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의 불상 부촉 1]
◯
그 주001) 그: 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世尊월인석보 21 하:200ㄴ
이
忉利天 주002) 도리천(忉利天):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욕계(欲界) 6천(六天)의 제2천. 육욕천의 둘째 하늘이다. 섬부주 위에 8만 유순(由旬)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에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는 8개씩의 성이 있다. 도리(忉利)라고도 한다.
에 겨샤 한 사 爲야 너비 說法샤 利益게 시고 석리
다거늘 주003) 다거늘: 다+거늘. 기본형은 ‘다다’. 다하다. 다하거늘. 어미 ‘-거늘’은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따위의 뒤에 붙어, ① 까닭이나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쓰이거나 ② 앞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와 맞서는 사실을 이어 주는 연결 어미로 쓰인다.
도로 려오리라 샤
鳩摩羅 주004) 구마라(拘摩羅): 구마라(鳩摩羅·俱摩羅·矩磨羅)·구마라가(鳩摩羅迦). 번역하여 동자(童子). 초선천(超禪天)의 범왕(梵王) 이름. 그 얼굴이 동자를 닮았다. 항상 닭을 받들며 방울을 들고 붉은 번(幡)을 가지고 공작을 타고 있다. 밀교에서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의 아들이라 하여 태장계 외금강부에 그린다.
브리샤
【鳩摩羅 하 大將軍이라】 閻浮提 주005) 염부제(閻浮提): 염부나무가 무성(茂盛)한 땅이라는 뜻으로, 수미사주(須彌四洲)의 하나. 수미산(須彌山)의 남쪽 칠금산과 대철위산 중간(中間) 바다 가운데에 있다는 섬으로 삼각형(三角形)을 이루고, 가로 넓이 칠천 유순(七千由旬)이라 함. 후(後)에 인간(人間) 세계(世界)를 통틀어 이르는 말. 곧 현세(現世)의 의미(意味)로 됨.
예 려와 닐오 如來 아니 오라
涅槃 주006) 열반(涅槃): Nirvana. 불교에서 수행을 통해 도달하는 궁극적 경지.
애 드르시리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금상의 불상 부촉 1]
◯ 그때 세존이 도리천에 계시어 많은 사람을 위하여 널리 설법하시어 가장 이익하게 하시고 석 달이 다하거늘 장차 도로 내려 오겠다 하시어 구마라를 부리시어【구마라는 하늘의 대장군이다.】 염부제에 내려와 이르되, 여래가 오래지 않아서 열반에 들어가실 것이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