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하권)
  • 지장경
  • 지장경 ⑤-2
메뉴닫기 메뉴열기

지장경 ⑤-2


[지장경 ⑤-2]
그 주001)
그:
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부톄 地藏菩薩 주002)
지장보살(地藏菩薩):
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곧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함.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에 본존으로 모심. 보통 삭발하고 이마에 띠를 두른 형상을 하고 있음. 천관(天冠)을 쓰고 가사(袈裟)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오른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장(地藏).
려 니샤 이 大鬼王 목숨 아니 주003)
아니:
알++이+. 기본형은 ‘알다’. 가말다. 주관하다. 주관하는 이는.
마 百千生 中을 디내야 大鬼王이 외야 生死 中에 衆

월인석보 21 하:129ㄱ

生 擁護니 이 大士 주004)
대사(大士):
마하살이라 음역. 또는 개사(開士). (1) 불·보살의 통칭. (2) 자리이타(自利利他)할 마음을 낸, 도심(道心)이 견고한 사람. 자리이타(自利利他)란 자기만의 이익을 우선하여 자기의 수양을 주로 하는 것은 자리, 다른 이의 이익을 목적하여 행동하는 것은 이타, 자리와 이타는 대승보살이 닦는 행과 소승인 성문·연각의 행의 차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임. 이 자리 이타를 완전하고 원만하게 수행한 이를 불타라 함.
ㅣ 慈悲願으로 大鬼王 모 現디 주005)
현(現)디:
현+디. 어미 ‘-디’는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되. -지마는’. 현하되.
實엔 鬼 아니라 이 後에 一百七十劫 디나 부톄 외야 號ㅣ 無相 주006)
무상(無相):
(1) 진여(眞如) 법성(法性)은 미(迷)한 생각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현상의 모양이 없는 것. (2) 생멸 변천하는 모양이 없는 무위법(無爲法). (3) 모든 집착을 여읜 경계. (4) 객관의 속박을 벗어나 만법이 환술(幻術)과 같은 줄을 아는 온갖 무루심(無漏心). (5) 초지 이상의 보살이 무루심으로 닦는 공관(空觀).
如來 주007)
여래(如來):
여래 십호(如來十號)의 하나.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 즉 석가모니(釋迦牟尼)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여래 십호는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열 가지 칭호. 곧, 여래(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이다. 각각의 칭호가 가지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여래(如來)는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이라는 뜻. 응공(應供)은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과 천상(天上)의 모든 중생으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 정변지(正遍知)는 온 세상의 모든 일을 모르는 것 없이 바로 안다는 뜻. 명행족(明行足)은 삼명(三明)의 신통한 지혜와 육도만행(六度萬行)을 갖추었다는 뜻. 선서(善逝)는 잘 가신 분이라는 뜻으로, 피안(彼岸)에 가서 다시는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여 이렇게 이른다. 세간해(世間解)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는 뜻. 무상사(無上士)는 부처는 정(情)을 가진 존재 가운데 가장 높아서 그 위가 없는 대사라는 뜻. 조어장부(調御丈夫)는 중생을 잘 이끌어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 천인사(天人師)는 하늘과 인간 세상의 모든 중생들의 스승이라는 뜻. 불세존(佛世尊)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다는 뜻.
주008)
겁(劫):
대시(大時)·장시(長時)·분별시분(分別時分)이라 번역. 인도에서의 가장 긴 시간 단위. 지극히 긴 시간, 무한히 긴 시간. 이 무한한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하는데, 곧 가로·세로·높이가 각 각 1유순(약 8Km)인 성 안에 가득한 겨자씨를 100년에 한 알 씩 집어 내여 겨자씨가 다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하고, 또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인 큰 반석을 솜털로 짠 베로 100년에 한 번씩 쓸어 반석이 다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함.
일후믄 安樂이오 世界ㅅ 일후믄 淨住ㅣ리

