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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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8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8]
이럴 瞿曇 法 中엔 猥雜 주001)
외잡(猥雜):
‘외잡하다’의 어근. 음탕하고 난잡하다.
토아 주002)
토아:
기본형은 ‘토다’. 다투다. 다투어.
모다 드러 다 尊卑 업스

월인석보 21 하:200ㄱ

【猥 더러씨라】 恭敬 몯 거시라 너희히 엇뎨 瞿曇이 請호려 주003)
청(請)호려:
청하려. 어미 ‘-려’는 의향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어미 ‘-려’는 언제나 선어말어미 ‘-오/우-’와 함께 나타났다.
다 주004)
다:
알타이제어에 있어서 기원적으로 명사문(名詞文)이 매우 중요하였다. 중세국어의 문장들을 분석해 보면 문장의 서술어는 체언이나 동명사에 첨사가 연결된 것이 많이 있다. 이것은 특히 의문문에서 현저하게 드러난다. ‘이 賞가 罰아(몽산법어 53), 趙州 이 엇던 面目고(몽산법어 55)’와 같은 문장들은 용언은 없고 의문의 첨사가 체언에 연결되어 있다. 서술어가 용언인 경우에도 같은 예를 찾아볼 수가 있다. ‘이리록 우다, 므슴 놀애 브르다(월인석보 8:101)’와 같은 의문문에 있어서는 서술어는 각각 ‘우’, ‘부르’ 등의 동명사이며 여기에 첨사 ‘다’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중세어에서 설명문은 대부분 동사문으로 변모되어 있었다. 하는가.
모 사미 비록 六師 마 드러도 大地 뮈디 주005)
뮈디:
기본형은 ‘뮈다’. 움직이다. 움직이지.
아니야 미 金剛 주006)
금강(金剛):
금강석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야 如來渴望 주007)
갈망(渴望):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간절(懇切)히 바람.
야 울워미 주008)
울워미:
‘울워미’의 잘못. 무량굴판에는 ‘울워미’로 되어 있다.
목라 믈 먹고져 홈 더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육사외도의 석존 비방 8]
이러기에 구담의 법 중에는 외잡이 다투어 모두 들어 다 귀하고 천함이 없으니【외는 더러운 것이다.】 공경을 못할 것이다. 너희들이 어찌 구담이를 청하려 하는가? 모든 사람이 비록 육사의 말을 들어도 대지가 움직이지 아니하는 듯하여 마음이 금강과 같아서 여래를 갈망하여 우러름이 목말라 물 먹고자 함과 같더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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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외잡(猥雜):‘외잡하다’의 어근. 음탕하고 난잡하다.
주002)
토아:기본형은 ‘토다’. 다투다. 다투어.
주003)
청(請)호려:청하려. 어미 ‘-려’는 의향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어미 ‘-려’는 언제나 선어말어미 ‘-오/우-’와 함께 나타났다.
주004)
다:알타이제어에 있어서 기원적으로 명사문(名詞文)이 매우 중요하였다. 중세국어의 문장들을 분석해 보면 문장의 서술어는 체언이나 동명사에 첨사가 연결된 것이 많이 있다. 이것은 특히 의문문에서 현저하게 드러난다. ‘이 賞가 罰아(몽산법어 53), 趙州 이 엇던 面目고(몽산법어 55)’와 같은 문장들은 용언은 없고 의문의 첨사가 체언에 연결되어 있다. 서술어가 용언인 경우에도 같은 예를 찾아볼 수가 있다. ‘이리록 우다, 므슴 놀애 브르다(월인석보 8:101)’와 같은 의문문에 있어서는 서술어는 각각 ‘우’, ‘부르’ 등의 동명사이며 여기에 첨사 ‘다’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중세어에서 설명문은 대부분 동사문으로 변모되어 있었다. 하는가.
주005)
뮈디:기본형은 ‘뮈다’. 움직이다. 움직이지.
주006)
금강(金剛):금강석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주007)
갈망(渴望):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간절(懇切)히 바람.
주008)
울워미:‘울워미’의 잘못. 무량굴판에는 ‘울워미’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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