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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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7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7]
瞿曇무리 주001)
무리:
물+이. 무리가.
尊卑 주002)
존비(尊卑):
사회적 지위나 신분에 존귀함과 비천함.
업서 五百 弟子ㅣ 各各 第一이로라 일니 스이 마 法업고 弟子ㅣ  修行논 業이 업스며 訥鈍【訥은 말구들씨라】 胖特 주003)
반특(胖特):
Panthaka 또는 반타가(半他迦·槃陀伽)·반탁가(半託迦)·반타(般陀). 석존의 제자. 주리반특가의 형. 형제가 길가에서 나았기 때문에 노변생(路邊生)이라 번역. 아우의 근성이 우둔한데 반(反)하여 매우 총명하였다. 뒤에 아라한을 증득하였다.
比丘 주004)
비구(比丘):
필추(苾芻)·비호(比呼)라고도 함. 걸사(乞士)·포마(怖魔)·파악(破惡)·제근(除饉)·근사남(勤事男)이라 번역. 남자로서 출가하여 걸식으로 생활하는 승려로 250계를 받아 지니는 이. 걸사라 함은 비구는 항상 밥을 빌어 깨끗하게 생활하는 것이니, 위로는 법을 빌어 지혜의 목숨을 돕고, 아래로는 밥을 빌어 몸을 기른다는 뜻. 포마라 함은 비구는 마왕과 마군들을 두렵게 한다는 뜻. 파악이라 함은 계(戒)·정(定)·혜(慧) 3학(學)을 닦아서 견혹(見惑)·사혹(思惑)을 끊는다는 뜻. 제근이라 함은 계행(戒行)이란 좋은 복전(福田)이 있어 능이 물자를 내어 인과의 흉년을 제한다는 뜻. 근사남이라 함은 계율의 행을 노력하여 부지런하다는 뜻.

월인석보 21 하:199ㄴ

그 中에 드러 이시며 주005)
드러 이시며:
들어 있으며. 어미 ‘-아/어’를 가진 부동사와 다른 동사 어간의 합성이 현대국어에 있어서는 매우 생산적인데 이것도 중세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어미 ‘-아/어’와 ‘이시-/잇-’[有]의 합성은 동작의 완료 상태를 표시하였다. ‘이시-’[有]는 모음 및 유성자음으로 시작된 어미(선어말 어미 ‘--’는 제외) 앞에 나타났으며 그밖의 어미 앞에서는 ‘잇-’으로 교체되었다.
舍衛城 주006)
사위성(舍衛城):
고대 인도의 지명. 석가모니 재세 당시 교살라국의 수도였다.
中엣 淫亂 蓮花色女 주007)
연화색녀(蓮花色女):
연꽃의 색녀.
ㅣ  그 中에 드러 이시며 至極 주008)
지극(至極):
지극히.
아 주009)
아:
압+. 기본형은 ‘압다’. ‘천(賤)하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이나 ‘아오-’로 나타난다. 천한.
王舍城 주010)
왕사성(王舍城):
중인도 마갈타국 고대의 수도. 라열기(羅閱祇)·라열계리혜(羅閱揭犁醯)·라열기가라(羅閱祇伽羅)·라야흘리혜(羅惹訖犁醯)·할라살길리혜라 음역. 지금의 벵갈주(州) 파트나(Patna)시의 남방. 삐할 지방의 라기길(Rajar)이 그 옛 터. 처음은 구사게라보라(矩奢揭羅補羅), 상모궁성(上茅宮城) 혹은 Giriver라 함. 바이바루, 비뿌라, 라트나(Ratna), 우다야, 소나의 5산에 둘러싸여서 부등오변형(不等五邊形)으로 되었는데, 후에 성 북쪽의 평지로 옮겼음. 새 성을 쌓은 연유를 『서역기(西域記)』에는 빈바사라왕이 화재로 성이 불타서 한때는 한림(寒林)이었는데 비야리왕이 내침(來侵)함을 듣고 쌓았다고 함.
中엣 주011)
:
똥.
