’체, ‘야쎠’체, ‘라’체 등으로 등분 표시된다. 이르십시오.
주017)
부톄:부텨+ㅣ. ‘부텨’[佛]의 성조형은 두 음절이 다 평성이었는데 그 주격형은 ‘부:톄’ 즉 ‘평성+상성’이었다. ‘:톄’가 상성으로 실현된 것은 ‘텨’(평성)와 주격 조사(거성)가 병치된 결과였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자면 중세국어의 성조 체계는 저조와 고조로 이루어진 단순한 것이었다. 하지만 중세국어에 있어서 성조가 가지고 있는 기능 부담량은 적지 않아서, 많은 단어가 성조에 의해서 변별되었다. 이를 테면, 손[客]/·손[手], ·솔[松]/:솔[刷], ·발[足]/:발[廉], 서·리[霜]/·서리[間], 가·지[種]/·가지[枝]/·가·지[鞽] 등의 예가 그들이다. 일반적으로 명사의 성조는 고정적이었지만 동사의 그것은 고정적인 것보다 변동적인 것이 더 많아, 성조언어가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성조와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상성을 띤 용언의 어간들은 대부분 일정한 어미가 올 경우에 평성으로 바뀌곤 하였다.
주018)
염라(閻羅):염라대왕. 저승에서,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이 지은 생전의 선악을 심판하는 왕. 지옥에 살며 십팔 장관(十八將官)과 팔만 옥졸을 거느리고 저승을 다스린다. 불상(佛像)과 비슷하고 왼손에 사람의 머리를 붙인 깃발을 들고 물소를 탄 모습이었으나, 뒤에 중국 옷을 입고 노기를 띤 모습으로 바뀌었다. 야마(夜摩)·염가노자·염라·염라노자·염라왕·염마(閻魔)·염마나자·염마대왕·염마왕·염왕(閻王)·평등왕.
주019)
천자(天子):천제(天帝)의 아들, 즉 하늘의 뜻을 받아 하늘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군주 국가의 최고 통치자를 이르는 말. 우리나라에서는 임금 또는 왕(王)이라고 하였다. 신의(宸儀)·천황(天皇)·천후(天后)·태상(太上).
주020)
려:(주로 유정 체언류 뒤에 붙어) 더러. 여격을 나타낸 특수조사인 ‘려’는 동사 ‘리-’(率)의 부동사형으로 ‘날려 니샤〈월석 서:11〉, 須達일려 닐오〈석보 6:19〉, 比丘려 니시니〈월곡 180〉’에서와 같이 대격을 지배하였다.
주021)
니샤:니+시+오. 존경법의 선어말 어미 ‘-시-’는 화자가 상위자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으)시-’다. 이 어미는 후속 형태가 모음어미 ‘-아-’, ‘-오-’이면 ‘-(/으)샤’로 교체되는데, 이때 후속하는 형태의 두음인 모음은 合音되거나 탈락된다. 즉, 어미 ‘-아/어-, 오/우, -옴/움’과 결합된 활용형은 ‘-샤, -샤, -샴’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르시되.
주022)
네:너+이. 인칭대명사에서 ‘너’(2인칭 단수)는 주격형과 속격형이 ‘네’였으나 성조에 차이가 있었다. 2인칭 대명사 ‘너’의 성조형은 주격형 ‘네’(상성)와 속격형 ‘네’(평성)로 실현되었다. 여기서는 상성으로 주격형이다.
주023)
:부사로, ‘가장, 매우, 한껏’의 의미.
주024)
무르라:묻+으라. 동사 ‘묻다’의 ‘라’체. 물으라.
주025)
닐오리라:‘니+오+리+라’에서의 선어말어미 ‘-오-’는 문장의 주어가 일인칭 주어인 ‘내’임을 알게 하여 준다.
책목차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