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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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태자의 효양행 9


[인욕태자의 효양행 9]
王이 드르시고 해

월인석보 21 하:219ㄱ

주001)
디여:
기본형은 ‘디다’. ‘지다, 이울다, 떨어지다, 넘어지다, 거꾸러지다’의 옛말. 넘어져.
목노하 우르샤 모매 몬 주002)
몬:
‘먼지’의 옛말.
무티시고 주003)
무티시고:
기본형은 ‘무티다’. ‘묻히다’의 옛말. 묻히시고.
니샤 내 오 實로 無情호리 주004)
무정(無情)호리:
‘無情호라’의 잘못. 무량굴판에는 ‘無情호라’로 되어 있다. 무정(無情)하다.
엇뎨 주005)
엇뎨:
‘어찌’의 옛말.
아 藥 머거뇨 시고 太子 가시니 마 命終거늘 王과 夫人 주006)
부인(夫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
괘 臣下와 百姓과 無量 주007)
무량(無量):
한량이 없음, 무한량.
大衆 주008)
대중(大衆):
① 수가 많은 여러 사람 ② 민중(民衆), 군속(群俗), 특수층(特殊層)을 제외(除外)한 사회(社會)의 대다수(大多數)를 점하고 있는 근로(勤勞) 계급(階級) ③ 많은 중들. 곧,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우바이의 사부(四部)의 총칭.
이 앏뒤헤 圍繞 주009)
위요(圍繞):
요잡(繞匝). 부처의 둘레를 돌아다니는 일.
얫더니 어마니미 太

월인석보 21 하:219ㄴ

子ㅅ 우희 업더디여 주010)
업더디여:
기본형은 ‘업더디다’. 엎드러지다. 엎어지다. 엎어져.
니샤 내 前生애 여러가짓 罪 이실 아리 이런 受苦 게 콰라 주011)
콰라:
+과라. 어미 ‘-과라’는 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서 일인칭 주어와 함께 쓰여, ‘-었다’. 하였다.
내 모 엇뎨 드틀 티 디 몯관 주012)
몯관:
몯+관. 어근의 음절말 자음이 ‘ㄱ, ㄷ’ 등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어간을 구성하는 ‘’가 축약이 되지 않고, 탈락한다. 어미 ‘-관’는 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서 의문사와 함께 쓰여, ‘-기에’. 못하기에.
내 아리 목수믈 일케 야뇨 시더니 그 父王과 小王히 牛頭栴檀香 남로 주013)
남로:
나무로. ‘나모’[木]의 곡용형을 보면 ‘남기, 남, 남, 남로, 나모와’ 등과 같이 휴지나 자음 앞에서는 ‘나모’로, 모음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이와 동일한 교체를 보인 것으로는 ‘구무’[穴], ‘녀느’[他], ‘불무’[冶] 등이 있었다. ‘불무’는 ‘붊기, 붊글’ 등으로 곡용하였으니 그 어간은 ‘’이었다고 할 수 있다.
太子 

월인석보 21 하:220ㄱ

시고 七寶塔 셰여 供養더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인욕태자의 효양행 9]
왕이 들으시고 땅에 넘어져 목 놓아 우시어 몸에 먼지 묻히시고 이르시되, 내가 오늘 진실로 무정하니 어찌 아들의 약을 먹었는가 하시고, 태자께 가시니 이미 명종하였거늘 왕과 부인과가 신하와 백성과 무량 대중이 앞뒤에 위요하였더니, 어머님이 태자의 위에 엎어지어 이르시되, 내가 전생에 여러 가지 죄 있기에 아들이 이런 수고를 하게 하였다. 나의 몸을 어찌 티끌 같이 부수지 못하기에 내 아들이 목숨을 잃게 하였는가 하시더니, 그때 부왕과 소왕들이 우두전단향 나무로 태자 사르시고 칠보탑을 세워 공양하시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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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디여:기본형은 ‘디다’. ‘지다, 이울다, 떨어지다, 넘어지다, 거꾸러지다’의 옛말. 넘어져.
주002)
몬:‘먼지’의 옛말.
주003)
무티시고:기본형은 ‘무티다’. ‘묻히다’의 옛말. 묻히시고.
주004)
무정(無情)호리:‘無情호라’의 잘못. 무량굴판에는 ‘無情호라’로 되어 있다. 무정(無情)하다.
주005)
엇뎨:‘어찌’의 옛말.
주006)
부인(夫人):남의 아내의 높임말.
주007)
무량(無量):한량이 없음, 무한량.
주008)
대중(大衆):① 수가 많은 여러 사람 ② 민중(民衆), 군속(群俗), 특수층(特殊層)을 제외(除外)한 사회(社會)의 대다수(大多數)를 점하고 있는 근로(勤勞) 계급(階級) ③ 많은 중들. 곧,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우바이의 사부(四部)의 총칭.
주009)
위요(圍繞):요잡(繞匝). 부처의 둘레를 돌아다니는 일.
주010)
업더디여:기본형은 ‘업더디다’. 엎드러지다. 엎어지다. 엎어져.
주011)
콰라:+과라. 어미 ‘-과라’는 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서 일인칭 주어와 함께 쓰여, ‘-었다’. 하였다.
주012)
몯관:몯+관. 어근의 음절말 자음이 ‘ㄱ, ㄷ’ 등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어간을 구성하는 ‘’가 축약이 되지 않고, 탈락한다. 어미 ‘-관’는 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서 의문사와 함께 쓰여, ‘-기에’. 못하기에.
주013)
남로:나무로. ‘나모’[木]의 곡용형을 보면 ‘남기, 남, 남, 남로, 나모와’ 등과 같이 휴지나 자음 앞에서는 ‘나모’로, 모음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이와 동일한 교체를 보인 것으로는 ‘구무’[穴], ‘녀느’[他], ‘불무’[冶] 등이 있었다. ‘불무’는 ‘붊기, 붊글’ 등으로 곡용하였으니 그 어간은 ‘’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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