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⑫-1]
이 말 니 제 會中에 菩薩 일후미
虛空藏 주001) 허공장(虛空藏): 아가사얼파(阿迦捨蘖婆)·아아나언야라 음역하고, 허공잉(虛空孕)이라 번역. 보살의 이름으로, 이 보살은 지혜와 자비의 창고[藏]가 허공처럼 광대무변하므로 이런 이름이 있다. 밀교의 만다라에서는 태장계 허공장원의 주존(主尊). 또 석가원의 한존.
이러시니
부텨 샤
世尊하 내
忉利 주002) 도리(忉利): 도리천(忉利天). 욕계 6천의 제2천. 달리야달리사천(怛唎耶怛唎奢天)·다라야등릉사천(多羅夜登陵舍天)이라고도 쓰며, 33천이라 번역. 남섬부주(南贍部洲) 위에 8만 유순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 중앙에 선견성(善見城)이라는, 4면이 8만 유순씩 되는 큰 성이 있고, 이 성 안에 제석천(帝釋天)이 있고, 사방에는 각기 8성이 있는데 그 권속 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사방 8성인 32성에 선견성을 더하여 33이 된다. 이 33천은 반달의 3재일(齋日)마다 성밖에 있는 선법당(善法堂)에 모여서 법답고 법답지 못한 일을 평론한다는 것이다. 이 하늘의 중생들은 음욕을 행할 때에는 변하여 인간과 같이 되지만, 다만 풍기(風氣)를 누설하기만 하면 열뇌(熱惱)가 없어진다고 한다. 키는 1유순, 옷의 무게는 6수(銖), 목숨 1천세. 그 하늘의 1주야는 인간의 백년.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인간의 6세 되는 아이와 같으며, 빛깔이 원만하고 저절로 의복이 입혀졌다고 한다. 부처님이 일찍이 하늘에 올라가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석 달 동안 설법하고, 3도(道)의 보계(寶階)를 타고 승가시국에 내려왔다고 전한다.
월인석보 21 하:183ㄱ
예 와
如來 地藏菩薩 威信 주003) 勢力
不可思議 주004) 불가사의(不可思議): (1)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이 이상하고 야릇함. (2) ① 나유타의 만 배가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즉, 10⁶⁴을 이른다. ② 예전에, 나유타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¹²⁰을 이른다.
讚歎커시늘 주005) 찬탄(讚歎)커시늘: 讚歎+거시늘. 어미 ‘거시늘’은 ‘ㅣ’ 계열 이중 모음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지 않는 동사나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으시거늘. 찬탄하시거늘. 선어말어미 ‘-거시-’, ‘-더시-’는 15세기에 이미 ‘-시거-’, ‘-시더-’로 뒤바뀐 예들이 있었으며 근대에 와서 이렇게 고정되었다.
듣니 未來世 中에 다가 善男子 善女人과 一切 天龍이 이
經典 주006) 경전(經典): 부처의 가르침, 또는 그것을 기록한 문헌.
과
地藏ㅅ 일후믈 듣거나
像 주007) 상(像): 눈에 보이거나 마음에 그려지는 사물의 형체.
瞻禮면
몃 주008) 가짓
월인석보 21 하:183ㄴ
福利 어드리고
願 주009) 世尊이 未來 現在 一切
衆 주010) 중(衆): 범어 승가(僧伽)의 번역. 당나라 현장(玄奘) 이전의 번역에서는 4인 이상의 화합, 현장 이후의 번역에서는 3인 이상의 화합을 말한다고 함.
爲야
어둘 주011) 니쇼셔 주012)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⑫-1]
이 말을 이르실 때 모임 중에 한 보살 이름이 허공장이시더니 부처께 아뢰시되 세존이시여! 내가 도리에 와 여래 지장보살 위신 세력 불가사의를 찬탄하시거늘 들으니 미래세 중에 만약에 선남자 선여인과 일체 천룡이 이 경전과 지장의 이름을 듣거나 상을 첨례하면 몇 가지의 복리를 얻겠습니까? 원하건대 세존이 미래 현재 일체 중을 위하여 대강 이르십시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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