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하권)
  • 지장경
  • 지장경 ④-4
메뉴닫기 메뉴열기

지장경 ④-4


[지장경 ④-4]
世尊하 이티 閻浮提ㅅ 男子 女人이 마 命終 제

월인석보 21 하:126ㄴ

주001)
신식(神識):
중생의 심식(心識)은 영묘부사의(靈妙不思議)한 것이란 뜻으로 하는 말.
어즐야 주002)
어즐여:
‘어찔하다’의 옛말. 어찔하여.
善惡 디 주003)
디:
기본형은 ‘다’. 가리다. 구별하다. 구별하지.
몯야 눈귀예 듣보미 주004)
듣보미:
듣보+ㅁ+이. 용언 어간의 합성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는 사실은 중세국어의 현저한 특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보는 ‘듣보-[聞見]’는 물론 ‘빌먹-[乞食], 딕먹-[啄食], 것곶-[折揷], 죽살-[死生], 됴쿶-(둏-[好], 궂-[凶]), 놉갑-(높-[高], 갑-[低])’ 등이 그러한 예이다.
업거든 眷屬히 모로매 주005)
모로매:
‘모름지기’의 옛말.
供養 주006)
공양(供養):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나 부모, 스승, 죽은 이의 영혼에게 음식, 꽃 따위를 바치는 일. 또는 그 음식을 가리킨다. 본래 공양은 신체적인 행위만을 지시하였으나, 지금은 단순히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침구, 약, 꽃, 차, 등(燈), 향 등의 재물뿐만 아니라 공경심과 신심, 수행까지도 공양의 대상이 된다. 현재 절에서는 공양이라는 말을 식사 일반의 경우에 대체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라 尊經을 닑고 주007)
닑고:
읽고.
佛菩薩 주008)
불보살(佛菩薩):
부처와 보살을 아울러 이르는 말.
ㅅ 일후믈 주009)
염(念):
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아니하는 정신. 과거 일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행하여서 마음으로 객관 대상을 분별할 때에 반드시 존재한다.
디니 이런 됴 緣으로 亡者ㅣ 惡道 여희며 주010)
여희며:
① ‘여의다’의 옛말. (가.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다. 나. 딸을 시집보내다. 다. 멀리 떠나보내다.) ② ‘떠나다’의 옛말.
魔鬼神히 다 믈러 흐터 가리다

월인석보 21 하:127ㄱ

世尊一切 주011)
일체(一切):
① 모든 것, 온갖 것. ② 모든 것을 다.
衆生이 마 주012)
마:
① 이미, 벌써. ② 이제 곧, 머지않아. ③ 하마터면. 여기서는 ‘이미’.
命終 주013)
명종(命終):
고종명(考終命). 오복의 하나. 제 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것을 이른다.
 제 다가  부텻 주014)
부텻:
부처의.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有情物)의 평칭(平稱)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일후미어나 주015)
일후미어나:
이름이거나.
菩薩 주016)
보살(菩薩):
① 위로는 깨달음을 구(求)하고 아래로는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는, 부처의 버금이 되는 성인(聖人). 개사(開士). 보리살타. 상사(上士). ② 보살승(菩薩乘)의 준말. ③ 나이 많은 여신도(女信徒)를 대접(待接)하여 이르는 말. ④ 고승(高僧)의 존칭(尊稱) ⑤ 보살(菩薩)할미의 준말.
ㅅ 일후미어나 大乘 주017)
대승(大乘):
마하연나(摩訶衍那)라 음역. 사람을 싣고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가운데서, 교리·교설과 이상경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그 이상·목적이 모두 크고 깊은 것이므로, 이것을 받는 근기도 또한 큰 그릇인 것을 대승이라 함. 곧 보살의 큰 근기가 불과(佛果)의 대열반을 얻는 법문. 여기에 권대승(權大乘)과 실대승(實大乘)이 있다.
經典 주018)
경전(經典):
경(經)은 교경(敎經), 전(典)은 전상(典常)의 뜻. 기본이 되고 근거가 되는 교법. 변하여 부처님이 설한 교법을 기록한 서적.
一句一偈어나 드르면 내 보 이 무렛 주019)
무렛:
물+에+ㅅ. 무리에의.
사 五無間 주020)
오무간(五無間):
아비지옥(阿鼻地獄)을 말함. 아비지옥에는 5종의 무간(無間)이 있으므로 5무간이라 함. ① 취과무간(趣果無間). 이 지옥의 고과(苦果)를 받는 죄업은 순현업(順現業)이나 순생업(順生業)으로 조업(造業)과 수과(受果)의 사이에 결코 다른 생을 격(隔)함이 없는 것. ② 수고무간(受苦無間). 괴로움을 받는 데 간격이 없는 것. ③ 시무간(時無間). 괴로움 받는 시간이 끊임없는 것. ④ 명무간(命無間). 목숨이 항상 계속되어 끊임없는 것. ⑤ 형무간(形無間). 넓이 8만 유순 되는 지옥에 몸이 꽉 차서 조그만 빈틈이 없는 것.
殺害던 罪 덜며 효 주021)
효:
기본형은 ‘횩다’. 잘거나 작다. 작은.
惡業이 惡趣에

