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⑨-6]
다가 未來世 中에 善男子 善女人
월인석보 21 하:152ㄴ
이 菩薩 供養며 이 經을 닐구 오직
地藏本願經 주001) 지장본원경(地藏本願經): 지장보살본원경은 줄여서 ‘지장경’이라 부르기도 하고 지장신앙의 기본경전이다. 지장보살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중생을 교화하고자 노력하여, 죄를 짓고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까지도 평등하게 구제하고자 하는 큰 뜻을 담고 있다.
이브터 주002) 이브터: 이로부터. ‘브터’는 동사 ‘븥-’[附]에서 온 특수조사이다. 중세국어의 특수조사들은 이렇듯 동사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교를 나타낸 특수조사로 동사 ‘두-’[置]의 부동사형인 ‘두고’라든가 ‘이시-’[有]의 부동사형에서 기원한 ‘셔’, ‘더블-’에서 온 ‘더브러’, ‘좇-’[隨]에서 온 ‘조차’와 ‘조초’, ‘조치-’[兼]에서 온 ‘조쳐’ 등이 그들이다. 이러한 특수조사들은 경우에 따라 격조사 ‘을/를, 로’ 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修行 주003) 수행(修行):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불도를 닦는 데 힘씀. 교법대로 실천 궁행(躬行)함. 처음에 발심하고, 뒤에 과(果)를 받는 것은 실천 수행한 값.
사미라도 네 本神力으로 擁護야 一切
災害 주004) 재해(災害): 이상적인 자연현상 또는 인위적인 사고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사회적·경제적 피해.
와
如意티 주005) 여의(如意)티: 여의디.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다. 여의하지.
몯 이리
귀예 주006) 들이디 아니케 라 며 受케 호미녀 오직
네 주007) 네: 너+이. 인칭대명사에서 ‘너’(2인칭 단수)는 주격형과 속격형이 ‘네’였으나 성조에 차이가 있었다. 2인칭 대명사 ‘너’의 성조형은 주격형 ‘네’(상성)와 속격형 ‘네’(평성)로 실현되었다. 여기서는 상성으로 주격형이다.
오 주008) 오: 혼자. 홀로. 용비어천가에는 ‘’의 형태로 나타난다.
월인석보 21 하:153ㄱ
이 사 擁護 미 아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⑨-6]
만일 미래세 중에 선남자 선여인이 보살을 공양하며 이 경전을 읽되 다만 지장본원경한 이로부터 수행할 사람이라도 네가 본신력으로 옹호하여 모든 재해와 여의하지 못한 일이 귀에 들리지 않게 하라. 하물며 받게 함이랴. 오직 네가 혼자 이 사람을 옹호할 따름이 아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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