월인석보 21 하:129ㄴ

라 그 부텻 목수믄 몯  劫이라 地藏菩薩 주009)
지장보살(地藏菩薩):
석가모니의 부촉을 받아, 그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한다는 보살.
아 이 大鬼王 이리 이야 不可思議 주010)
불가사의(不可思議):
이(理)가 미묘하고 사(事)거 희유하여,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
濟度 주011)
제도(濟度):
미혹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하는 중생들을 건져내어, 생사 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함.
혼 天人도  그지업스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⑤-2]
그때 부처지장보살더러 이르시되 이 대귀왕의 목숨 주관하는 이는 이미 백천생 중을 지내어 대귀왕이 되어 생사 중에 중생을 옹호하니 이 같은 대사가 자비원으로 대귀왕의 몸을 드러내되 사실은 귀신이 아니다. 이 후에 일백칠십겁이 지나 부처가 되어 호가 무상 여래이고 겁의 이름은 안락이고, 세계의 이름은 정주일 것이다. 그 부처의 목숨은 못 헤아릴 겁이다. 지장보살아! 이 대귀왕의 일이 이 같아서 불가사의며 제도한 천인도 또 그지없을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그: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002)
지장보살(地藏菩薩):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곧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함.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에 본존으로 모심. 보통 삭발하고 이마에 띠를 두른 형상을 하고 있음. 천관(天冠)을 쓰고 가사(袈裟)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오른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장(地藏).
주003)
아니:알++이+. 기본형은 ‘알다’. 가말다. 주관하다. 주관하는 이는.
주004)
대사(大士):마하살이라 음역. 또는 개사(開士). (1) 불·보살의 통칭. (2) 자리이타(自利利他)할 마음을 낸, 도심(道心)이 견고한 사람. 자리이타(自利利他)란 자기만의 이익을 우선하여 자기의 수양을 주로 하는 것은 자리, 다른 이의 이익을 목적하여 행동하는 것은 이타, 자리와 이타는 대승보살이 닦는 행과 소승인 성문·연각의 행의 차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임. 이 자리 이타를 완전하고 원만하게 수행한 이를 불타라 함.
주005)
현(現)디:현+디. 어미 ‘-디’는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되. -지마는’. 현하되.
주006)
무상(無相):(1) 진여(眞如) 법성(法性)은 미(迷)한 생각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현상의 모양이 없는 것. (2) 생멸 변천하는 모양이 없는 무위법(無爲法). (3) 모든 집착을 여읜 경계. (4) 객관의 속박을 벗어나 만법이 환술(幻術)과 같은 줄을 아는 온갖 무루심(無漏心). (5) 초지 이상의 보살이 무루심으로 닦는 공관(空觀).
주007)
여래(如來):여래 십호(如來十號)의 하나.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 즉 석가모니(釋迦牟尼)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여래 십호는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열 가지 칭호. 곧, 여래(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세존(佛世尊)이다. 각각의 칭호가 가지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여래(如來)는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이라는 뜻. 응공(應供)은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과 천상(天上)의 모든 중생으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 정변지(正遍知)는 온 세상의 모든 일을 모르는 것 없이 바로 안다는 뜻. 명행족(明行足)은 삼명(三明)의 신통한 지혜와 육도만행(六度萬行)을 갖추었다는 뜻. 선서(善逝)는 잘 가신 분이라는 뜻으로, 피안(彼岸)에 가서 다시는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여 이렇게 이른다. 세간해(世間解)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는 뜻. 무상사(無上士)는 부처는 정(情)을 가진 존재 가운데 가장 높아서 그 위가 없는 대사라는 뜻. 조어장부(調御丈夫)는 중생을 잘 이끌어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 천인사(天人師)는 하늘과 인간 세상의 모든 중생들의 스승이라는 뜻. 불세존(佛世尊)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다는 뜻.
주008)
겁(劫):대시(大時)·장시(長時)·분별시분(分別時分)이라 번역. 인도에서의 가장 긴 시간 단위. 지극히 긴 시간, 무한히 긴 시간. 이 무한한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하는데, 곧 가로·세로·높이가 각 각 1유순(약 8Km)인 성 안에 가득한 겨자씨를 100년에 한 알 씩 집어 내여 겨자씨가 다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하고, 또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인 큰 반석을 솜털로 짠 베로 100년에 한 번씩 쓸어 반석이 다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함.
주009)
지장보살(地藏菩薩):석가모니의 부촉을 받아, 그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한다는 보살.
주010)
불가사의(不可思議):이(理)가 미묘하고 사(事)거 희유하여,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
주011)
제도(濟度):미혹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하는 중생들을 건져내어, 생사 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함.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