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⑧-7]
地藏아 未來世 中에 諸國王과 婆羅門 等이 能히 이
월인석보 21 하:144ㄱ
布施 주001) 보시[布施]: 단나(檀那)라 음역. (1) 6바라밀의 하나. 자비심으로써 다른 이에게 조건 없이 물건을 줌. 이것을 재시(財施). 보시는 재시·법시·무외시(無畏施)의 3종으로 나누며, 또 4종, 5종, 7종, 8종으로 나누기도 한다. (2) 4섭법(攝法)의 하나. 보살이 재시·법시로써 중생을 섭수(攝受)하여 화도(化導)하는 것. (3) 지금은 흔히 신도들이 스님들에게 독경을 청하거나 불사를 행하고 보수로 금전이나 물품을 주는 것을 보시라고 말한다.
면 福 어두미 그지업스리니 能히
廻向 주002) 회향(廻向): ① 돌이키어 다른 쪽으로 향함 ② 자기(自己)가 닦은 공덕(功德)을 남에게 돌리어 범부(凡夫)가 닦은 마음이 불과(佛果)로 들어감 ③ 불사(佛事)를 경영(經營)하다가 죽은 사람의 명복(冥福)을 빎.
면 하며 져구믈 묻디 아니야 乃終애
부톄 외리니 며
釋 梵 주003) 석범(釋梵): 제석(帝釋)과 범천(梵天). 제석의 제(帝)는 인다라의 번역이고, 석(釋)은 석가(釋迦)의 음역. 한문과 범어를 함께 한 이름. 수미산 꼭대기 도리천의 임금. 선견성(善見城)에 살면서 4천왕과 32천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며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는 하늘 임금. 범천은 색계 초선천으로, 이 하늘은 욕계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조용하므로 범천이라 한다. 여기에 세 하늘이 있으니 범중천·범보천·대범천을 범천이라 통칭한다. 범천이라 할 때는 초선천의 주(主)인 범천왕을 가리킴. (2) 범토 천축이란 뜻. 인도를 가리키는 말. (3) 수험도(修驗道)에서 묘소(墓所)를 일컫는 말. 범천이 내려와서 성령(聖靈)을 수호한다는 뜻.
轉輪報ㅣ녀 이럴
地藏아 너비 衆生 勸야 이티
호게 주004) 호게: 기본형은 ‘호다’. ‘배우다’의 옛말. 배우게.
라
地藏아 未來世
월인석보 21 하:144ㄴ
中에 善男子 善女人이 佛法 中에 죠고맛
善根 주005) 선근(善根): ① 좋은 과보(果報)를 낳게 하는 착한 일. ② 온갖 선(善)을 낳는 근본(根本). 무탐, 무진(無瞋), 무치를 삼선근이라 일컬음.
터럭만 듣글만
심거도 주006) 심거도: 기본형은 ‘시므다/다’. 이른바 비자동적 교체를 보이는 용언이다. ‘시므-’[植]의 활용형은 ‘시므고, 시므디, 심거, 심굼’ 등이었다. 자음 앞에서는 ‘시므-’로, 모음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 것이다. ‘듣-/들-’[聞] ‘묻-/물-’[問]같이 현대국어에서도 볼 수 있는 용언 어간의 비자동적 교체를 보이는 예로는 그밖에도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먼저 ‘다-’[異]의 활용형은 ‘다거늘, 다샤, 달아, 달옴’ 등이었다. 이 어간은 ‘다-’와 ‘달ㅇ-’로 교체되었으며, ‘모-’[不知]의 활용형은 ‘모거늘, 모고, 몰라, 몰롤’ 등이었고, ‘-’[碎]의 활용형은 ‘디, 며, 아, 온’ 등이었다. 즉 ‘-’와 ‘ㅇ-’의 교체를 보인 것이다. 심어도.
受혼 福利 가비디 몯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⑧-7]
또 지장아! 미래세 중에 여러 국왕과 바라문 등이 능히 이 같은 보시를 하면 복을 얻음이 그지없을 것이니, 또 능히 회향하면 많으며 적음을 묻지 않아 마침내 부처가 될 것이니 하물며 석범 전륜보이랴. 이러기에 지장아! 널리 중생을 권하여 이같이 배우게 하라. 또 지장아! 미래세 중에 선남자 선여인이 불법 중에 조그만 선근을 터럭만큼 티끌만큼 심어도 받은 복리를 비교하지 못할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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