메던 사미  그 中에 드러 잇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7]
구담의 무리가 천하고 귀함이 없어 오백 제자가 각각 제일이라 일컬으니, 스승이 이미 법없고 제자가 또 수행하는 업이 없으며, 눌둔한【눌은 말이 굳는 것이다.】 반특비구가 그 중에 들어있으며, 사위성 중에의 음란한 연화색녀가 또 그 중에 들어있으며, 지극히 천한 왕사성 중에의 똥을 메던 사람이 또 그 중에 들어 있으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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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무리:물+이. 무리가.
주002)
존비(尊卑):사회적 지위나 신분에 존귀함과 비천함.
주003)
반특(胖特):Panthaka 또는 반타가(半他迦·槃陀伽)·반탁가(半託迦)·반타(般陀). 석존의 제자. 주리반특가의 형. 형제가 길가에서 나았기 때문에 노변생(路邊生)이라 번역. 아우의 근성이 우둔한데 반(反)하여 매우 총명하였다. 뒤에 아라한을 증득하였다.
주004)
비구(比丘):필추(苾芻)·비호(比呼)라고도 함. 걸사(乞士)·포마(怖魔)·파악(破惡)·제근(除饉)·근사남(勤事男)이라 번역. 남자로서 출가하여 걸식으로 생활하는 승려로 250계를 받아 지니는 이. 걸사라 함은 비구는 항상 밥을 빌어 깨끗하게 생활하는 것이니, 위로는 법을 빌어 지혜의 목숨을 돕고, 아래로는 밥을 빌어 몸을 기른다는 뜻. 포마라 함은 비구는 마왕과 마군들을 두렵게 한다는 뜻. 파악이라 함은 계(戒)·정(定)·혜(慧) 3학(學)을 닦아서 견혹(見惑)·사혹(思惑)을 끊는다는 뜻. 제근이라 함은 계행(戒行)이란 좋은 복전(福田)이 있어 능이 물자를 내어 인과의 흉년을 제한다는 뜻. 근사남이라 함은 계율의 행을 노력하여 부지런하다는 뜻.
주005)
드러 이시며:들어 있으며. 어미 ‘-아/어’를 가진 부동사와 다른 동사 어간의 합성이 현대국어에 있어서는 매우 생산적인데 이것도 중세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어미 ‘-아/어’와 ‘이시-/잇-’[有]의 합성은 동작의 완료 상태를 표시하였다. ‘이시-’[有]는 모음 및 유성자음으로 시작된 어미(선어말 어미 ‘--’는 제외) 앞에 나타났으며 그밖의 어미 앞에서는 ‘잇-’으로 교체되었다.
주006)
사위성(舍衛城):고대 인도의 지명. 석가모니 재세 당시 교살라국의 수도였다.
주007)
연화색녀(蓮花色女):연꽃의 색녀.
주008)
지극(至極):지극히.
주009)
아:압+. 기본형은 ‘압다’. ‘천(賤)하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이나 ‘아오-’로 나타난다. 천한.
주010)
왕사성(王舍城):중인도 마갈타국 고대의 수도. 라열기(羅閱祇)·라열계리혜(羅閱揭犁醯)·라열기가라(羅閱祇伽羅)·라야흘리혜(羅惹訖犁醯)·할라살길리혜라 음역. 지금의 벵갈주(州) 파트나(Patna)시의 남방. 삐할 지방의 라기길(Rajar)이 그 옛 터. 처음은 구사게라보라(矩奢揭羅補羅), 상모궁성(上茅宮城) 혹은 Giriver라 함. 바이바루, 비뿌라, 라트나(Ratna), 우다야, 소나의 5산에 둘러싸여서 부등오변형(不等五邊形)으로 되었는데, 후에 성 북쪽의 평지로 옮겼음. 새 성을 쌓은 연유를 『서역기(西域記)』에는 빈바사라왕이 화재로 성이 불타서 한때는 한림(寒林)이었는데 비야리왕이 내침(來侵)함을 듣고 쌓았다고 함.
주011)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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