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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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⑪-7


[지장경 ⑪-7]

월인석보 21 하:177ㄱ

주001)
관음(觀音):
관세음(觀世音)을 줄여 이르는 말. 아박로지저습벌라(阿縛盧枳低濕伐邏)라 음역. 관자재(觀自在)·광세음(光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라 번역.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誓願)으로 하는 보살의 이름.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의 왼쪽 보처(補處). 관세음이란 세간의 음성을 관하는 이란 뜻. 관자재라 함은 지혜로 관조(觀照)하므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은 이란 뜻. 또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무외심(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고, 자비를 위주하는 뜻으로 대비성자(大悲聖者)라 하며, 세상을 구제하므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난다.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며, 33신(身)이 있다고 한다.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을 표시하고, 그 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한 뜻이고, 그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그 종류로는 6관음(성·천수·마두·십일면·준제·여의륜)이 보통, 그 중 성관음(聖觀音)이 본신이고, 다른 것은 보문시현의 변화신. 그 정토(淨土), 또는 있는 곳을 보타락가(補陀落迦, Potalaka)라고 하나, 원래 『화엄경』에 남인도 마뢰구타국의 보타락가라 한 것이 처음이고, 중국에서는 절강성의 주산도(舟山島)를 보타락이라 함.
아 至極 로 내 말 드르라 地藏 無量 不思議 百千萬劫에 몯 다 니리니 大士 이런 히 너비 펴라 地藏ㅅ 일후믈 사미 듣거나 像 보아 瞻禮 사미 香華 주002)
향화(香華):
불전에 공양하는 향과 화초.
衣服 飮食로 供養

월인석보 21 하:177ㄴ

면 百千을 妙樂 주003)
묘약(妙藥):
① 신통한 효험을 지닌 약. ②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
受리니 주004)
수(受)리니:
받으리니. 어미 ‘-니’는 설명, 이유, 원인을 보이는 연결어미이다. 중세의 연결어미 ‘-니’는 독립된 개별사건을 연결하는 것으로 현대국어의 종결어미에 가까운 기능을 가졌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다가 能히 주005)
능(能)히:
능력이 있어서 쉽게.
일로 주006)
일로:
이+ㄹ로. 대명사의 조격형은, 특히 단음절의 경우, ‘-ㄹ로’였다. 예. 날로, 널로, 일로, 절로, 눌로. 이로. 이것으로.
法界 주007)
법계(法界):
① 우주 만법의 본체인 진여(眞如). ② 불교도(佛敎徒)의 사회.
廻向 주008)
회향(廻向):
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이나 자기 자신에게 돌림.
면 乃終애 成佛 주009)
성불(成佛):
부처가 되는 일. 보살이 자리(自利 : 수행하여 얻은 공덕을 자신에게만 돌림)와 이타(利他 : 자기가 얻은 공덕과 이익을 다른 이에게 베풀어 주며 중생을 구제하는 일)의 덕을 완성하여 궁극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을 이른다. 작불(作佛)·성도(成道)·득도(得道) 등이라고도 하며, 보살행을 닦아 마치고, 과상(果上)의 불을 이룬다.
야 生死 주010)
생사(生死):
① 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 모든 생물이 과거의 업(業)의 결과로 개체를 이루었다가 다시 해체되는 일. 생로병사의 시작과 끝이다. ③ 중생의 업력(業力)에 의하여서 삼계(三界) 육도(六道)의 미혹한 세계를, 태어나고 죽음을 되풀이하며 돌고 도는 일.
애 건내 리니 이럴 觀音아 네 아라 恒沙 주011)
항사(恒沙):
항하사. 갠지스 강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한히 많은 것. 또는 그런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諸國土애 너비 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⑪-7]
관음아!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말을 들으라. 지장 무량 불사의를 백천만겁에 못 다 이를 것이니 대사의 이런 힘을 널리 펴라. 지장의 이름을 사람이 듣거나 모습 보아 첨례할 사람이 향화 의복 음식으로 공양하면 백천을 묘락을 얻으리니 만약에 능히 이로 법계에 회향하면 마침내 성불하여 생사에 건너 뛸 것이니, 이러기에 관음아! 네가 알아서 항사 여러 국토에 널리 이르라.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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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관음(觀音):관세음(觀世音)을 줄여 이르는 말. 아박로지저습벌라(阿縛盧枳低濕伐邏)라 음역. 관자재(觀自在)·광세음(光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라 번역.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誓願)으로 하는 보살의 이름.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의 왼쪽 보처(補處). 관세음이란 세간의 음성을 관하는 이란 뜻. 관자재라 함은 지혜로 관조(觀照)하므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은 이란 뜻. 또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무외심(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고, 자비를 위주하는 뜻으로 대비성자(大悲聖者)라 하며, 세상을 구제하므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체로 나타난다.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며, 33신(身)이 있다고 한다.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을 표시하고, 그 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한 뜻이고, 그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그 종류로는 6관음(성·천수·마두·십일면·준제·여의륜)이 보통, 그 중 성관음(聖觀音)이 본신이고, 다른 것은 보문시현의 변화신. 그 정토(淨土), 또는 있는 곳을 보타락가(補陀落迦, Potalaka)라고 하나, 원래 『화엄경』에 남인도 마뢰구타국의 보타락가라 한 것이 처음이고, 중국에서는 절강성의 주산도(舟山島)를 보타락이라 함.
주002)
향화(香華):불전에 공양하는 향과 화초.
주003)
묘약(妙藥):① 신통한 효험을 지닌 약. ②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
주004)
수(受)리니:받으리니. 어미 ‘-니’는 설명, 이유, 원인을 보이는 연결어미이다. 중세의 연결어미 ‘-니’는 독립된 개별사건을 연결하는 것으로 현대국어의 종결어미에 가까운 기능을 가졌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주005)
능(能)히:능력이 있어서 쉽게.
주006)
일로:이+ㄹ로. 대명사의 조격형은, 특히 단음절의 경우, ‘-ㄹ로’였다. 예. 날로, 널로, 일로, 절로, 눌로. 이로. 이것으로.
주007)
법계(法界):① 우주 만법의 본체인 진여(眞如). ② 불교도(佛敎徒)의 사회.
주008)
회향(廻向):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이나 자기 자신에게 돌림.
주009)
성불(成佛):부처가 되는 일. 보살이 자리(自利 : 수행하여 얻은 공덕을 자신에게만 돌림)와 이타(利他 : 자기가 얻은 공덕과 이익을 다른 이에게 베풀어 주며 중생을 구제하는 일)의 덕을 완성하여 궁극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을 이른다. 작불(作佛)·성도(成道)·득도(得道) 등이라고도 하며, 보살행을 닦아 마치고, 과상(果上)의 불을 이룬다.
주010)
생사(生死):① 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 모든 생물이 과거의 업(業)의 결과로 개체를 이루었다가 다시 해체되는 일. 생로병사의 시작과 끝이다. ③ 중생의 업력(業力)에 의하여서 삼계(三界) 육도(六道)의 미혹한 세계를, 태어나고 죽음을 되풀이하며 돌고 도는 일.
주011)
항사(恒沙):항하사. 갠지스 강의 모래라는 뜻으로, 무한히 많은 것. 또는 그런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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