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③-1]
그 주001) 그: 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惡毒 주002) 鬼王 주003) 귀왕(鬼王): 마왕(魔王). 마귀의 우두머리.
이
合掌 주004) 합장(合掌):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냄. 또는 그런 예법. 본디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합수(合手).
恭敬 주005) 공경(恭敬): 공손히 받들어 모심. 경공(敬恭)·경지.
야
부텨
世尊하 주006) 우리 鬼王히 그 數ㅣ 그지
업서 주007) 그지업시: 기본형은 ‘그지없다’. ① 끝이나 한량이 없다. ②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여기서는 파생부사로 ‘그지없이’.
閻浮提 주008) 염부제(閻浮提): 섬부주. 사주(四洲, 수미산을 중심으로 한 사방의 세계.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동쪽의 승신주(勝神洲), 서쪽의 우화주(牛貨洲), 북쪽의 구로주(俱盧洲)이다.)의 하나. 수미산 남쪽에 있다는 대륙으로, 인간들이 사는 곳이며,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고 한다.
예 이셔 시혹 사
利益 주009) 이익(利益): 부처의 가르침을 받음으로써 얻는 은혜나 행복.
월인석보 21 하:121ㄴ
며 시혹 사
損害 주010) 손해(損害): 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밑짐. ② 해를 입음.
야 各各 디 아니니
그러나 주011) 그러나: 1)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상반될 때 쓰는 접속 부사. 2)① ‘그리하나’가 줄어든 말. ② ‘그러하나’가 줄어든 말.
이
業報 주012) 업보(業報): ① 선악의 행업으로 말미암은 과보(果報). 업과. ② 업(業)과 과보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
眷屬 주013) 권속(眷屬): 파니박라 음역. 권고하는 예속(隷屬)이란 뜻. 곧 따라서 친히 예속하는 것을 말함. 처자·도제(徒弟)·노복(奴僕) 또는 불·보살을 모시고 수종하는 제존(諸尊) 등을 말한다. 권솔. 한집에 거느리고 사는 식구.
이 世界예
노녀 주014) 노녀: 기본형은 ‘노니다’. ‘노닐다’의 옛말. 노닐어.
녀 주015) 녀: 기본형은 ‘니다’. ‘다니다’의 옛말. 다녀.
모딘 이리 만코 善 이리 져거 사
집히어나 주016) 집히어나: 집뜰이거나. 어미 ‘-이어나’는 받침 있는 체언류 뒤에 붙어, ‘-이거나’.
시혹
城邑 주017) 聚落 주018) 취락(聚落): 인간의 생활 근거지인 가옥의 집합체. 넓은 의미로는 가옥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거주 형태 전반을 이르기도 한다. 인구 집단의 크기, 주민의 사회적 또는 경제적 기능, 경관 따위에 따라 촌락과 도시의 2대 유형으로 나눈다. 마을.
莊園 주019) 장원(莊園): ① 중국에서, 한나라 이후 근대까지 존속한 궁정·귀족·관료의 사유지. 한나라 때부터 진·남북조 때까지의 장원은 주로 별장지의 성격이 강하였는데 당나라 이후로는 경제적 성격을 띠게 되어 농민에게 경작하게 하고 관리인을 두어 세금을 거두어들였다. ② 유럽의 중세기에 귀족이나 사원에 딸린 넓은 토지. 봉건 제도에서의 토지 소유의 한 형태이다. ③ 일본에서 10세기 중엽부터 16세기 초엽까지 존속하였던 토지 소유의 한 형태. 사원이나 신사 또는 귀족들의 보호 아래 공령의 범위를 벗어나 조직적으로 토지를 사유하였다.
房舍 주020) 방사(房舍): ① ‘방(房)’을 전문적으로 이르는 말. ② 방만 있는 건물.
ㅣ어나 디나뇨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③-1]
그때 악독 귀왕이 합장 공경하여 부처께 아뢰되 세존이시여! 우리 귀왕들이 그 수가 끝이 없어 염부제에 있어 혹시 사람을 이익하며, 혹시 사람을 손해하여 각각 같지 아니하니 그러나 이 업보이기에 우리 권속이 세계에 놀러 다녀 모진 일이 많고 선한 일이 적어 사람의 집뜰이거나 혹시 성읍취락의 장원 방사이거나 지나다니되,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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