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하권)
-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2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2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2]
그 阿那律陀 주001) ㅣ 王 가 如來 요예 忉利天에 겨시더니 後ㅅ 닐웨예 閻浮提예 도라오시리다 王이 듣고 깃거 나라해 出令 주002) 려 주004) 며 香 퓌우며 깁과 幡 주005) 盖 주006) 며 난겻 주007) 모다 한 供養 주008) 라 種種 주009) 앳 차바니며 주010) 花香 주011) 伎樂 주012) 이러니
아나율다[阿那律陀]：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의 한 사람. ‘아니율다[阿泥律陀], 무멸, 여의, 선의, 무탐’이라고도 한다. 석가족 출신으로 석가모니의 사촌동생이다.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서 졸다가 질책을 받고서는 눕지 않고 항상 앉아 수행하기를 오랫동안 지속하다 실명하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천안(天眼)을 얻었고, 천안제일이라고 불렸다. 부처님의 신뢰를 얻어 최후의 여행에도 동행하였다. 부처님이 입멸하자, 장례를 치르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출령(出令)：
명령을 내림.
월인석보 21 하:194ㄴ
야 믈 주003) 믈：
‘물’의 옛말.
려：
기본형은 ‘리다’. ‘뿌리다’의 옛말. 뿌려.
번(幡)：
부처와 보살의 성덕(盛德)을 나타내는 깃발. 꼭대기에 종이나 비단 따위를 가늘게 오려서 단다.
개(蓋)：
불좌 또는 높은 좌대를 덮는 장식품. 나무나 쇠붙이로 만들어 법회 때 법사의 위를 덮는다. 원래는 인도에서 햇볕이나 비를 가리기 위하여 쓰던 우산 같은 것이었다. 대산(大傘)·산개(傘蓋)·입개(笠蓋)·주산(朱傘)·현개(縣蓋).
난겻：
다투어.
공양(供養)：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나 죽은 이의 영혼에게 음식, 꽃 따위를 바치는 일. 또는 그 음식.
종종(種種)：
모양이나 성질이 다른 여러 가지.
차바니며：
차반+이며. ‘차반’은 예물로 가져가거나 들어오는 좋은 음식을 말한다.
화향(花香)：
불전에 올리는 꽃과 향.
기악(伎樂)：
주로 야외에서 상연하는 가면 무곡.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2]
그때 아나율타가 왕께 가서 이르되, 여래가 요사이에 도리천에 계시더니 후의 칠일에 염부제에 돌아오실 것입니다. 왕이 듣고 기뻐하여 나라에 출령하여 물을 뿌려 쓸며 향을 피우며 비단과 번과 개를 달며 다투어 모이어 많은 공양 만들어 여러 가지의 음식이며 화향 기악이더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