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⑪-9]
地藏地藏아 내
오날 주001) 忉利天 주002) 도리천(忉利天): 불교에서 말하는 욕계 6천(欲界六天)의 제2천. 육욕천의 둘째 하늘이다. 섬부주 위에 8만 유순(由旬)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에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는 8개씩의 성이 있다. 도리(忉利)라고도 한다.
中에 이셔 百千萬億 不可說 不可說 一切
諸佛 주003) 菩薩
天龍 주004) 천룡(天龍):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 가운데 제천과 용신.
八部 주005) 팔부(八部): 팔부중(八部衆). ①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神將).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闥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睺羅迦)이다. ② 사천왕에 딸린 여덟 귀신. 건달바(乾闥婆), 비사사(毘舍闍), 구반다(鳩槃茶), 아귀, 제용중, 부단나(富單那), 야차(夜叉), 나찰(羅刹)이다.
大會 주006) 中에 다
월인석보 21 하:179ㄱ
시
人天 주007) 諸衆生 주008) 等이
三界 주009) 삼계(三界): ① 중생이 생사 왕래하는 세 가지 세계. 욕계, 색계, 무색계이다. ② 불계(佛界), 중생계(衆生界), 심계(心界)의 세 가지. ③ 삼세. 곧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의 세 가지. ④ 하늘, 땅, 사람의 세 가지 세계.
예 몯
나 주010) 火宅 주011) 화택(火宅): 불타고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번뇌와 고통이 가득한 이 세상을 이르는 말.
中에
잇니로 주012) 잇니로: 잇++이+로. 있는 이로. ‘이’는 사람의 뜻을 나타낸다.
네게 주013) 付囑 주014) 부촉(付囑): 다른 이에게 부탁함. 부처님은 설법한 뒤에 청중 가운데서 어떤 이를 가려내어 그 법의 유통(流通)을 촉탁하는 것이 상례(常例). 이것을 부촉·촉루(屬累)·누교(累敎) 등이라 함. 경문 가운데서 부촉하는 일을 말한 부분을 촉루품(囑累品), 또는 부촉단(付屬段)이라 하니, 흔히 경의 맨 끝에 있음. 『법화경』과 같은 것은 예외(例外).
호 매 두어 이 衆生히
惡趣 주015) 악취(惡趣): 악도. 악업(惡業)을 지어서 죽은 뒤에 가야 하는 괴로움의 세계.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의 네 가지가 있다.
中에 一日
一夜 주016) 일일일야(一日一夜): 일주야. 만 하루. 24시간을 이른다.
도
러디디 주017) 아니케 라 며
五無間 주018) 오무간(五無間): 아비지옥(阿鼻地獄)을 말함. 아비지옥에는 5종의 무간(無間)이 있으므로 5무간이라 함. ① 취과무간(趣果無間). 이 지옥의 고과(苦果)를 받는 죄업은 순현업(順現業)이나 순생업(順生業)으로 조업(造業)과 수과(受果)의 사이에 결코 다른 생을 격(隔)함이 없는 것. ② 수고무간(受苦無間). 괴로움을 받는 데 간격이 없는 것. ③ 시무간(時無間). 괴로움 받는 시간이 끊임없는 것. ④ 명무간(命無間). 목숨이 항상 계속되어 끊임없는 것. ⑤ 형무간(形無間). 넓이 8만 유순 되는 지옥에 몸이 꽉 차서 조그만 빈틈이 없는 것.
과
阿鼻地獄 주019) 아비지옥(阿鼻地獄): 8열지옥 중의 가장 밑에 있는 대지옥. 팔열지옥(八熱地獄)은 팔대지옥(八大地獄)이라고도 한다. 뜨거운 불길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여덟 가지 큰 지옥. ① 등활지옥(等活地獄). 고통을 받아 죽었다가 찬 바람이 불어와서 살아나면, 또 다시 뜨거운 고통을 받는 지옥. ② 흑승지옥(黑繩地獄). 뜨거운 쇠사슬로 몸과 팔 다리를 묶어 놓고 큰 톱으로 끊는 지옥. ③ 중합지옥(衆合地獄). 여러 가지 고통을 주는 기구가 한꺼번에 닥쳐와서 몸을 핍박하여 해치는 지옥. ④ 규환지옥(叫喚地獄). 온갖 모진 고통을 견디다 못해 원망하는 슬픈 고함소리를 지르게 되는 지옥. ⑤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 지독한 고통에 못견디어 통곡을 하는 지옥. ⑥ 초열지옥(焦熱地獄). 뜨거운 불길이 몸을 둘러싸서 그 뜨거움을 견디기 어려운 지옥. ⑦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 뜨거운 고통이 더욱 심한 지옥. ⑧ 무간지옥(無間地獄). 아비(阿鼻)지옥이라고도 하며, 쉴 새 없이 고통을 받는 지옥.
애 러디여 든
다마다 주020) 다마다: 다+마다. 의존명사 ‘다’는 ‘데’의 옛말. 데마다.
월인석보 21 하:179ㄴ
萬億劫을 디내야
그지 주021) 업수미녀 주022) -녀: ‘이다’의 어간 뒤에 붙어, ‘-뿐이랴’.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⑪-9]
지장 지장보살아! 내가 오늘날 도리천 중에 있어 백천만억 불가설 불가설 일체의 여러 부처 보살 천룡팔부 대회 중에 다시 인천의 여러 중생 등이 삼계에 못 나서 화택 중에 있는 이로 너에게 부탁함을 마음에 두어 이 중생들이 악취 중에 하루도 떨어지지 아니하게 하라. 하물며 오무간과 아비지옥에 떨어져 든 데마다 만억겁을 지내어 날 끝이 없음이랴.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