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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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경 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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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⑨-1


[지장경 ⑨-1]
그 주001)
그:
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堅牢地神 주002)
견뢰지신(堅牢地神):
대지를 받들고 굳게 지키는 신. 붉은 살색의 몸에 왼손에는 아름다운 꽃을 심은 화분을 받들고 있다고 한다.
부텨  世尊하 내 녜브터 주003)
브터:
부터. 동사 ‘븥-’[附]에서 온 특수조사이다. 중세국어의 특수조사들은 이렇듯 동사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교를 나타낸 특수조사로 동사 ‘두-’[置]의 부동사형인 ‘두고’라든가 ‘이시-’[有]의 부동사형에서 기원한 ‘셔’, ‘더블-’에서 온 ‘더브러’, ‘좇-’[隨]에서 온 ‘조차’와 ‘조초’, ‘조치-’[兼]에서 온 ‘조쳐’ 등이 그들이다.
無量菩薩 摩訶薩 보 頂禮니 다 大不可思議 神通 주004)
신통(神通):
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한 통력(通力).
智慧로 衆生

월인석보 21 하:148ㄴ

 너비 濟度커신마 이 地藏菩薩 摩訶薩 諸菩薩ㅅ게 誓願 주005)
서원(誓願):
결정코 목적을 이루려고 맹세함. 불보살에게는 반드시 총(總)서원·별(別)서원이 있으니, 총서원은 4홍서원(弘誓願)으로 모든 불·보살이 다 일으키는 것이고, 별서원은 아미타불의 48원, 약사여래의 12원과 같이 한 부처님에게만 국한한 서원.
深重시니 주006)
심중(深重)시니:
생각이 깊고 침착하시니.
世尊하 이 地藏菩薩閻浮提예 큰 因緣이 겨시니 文殊 주007)
문수(文殊):
석가모니여래의 왼쪽에 있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제불(諸佛)의 지혜를 맡은 보살로, 오른쪽에 있는 보현보살과 함께 삼존불(三尊佛)을 이룬다.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나 보통 사자를 타고 오른손에 지검(智劍),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길상금강·묘길상·묘덕(妙德)·문수보살·문수사리라고도 한다.
普賢 주008)
보현(普賢):
보현보살. 삼만다발날라(三曼多跋捺羅)·필수발타라 음역하고, 변길(遍吉)이라 번역한다. 문수사리 보살과 함께 서가여래의 협사(脇士)로 유명한 보살.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 모시고 여러 부처님들의 지덕(智德)·체덕(體德)을 맡음에 대하여, 이 보살은 오른쪽에 모시고 이덕(理德)·정덕(定德)·행덕(行德)을 맡았다. 또 문수 보살과 같이 일체 보살의 으뜸이 되어 언제나 여래의 중생 제도하는 일을 도웁고 드날린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 보살, 혹은 연명 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흰 코끼리를 탄 모양, 연화대에 앉은 모양의 2종이 있다. 예로부터 코끼리에 탄 형상을 많이 만들었고, 연화대에 앉은 모양은 진언밀교(眞言密敎)에서 만들다. 태장계 만다라의 중대(中臺) 팔엽원·문수원과, 금강계 만다라 제2원 북방 제4위에 그림.
觀音 주009)
관음(觀音):
관세음(觀世音). 아박로지저습벌라(阿縛盧枳低濕伐邏)라 음역하고, 관자재(觀自在)·광세음(光世音)·관세자재(ㅅ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라 번역한다. 줄여서 관음(觀音).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誓願)으로 하는 보살의 이름.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의 왼쪽 보처(補處). 관세음이란 세간의 음성을 관하는 이란 뜻. 관자재라 함은 지혜로 관조(觀照)하므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은 이란 뜻. 또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무외심(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고, 자비를 위주하는 뜻으로 대비성자(大悲聖者)라 하며, 세상을 구제하므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난다.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며, 33신(身)이 있다고 한다.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을 표시하고, 그 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한 뜻이고, 그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그 종류로는 6관음(성·천수·마두·십일면·준제·여의륜)이 보통, 그 중 성관음(聖觀音)이 본신이고, 다른 것은 보문시현의 변화신. 그 정토(淨土), 또는 있는 곳을 보타락가(補陀落迦, Potalaka)라고 하나, 원래 『화엄경』에 남인도 마뢰구타국의 보타락가라 한 것이 처음이고, 중국에서는 절강성의 주산도(舟山島)를 보타락이라 함.
彌勒 주010)
미륵(彌勒):
대승 보살. 또는 매달려야·매달례야. 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들을 교화한다. 석존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써 석존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불의 제5불(佛)이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함.
도 百千身形을 化