월인석보 21 하:127ㄴ

러 거슬 즉재 버서나리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④-4]
세존이시여! 이같이 염부제의 남자 여인이 장차 명종할 때 신식이 어찔하여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여 눈과 귀에 있어 듣고 봄이 없거든 권속들이 모름지기 큰 공양을 만들어 존경을 읽고 불보살의 이름을 생각할지니 이런 좋은 인연으로 망자가 악도를 떨치며 마귀신들이 다 물러 흩어져 갈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이 장차 죽을 때 만일 한 부처의 이름이거나 한 보살의 이름이거나 대승경전 일구 일게이거나 들으면 내가 보되 이 같은 무리의 사람은 다섯 개의 무간지옥에 살해하던 죄를 덜며 작은 악업이 악취에 떨어질 것을 즉시 벗어날 것입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신식(神識):중생의 심식(心識)은 영묘부사의(靈妙不思議)한 것이란 뜻으로 하는 말.
주002)
어즐여:‘어찔하다’의 옛말. 어찔하여.
주003)
디:기본형은 ‘다’. 가리다. 구별하다. 구별하지.
주004)
듣보미:듣보+ㅁ+이. 용언 어간의 합성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는 사실은 중세국어의 현저한 특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보는 ‘듣보-[聞見]’는 물론 ‘빌먹-[乞食], 딕먹-[啄食], 것곶-[折揷], 죽살-[死生], 됴쿶-(둏-[好], 궂-[凶]), 놉갑-(높-[高], 갑-[低])’ 등이 그러한 예이다.
주005)
모로매:‘모름지기’의 옛말.
주006)
공양(供養):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나 부모, 스승, 죽은 이의 영혼에게 음식, 꽃 따위를 바치는 일. 또는 그 음식을 가리킨다. 본래 공양은 신체적인 행위만을 지시하였으나, 지금은 단순히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침구, 약, 꽃, 차, 등(燈), 향 등의 재물뿐만 아니라 공경심과 신심, 수행까지도 공양의 대상이 된다. 현재 절에서는 공양이라는 말을 식사 일반의 경우에 대체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주007)
닑고:읽고.
주008)
불보살(佛菩薩):부처와 보살을 아울러 이르는 말.
주009)
염(念):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아니하는 정신. 과거 일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행하여서 마음으로 객관 대상을 분별할 때에 반드시 존재한다.
주010)
여희며:① ‘여의다’의 옛말. (가.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다. 나. 딸을 시집보내다. 다. 멀리 떠나보내다.) ② ‘떠나다’의 옛말.
주011)
일체(一切):① 모든 것, 온갖 것. ② 모든 것을 다.
주012)
마:① 이미, 벌써. ② 이제 곧, 머지않아. ③ 하마터면. 여기서는 ‘이미’.
주013)
명종(命終):고종명(考終命). 오복의 하나. 제 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것을 이른다.
주014)
부텻:부처의. 속격 조사에는 ‘-’와 ‘-ㅅ’이 있었다. ‘-/의’는 사람, 동물과 같은 유정물(有情物)의 평칭(平稱)에, ‘-ㅅ’은 유정물의 존칭과 무정물에 사용되었다.
주015)
일후미어나:이름이거나.
주016)
보살(菩薩):① 위로는 깨달음을 구(求)하고 아래로는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는, 부처의 버금이 되는 성인(聖人). 개사(開士). 보리살타. 상사(上士). ② 보살승(菩薩乘)의 준말. ③ 나이 많은 여신도(女信徒)를 대접(待接)하여 이르는 말. ④ 고승(高僧)의 존칭(尊稱) ⑤ 보살(菩薩)할미의 준말.
주017)
대승(大乘):마하연나(摩訶衍那)라 음역. 사람을 싣고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가운데서, 교리·교설과 이상경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그 이상·목적이 모두 크고 깊은 것이므로, 이것을 받는 근기도 또한 큰 그릇인 것을 대승이라 함. 곧 보살의 큰 근기가 불과(佛果)의 대열반을 얻는 법문. 여기에 권대승(權大乘)과 실대승(實大乘)이 있다.
주018)
경전(經典):경(經)은 교경(敎經), 전(典)은 전상(典常)의 뜻. 기본이 되고 근거가 되는 교법. 변하여 부처님이 설한 교법을 기록한 서적.
주019)
무렛:물+에+ㅅ. 무리에의.
주020)
오무간(五無間):아비지옥(阿鼻地獄)을 말함. 아비지옥에는 5종의 무간(無間)이 있으므로 5무간이라 함. ① 취과무간(趣果無間). 이 지옥의 고과(苦果)를 받는 죄업은 순현업(順現業)이나 순생업(順生業)으로 조업(造業)과 수과(受果)의 사이에 결코 다른 생을 격(隔)함이 없는 것. ② 수고무간(受苦無間). 괴로움을 받는 데 간격이 없는 것. ③ 시무간(時無間). 괴로움 받는 시간이 끊임없는 것. ④ 명무간(命無間). 목숨이 항상 계속되어 끊임없는 것. ⑤ 형무간(形無間). 넓이 8만 유순 되는 지옥에 몸이 꽉 차서 조그만 빈틈이 없는 것.
주021)
효:기본형은 ‘횩다’. 잘거나 작다. 작은.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