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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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의 불상 부촉 5


[금상의 불상 부촉 5]
閻浮

월인석보 21 하:203ㄴ

ㅅ 王 優塡 王 波斯匿王 等 一切 大衆 주001)
대중(大衆):
많이 모인 승려. 또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 寶階 미틔 모다 가 머리 조 주002)
조:
좃++아. 기본형은 ‘좃다’. ‘조아리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조아려. 여기 보이는 ‘ㅸ’는 아미타경언해와 목우자수심결언해에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세조 때의 문헌에는 극히 산발적이므로, 1450년대까지 존속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부텨를 마더니 ◯ 優塡王이  金像 象애 싣 가 마더니 金像이 象 우희 오락 주003)
오락:
어미 ‘-락’은 두 동작이 이어짐을 나타내는 어미 ‘-라’에 첨사 ‘ㄱ’이 붙은 것이다. 오르락.
리락 샤 生佛 주004)
생불(生佛):
(1) 산 여래, 산 보살. 석존과 같은 이를 말함인데, 고승 대덕(大德)을 존경하고 찬미하는 말. (2) 중생과 불.
이 시

월인석보 21 하:204ㄱ

며 虛空애 거르시니 발 아래셔 곳비 오며  放光 주005)
방광(放光):
빛살을 내쏨.
시더라 그 金像이 世尊 보시고 合掌 주006)
합장(合掌):
합장은 글자 그대로 두 손바닥을 모아서 경례한다는 뜻이다. 열 손가락과 좌우 손바닥을 얼굴과 가슴 앞에 모아서 부처님 또는 보살을 공경 예배하는 불교의 예법이다. 이러한 합장은 정숙한 자세로 자신의 진실과 상대에 대한 신뢰와 공경을 나타내는 불자들의 인사예절이기도 하며, 스님에게 또는 불자들끼리 인사할 경우 이렇게 한다. 불교에서의 합장은 단순한 인사예절을 넘어 수행의 자세이기도 하다. 부처님을 공경 합장하고 높으신 덕을 찬탄하며, 이를 믿고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오른손은 신성한 손, 왼손은 부정한 손이라고 구분해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 양손을 합하는 일은 인간 내면의 신성한 면과 부정한 면을 합일시킨다는 표현이다. 합장할 때는 두 손바닥과 손가락을 합하여 어긋나거나 틈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또 팔꿈치를 들어 올려서도 안 된다. 손목은 가슴 한 가운데의 움푹 들어간 곳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지도록 하고, 두 팔은 겨드랑이에서 약간 떨어지게 한다. 손끝은 코끝의 높이 정도로 하고 고개는 반듯이 세워 마음을 한 곳에 모은다. 반배를 할 때는 합장한 채로 허리를 60도 정도 구부렸다 편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합수(合手).
야 禮數시거늘 世尊도 르샤 合掌시니 虛空애 겨신 百千 化佛 주007)
화불(化佛):
(1) 변화불(變化佛). 변화한 부처란 뜻. 응신(應身)·변화신(變化身)과 같은 뜻. 중생의 근기와 소질에 응하여 여러 형상으로 변하여 나타내는 불신. (2) 없다가 홀연히 나타나는 부처란 뜻. 곧 근기(根機)에 응하여 불·보살의 신통력으로 홀연히 화작(化作)하는 부처님 형상.
도 다 合掌샤 金像 向야 르시

월인석보 21 하:204ㄴ

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금상의 불상 부촉 5]
염부제의 왕 우전왕 바사닉왕 등 모든 대중이 보개 밑에 모두 가서 머리 조아려 부처를 맞이하더니,◯ 우전왕이 만든 금상을 코끼리에 실어 가서 맞이하더니 금상이 코끼리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시어 생불과 같으시며 허공에 걸으시니 발 아래에서 꽃비 오며 또 방광 하시더라 그 금상세존을 보시고 합장하여 예수하시거늘 세존도 꿇으시어 합장하시니 허공에 계신 백천개의 화불도 다 합장하시어 금상을 향하여 꿇으시니라.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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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대중(大衆):많이 모인 승려. 또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를 통틀어 이르는 말.
주002)
조:좃++아. 기본형은 ‘좃다’. ‘조아리다’의 옛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조아려. 여기 보이는 ‘ㅸ’는 아미타경언해와 목우자수심결언해에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세조 때의 문헌에는 극히 산발적이므로, 1450년대까지 존속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주003)
오락:어미 ‘-락’은 두 동작이 이어짐을 나타내는 어미 ‘-라’에 첨사 ‘ㄱ’이 붙은 것이다. 오르락.
주004)
생불(生佛):(1) 산 여래, 산 보살. 석존과 같은 이를 말함인데, 고승 대덕(大德)을 존경하고 찬미하는 말. (2) 중생과 불.
주005)
방광(放光):빛살을 내쏨.
주006)
합장(合掌):합장은 글자 그대로 두 손바닥을 모아서 경례한다는 뜻이다. 열 손가락과 좌우 손바닥을 얼굴과 가슴 앞에 모아서 부처님 또는 보살을 공경 예배하는 불교의 예법이다. 이러한 합장은 정숙한 자세로 자신의 진실과 상대에 대한 신뢰와 공경을 나타내는 불자들의 인사예절이기도 하며, 스님에게 또는 불자들끼리 인사할 경우 이렇게 한다. 불교에서의 합장은 단순한 인사예절을 넘어 수행의 자세이기도 하다. 부처님을 공경 합장하고 높으신 덕을 찬탄하며, 이를 믿고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오른손은 신성한 손, 왼손은 부정한 손이라고 구분해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 양손을 합하는 일은 인간 내면의 신성한 면과 부정한 면을 합일시킨다는 표현이다. 합장할 때는 두 손바닥과 손가락을 합하여 어긋나거나 틈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또 팔꿈치를 들어 올려서도 안 된다. 손목은 가슴 한 가운데의 움푹 들어간 곳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지도록 하고, 두 팔은 겨드랑이에서 약간 떨어지게 한다. 손끝은 코끝의 높이 정도로 하고 고개는 반듯이 세워 마음을 한 곳에 모은다. 반배를 할 때는 합장한 채로 허리를 60도 정도 구부렸다 편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합수(合手).
주007)
화불(化佛):(1) 변화불(變化佛). 변화한 부처란 뜻. 응신(應身)·변화신(變化身)과 같은 뜻. 중생의 근기와 소질에 응하여 여러 형상으로 변하여 나타내는 불신. (2) 없다가 홀연히 나타나는 부처란 뜻. 곧 근기(根機)에 응하여 불·보살의 신통력으로 홀연히 화작(化作)하는 부처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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