월인석보 21 하:149ㄱ

샤 六道 濟度샤 그 願이 오히려 초미 주011)
초미:
+옴+이. 기본형은 ‘다’. ‘마치다’의 옛말. 마침이.
겨시거시니와 이 地藏菩薩 六道 一切 衆生 敎化샤 發샨 誓願 劫數ㅣ 千百億 恒河沙 주012)
항하사(恒河沙):
① 갠지스 강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한히 많은 것. 또는 그런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항사(恒沙). ② 극(極)의 만 배가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즉, 10⁵²을 이르며, 예전에는 극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⁹⁶을 가리켰다.
시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⑨-1]
그때 견뢰지신부처께 아뢰되 세존이시여! 내가 예부터 무량보살 마하살을 보아 정례하오니 모두 대불가사의 신통 지혜로 중생을 널리 제도하시건마는 이 지장보살 마하살은 여러 보살께 서원이 심중하시니,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으니 문수 보현 관음 미륵도 백천신형을 변화하시어 육도를 제도하시되, 그 바람이 오히려 마침이 계시거니와 이 지장보살은 육도 모든 중생을 교화하시어 발하신 서원 겁수가 천백억 항하사 같으시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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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002)
견뢰지신(堅牢地神):대지를 받들고 굳게 지키는 신. 붉은 살색의 몸에 왼손에는 아름다운 꽃을 심은 화분을 받들고 있다고 한다.
주003)
브터:부터. 동사 ‘븥-’[附]에서 온 특수조사이다. 중세국어의 특수조사들은 이렇듯 동사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교를 나타낸 특수조사로 동사 ‘두-’[置]의 부동사형인 ‘두고’라든가 ‘이시-’[有]의 부동사형에서 기원한 ‘셔’, ‘더블-’에서 온 ‘더브러’, ‘좇-’[隨]에서 온 ‘조차’와 ‘조초’, ‘조치-’[兼]에서 온 ‘조쳐’ 등이 그들이다.
주004)
신통(神通):우리 마음으로 헤아리기 어렵고, 생각할 수 없는 무애자재한 통력(通力).
주005)
서원(誓願):결정코 목적을 이루려고 맹세함. 불보살에게는 반드시 총(總)서원·별(別)서원이 있으니, 총서원은 4홍서원(弘誓願)으로 모든 불·보살이 다 일으키는 것이고, 별서원은 아미타불의 48원, 약사여래의 12원과 같이 한 부처님에게만 국한한 서원.
주006)
심중(深重)시니:생각이 깊고 침착하시니.
주007)
문수(文殊):석가모니여래의 왼쪽에 있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제불(諸佛)의 지혜를 맡은 보살로, 오른쪽에 있는 보현보살과 함께 삼존불(三尊佛)을 이룬다.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나 보통 사자를 타고 오른손에 지검(智劍),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길상금강·묘길상·묘덕(妙德)·문수보살·문수사리라고도 한다.
주008)
보현(普賢):보현보살. 삼만다발날라(三曼多跋捺羅)·필수발타라 음역하고, 변길(遍吉)이라 번역한다. 문수사리 보살과 함께 서가여래의 협사(脇士)로 유명한 보살.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 모시고 여러 부처님들의 지덕(智德)·체덕(體德)을 맡음에 대하여, 이 보살은 오른쪽에 모시고 이덕(理德)·정덕(定德)·행덕(行德)을 맡았다. 또 문수 보살과 같이 일체 보살의 으뜸이 되어 언제나 여래의 중생 제도하는 일을 도웁고 드날린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 보살, 혹은 연명 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흰 코끼리를 탄 모양, 연화대에 앉은 모양의 2종이 있다. 예로부터 코끼리에 탄 형상을 많이 만들었고, 연화대에 앉은 모양은 진언밀교(眞言密敎)에서 만들다. 태장계 만다라의 중대(中臺) 팔엽원·문수원과, 금강계 만다라 제2원 북방 제4위에 그림.
주009)
관음(觀音):관세음(觀世音). 아박로지저습벌라(阿縛盧枳低濕伐邏)라 음역하고, 관자재(觀自在)·광세음(光世音)·관세자재(ㅅ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라 번역한다. 줄여서 관음(觀音).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誓願)으로 하는 보살의 이름.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의 왼쪽 보처(補處). 관세음이란 세간의 음성을 관하는 이란 뜻. 관자재라 함은 지혜로 관조(觀照)하므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은 이란 뜻. 또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무외심(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고, 자비를 위주하는 뜻으로 대비성자(大悲聖者)라 하며, 세상을 구제하므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난다.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며, 33신(身)이 있다고 한다.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을 표시하고, 그 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한 뜻이고, 그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그 종류로는 6관음(성·천수·마두·십일면·준제·여의륜)이 보통, 그 중 성관음(聖觀音)이 본신이고, 다른 것은 보문시현의 변화신. 그 정토(淨土), 또는 있는 곳을 보타락가(補陀落迦, Potalaka)라고 하나, 원래 『화엄경』에 남인도 마뢰구타국의 보타락가라 한 것이 처음이고, 중국에서는 절강성의 주산도(舟山島)를 보타락이라 함.
주010)
미륵(彌勒):대승 보살. 또는 매달려야·매달례야. 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들을 교화한다. 석존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써 석존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불의 제5불(佛)이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함.
주011)
초미:+옴+이. 기본형은 ‘다’. ‘마치다’의 옛말. 마침이.
주012)
항하사(恒河沙):① 갠지스 강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한히 많은 것. 또는 그런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항사(恒沙). ② 극(極)의 만 배가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즉, 10⁵²을 이르며, 예전에는 극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⁹⁶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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